DASH에는 성장주를 따라다니는 망령이 붙어 있다

모든 성장주에는 공매도 세력이라는 망령이 붙어 있다.
이들은 잘만 이용하면 좋은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망령들’은 주가가 내려가라고 끊임없이 ‘저주’를 퍼붓는다.
저주를 풀기 위해선 주가가 하락하거나 아니면 틀렸다는 것이 명백히 증명되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결정적인 순간을 앞두고 공매도 세력이 셀 리포트를 내는 경우는 드물다.
증권 업계가 그렇듯이, 금방 결론이 나는 리포트를 냈다가 팩트로 반박당하는 것만큼 큰 리스크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실적 발표나 아니면 사업에 결정적인 뭔가가 일어나기 직전보다는 기대할 수 있는 이벤트가 별로 없을 때 셀 리포트를 내고 자본을 동원해서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뜨린 뒤,
투매에 숏커버를 시도
한다.
그렇기에 정말 좋은 주식에 붙어 있는 공매도 세력은 때때로 패닉을 일으켜 정말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좋지 않은 주식이라면 그들의 합리적인 매도 의견을 수용하여 주가가 급락하기 전에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물론 이런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성장주를 찾고 있기 때문에 항상 이런 공매도 세력의 ‘challenge’를 받게 된다.
이들의 논리가 타당한지 대답해보고, 스스로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DASH(DoorDash), MDB(MongoDB), RELY(Remitly Global), CRGO(Freightos) 모두
성장이 이익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성장주가 흑자 전환을 해나가는 시점‘에,
시장이 ‘이익만 보고 고평가되었다고 공격하여 적정가치에 비해 할인되었을 때 매수한다’는
비슷한 시나리오에 기초하여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매도를 비롯한 셀 사이드 공격이 이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 같다.

지난주 MDB 셀 리포트의 타당성을 살펴봤던 것처럼,
이번 주에는 DASH 셀 리포트의 타당성을 검토해보면서 투자 아이디어가 계속 유효한지,
또한 투자 아이디어에 있어 취약한 고리는 없는지 검증
해보려고 한다.

BM

셀 리포트는 높은 배달비와 프로모션 지출로 인해 지속적으로 적자가 발생해왔고,
배달 기사의 낮은 임금에 의존하는 등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경쟁 심화로 수수료 압박이 커져서 플랫폼의 이익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DASH는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고정비 분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향후 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24년에도 매출은 24% 증가했다.
또한 구독료, 광고 매출 등 수익성 높은 매출원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따라서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판은 타당하지 않다.

성장성

경기침체

셀 리포트는 경기 침체가 일어날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중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달 수요가 현재는 포화상태에 달했으며, 주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추가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소비자 재량지출이 감소하더라도 ‘DashPass’를 구독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달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매출을 줄일 유인이 없다.
배달을 시킬 정도의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독만 하면 무료로 음식을 배달시키고, 식료품, 각종 가전제품까지 배달시킬 수 있는 DASH 플랫폼이 경제적인 소비 방안이 된다.

또한, 상인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매출이 축소되는 가운데 플랫폼을 통한 매출은 위 소비자들의 행태로 인해 견조하게 유지되어 DASH 플랫폼을 통해 얻는 매출의 중요도가 높아지며,
플랫폼을 통한 광고 수요 증가, 보다 높은 수수료율 수용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DASH의 배달시장에서 점유율 67%를 보면 일견 성장의 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비판이 타당해보일 수 있지만,
전체 외식 산업을 기준으로 보면 온라인 배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한자리수에 불과하며 음식 외 카테고리로의 성장도 견조한 상황이다.

사례 분석

미국에서는 배달 시장이 아직 초기로, 신규 구독자가 6개월 내 약 30%, 1년 내 72%가 이탈하고 있다.
Which company is winning the restaurant food delivery war? – Bloomberg

하지만 아직까지는 경제상황과 무관히 지속적 프로모션과 회원 혜택 확대로 다수 구독자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전체 구독자수는 급격히 증가해왔다.

한국에서는 ’22년 물가 급등, 경기 둔화로 배달 주문의 성장세가 둔화되었지만, 구독제를 도입하고 할인혜택을 주어 주문 빈도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이미 돈을 냈으니 더 시키자는 심리로 주문을 늘리는 경향도 관찰되었다.

세계적으로도 Deliveroo, Just Eat, Uber Eats 모두 구독제를 통해 핵심 고객을 불경기에도 잡아두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플랫폼은 구독 혜택을 강화하여 이들의 이용 빈도를 유지하려고 하며,
이는 보다 강화된 음식점과의 협상력, 높은 광고 매출 등 플랫폼 협상력 측면에서 구조적인 유리함을 가져다 준다.

음식 외 카테고리

음식 외 카테고리 중 식료품 부문은 매출 비중이 1/4 정도이지만,
전체 시장의 규모가 음식 배달 시장에 비해 더 크고,
기존 음식 배달 시장에서의 풍부한 소비자가 다른 카테고리 사용도 고려하면서 ‘24.4Q 기준 YoY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시장, 식료품 시장 매출의 한계

셀 리포트는 외국 시장에서 DASH의 성장률이 높지만,
이들 시장에서 경쟁이 심하며, 따라서 마진이 낮다
고 주장한다.

하지만 DASH가 외국 시장에서 마진이 낮은 것은 경쟁이 심해서가 아니다.
아직 매출 규모가 충분히 성장하지 않아서 마진이 낮은 것이다.
플랫폼 사업의 경우 고정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매출이 충분히 성장하기만 하면 이익률은 따라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컨콜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벌써 다수 외국 시장에서 단위 경제성(unit economy)을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이 증가할수록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경제적 해자

배달 플랫폼은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 복수의 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효과, 충성도, 락인효과가 약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DASH는 미국 시장에서 67%의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는 플랫폼으로,
많은 소비자와 음식점, 배달원을 연결하여 규모의 경제와 데이터 축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배차 알고리즘, 수요 예측 등 운영상 효율성도 타사가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렵다.

또한, 미국에서 DoorDash가 음식 배달의 대명사가 된 만큼,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해자를 보유한다.
음식점들은 DASH 없이는 온라인 주문 시장을 놓친다는 인식이 퍼져 플랫폼 필수성이 생겨나며,
특히 소규모 음식점은 협상력이 없어 DASH의 20~30% 수수료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협상력

셀 리포트는 대형 체인점은 자체 앱을 통해 수수료를 회피할 수 있으며,
영세 음식점은 수수료에 민감하여 플랫폼 이탈 가능성이 있고,
일부 도시에서는 수수료 상한 규제가 있어 수익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배달원에 대해서도 법적 규제, 노동조합 등 움직임으로 비용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고,
뉴욕에서는 최저임금 규정으로 배달원 비용이 증가하여 플랫폼 협상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GPM 개선을 바탕으로 실제로 매출총이익이 성장하면서 결과적으로 순이익 흑자전환이 이뤄진 추이를 보면 협상력 측면에서 이러한 비판은 설득력이 없다.

이러한 협상력 증대가 왜 일어났는지 이유를 살펴보면,
DASH는 매출 증대의 필수 채널이 되었기 때문에 대형 체인점이라도 DASH를 사용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으며,
DASH 플랫폼에 입점하여 얻는 추가 매출이 크기 때문에 상호 의존관계를 형성하여 이탈에 따른 전환비용이 큰 상황이다.
그리고 중소 음식점들은 거의 표준 수수료 20~30%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DASH는 수수료 상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했다.
즉, 프리미엄 수수료를 내는 음식점은 더 나은 서비스(상위 노출, 더 빠른 배달 등)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더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기본 수수료는 규제에 맞게 부과하고, 더 높은 수수료는 더 나은 서비스에 대응되는 것이므로 규제를 우회하여 더 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DoorDash testing workaround to offset delivery commission caps

또한, 배달원에 대해서는 유연한 방식의 근무를 허용하고,
참여 요건을 완화하여 잠재 배달원 희망자를 확장하는 등 협상력 확대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 국한한 최저임금 규제는 영향이 크지 않다.

자본배치

셀 리포트는 성장에 집착하여 무리한 인수 합병(특히 Wolt를 $80억, 현재 환율 기준 약 11.5조원에 인수한 것)을 하면서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현실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미국 시장을 장악하면서 얻은 데이터와 노하우는 다른 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한만큼,
Wolt 인수를 통해 한 번에 20여개국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 신규 사업 투자는 충분히 합리적이다.
모닝스타 리서치에서도 이러한 자본배치는 미국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가져다주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했다는 평가이다.

모닝스타 리서치에서는 매출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R&D 비중이 10%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적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기업공개를 통해 판매한 주식은 투표권이 없는 주식으로,
주주총회에서 임원들이 투표권의 69%를 보유하는 것은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제한한다고 지적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경영진이 기업을 소유하여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구조를 선호한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거버넌스의 문제가 일어날 경우 경제사범들에 대해 매우 엄격한 책임을 묻고, 따라서 배임, 횡령 등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
(이런 점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진짜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경영진들이 훌륭한 선택을 해왔으며,
최근 $50억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만큼, 주주환원에도 나서는 균형잡힌 자본배치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어제(‘25.4.25일)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Deliveroo에 대한 인수 협상 뉴스가 발표되었다.

Deliveroo 인수가 DASH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Deliveroo는 영국(아일랜드), 유럽(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아시아(싱가포르, 홍콩), 중동(UAE, 쿠웨이트, 카타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59%의 매출이 영국(아일랜드)에서 발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1위 Just Eat에 이어 2위 사업자로 25~3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아래와 같이 Uber Eats와 함께 양강구도를 이룬 바 있다.(36%)

다만,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지 기업들(Talabat, Grab, Foodpanda 등)과 경쟁으로 점유율이 낮은 편이며, 전반적으로 핵심 사업은 영국 시장으로 해외 각국에서는 2~3위 수준의 경쟁자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실적을 보면 ’20년 이후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지속적인 매출 총이익률 증가에 따라 ’24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주문 규모 확대와 수수료율 개선, 광고 사업 등 부가수익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25.4.25일 Deliveroo 이사회는 DASH의 주당 $2.4의 인수 제안을 공식 확인했다.

5.23일까지 DASH측에서 확정 오퍼를 내야 하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Deliveroo 이사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대체로 투자은행들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이다.

Deliveroo 경영진은
1) ’21년 상장 이후 성장 정체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 평가가 저조하며,
2) DASH가 제안한 가격은 최근 주가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매력적인 출구전략이고,
3) 사업 시너지, 글로벌 경쟁력, 자금력 측면에서 선도기업 합병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며,
4) Deliveroo도 사업 재편을 통해 호주, 네덜란드에서 철수하고 핵심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5) 주요 주주들도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DASH는 Wolt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Deliveroo를 추가 인수할 경우,
Wolt를 통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과 동유럽, 일부 남유럽에서 기반을 갖추고,
Deliveroo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서유럽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보유한다.

두 회사간 지역적 중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인수 완료시 DASH는 유럽 대부분 핵심 시장에 진출하게 되며,
유럽 전역에서 전체 주문의 30% 이상을 처리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부상하여 매우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갖추게 되며, 전체 매출에서 유럽의 비중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Deliveroo가 DASH 자금력을 통해 공세적 마케팅, 확장 투자가 가능해지면 기존 사업자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유럽 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높다.
결과적으로 DASH는 유럽에서 교섭력과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DASH, Uber, JET(Just Eat Takeaway)+DeliveryHero의 3강 구도가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DASH는 북미에서 빠른 성장을 통해 1위 사업자로서 발돋움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Food Delivery Stocks Shaken Up By DoorDash Move | Morningstar

밸류에이션

셀 리포트는 DASH의 PSR이 5.89이며, 이는 과거의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지적한다.
최근의 경기 침체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

나는 프리미엄이 견고한 성장세와 음식 배달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반영한 것이며,
앞서 성장성에서 언급했던 요인들로 인해 경기침체가 일어나더라도 성장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배달 기업으로서 경쟁하고 있는 몇 개 기업들의 영업 현황을 보면 DASH의 프리미엄에는 이유가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JET는 ’24년 매출이 역성장 했으며 흑자 달성은 아직도 요원한 상황이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Deliveroo 또한 자금력과 점유율 한계에 봉착하여 성장률은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Uber Eats도 DASH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앞서 분석했던 바와 같이 DASH가 R&D에도 적극 투자하면서 식당, 배달원, 소비자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돌려주는데 집중했던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의 노하우’는 Wolt+Deliveroo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지역적으로 완전한 커버리지를 획득한 상황에서 유럽에서 적용되면서 더 큰 성장 시나리오로 주주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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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ightos(CRGO : NASDAQ), 운동신경은 좋은데 부모님 키가 작은 농구 꿈나무?

물론 키가 작아도 빠른 스피드와 농구 센스로 불리한 피지컬을 극복하는 선수가 있다.
하지만 내 자녀의 키가 작다면 나는 농구선수가 되는 것을 반대할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자기의 행복을 위해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응원해줄 것이다)

투자의 세계는 좀 더 냉정하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부합하는 기업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워렌 버핏님도 스트라이크존에 오는 종목만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아래와 같이 스트라이크 존 사진을 방에 액자로 붙여놨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투자 조건은 ‘높은 확률로 실현될 성장 가능성’이다.

Freightos는 필터링을 통해 발굴한 좋은 미국 기업이다.
다만, 성장성 측면에서 트럼프 관세전쟁과 이로 인한 교역 감소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심으로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이러한 리스크가 일시적일지 영구적일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과도한 리스크를 지게 되어 자산의 큰 비중에 대해 영구 손실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반대로 일시적 리스크를 영구적 리스크로 착각하게 된다면 성장 초기의 좋은 주식을 알아보지 못하여 수익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

나는 Freightos가 키 작은 선수 대신 ‘부모님이 키가 작은’ 농구 유망주라고 평가했다.

전방시장 위축은 어느 기업에게나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역이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으며,
디지털 플랫폼으로 대체되는 추세는 거스를 수 없고, 그 전환과정 속에서 Freightos의 해자는 굳건하다.
그렇다면 단기적인 물류 감소 충격과 장기적 관점의 디지털 전환 성장 내러티브 효과가 합쳐져 어떤 성장경로를 그리게 될지 판단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다.

부모님이 키가 작다면 자녀의 키도 작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모든 조건이 너무나 완벽하다면?
키가 작아도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면 키가 커질 가능성과 키가 작더라도 선수로서 성공할 가능성을 믿고 키워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이와 관련하여 더 많은 동료들의 생각을 듣고 토론해보고 싶은 마음에 분석을 공유하게 되었다.

BM의 이해

Freightos는 항공사, 해운사 등 물류 서비스의 공급자소비자인 화물 주인(화주)을 연결해주는 중립적 온라인 예약/결제 플랫폼을 운영한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시스템이던 국제 물류 업계 거래 과정을 디지털화하면서 운임의 일정 비율, 또는 정액을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Freightos Become Public via Combination with Gesher | Freightos


그리고 실시간 운임, 예약을 지원하는 SaaS(실시간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독료를 통해 매출을 내고 있다.

24.4Q Freightos 매출은 $6.6M였으며, 플랫폼 수수료는 $2.3M(+21% YoY), 솔루션 매출은 $4.3M(+28% YoY)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플랫폼 수수료는 물동량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지만, SaaS 구독 수익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성장성

전체 국제물류시장 총 거래 금액은 ’25년 $1.8조로 추산된다.

이 중 대부분은 오프라인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Freightos의 총 예약 금액은 ’24년 기준 $894M으로, 시장 침투율은 0.05% 수준이다.

물류 시장의 성장성

트럼프 관세로 인해 국가간 교역이 감소하면 물동량이 감소한다.
세계적으로 아시아-미국 구간 교역량은 35~40% 정도를 차지하는데,
대중관세로 이 구간의 교역이 급감한다면 물류 시장의 성장도 정체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궁극적으로 ‘리쇼어링’, 즉 제조 기반을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과 협상을 통해 관세 조치가 완화되고 교역이 재개될 수 있겠지만,
트럼프와 지지자들이 바라는 세상은 미국에서 소비하는 물품들이 미국에서 생산되어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 주장의 합리성에 대해서는 여기서 말하지 않겠다)

그리고 이러한 비합리성, 극우주의 기조는 트럼프 이후에도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
트럼프는 중임제한으로 더 이상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지만 트럼프를 뽑은 지지자들은 MAGA를 부르짖는 트럼프의 대체자를 찾을 것이다.
더 이상 트럼프와 MAGA는 이성의 영역이 아니다.
높아진 물가와 양극화 현상에 대한 미국 노동자 대중의 분노는 합리주의를 향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큰 구간인 아시아-유럽 구간은 EU가 미국에 팔리지 않은 중국산 제품이 물밀듯 들어오는 것을 규제한다고 하면서 또한 물류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유럽 극우 진영이 활용하기 좋은 정치적 구호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유럽 극우 열풍과 反세계화···대한민국의 대처 방안은? – 스포츠경향

결국 보호무역주의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류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물류 플랫폼의 디지털화는 비용 효율성과 신속성을 고려할 때 지속될 트렌드이다.
또한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경쟁 기업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Freightos의 BM에 쉽게 진입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다만 전방 시장의 성장 정체 또는 역성장 가능성과 Freightos의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는 것이 문제이다.

경제적 해자

네트워크 효과

Freightos 플랫폼에 참여자가 늘어나면 참여자의 효용이 증가한다.
물류 수요자는 공급자가 늘수록 운임 선택지가 늘어난다.
공급자는 수요자가 늘수록 판매 채널로서 플랫폼이 매력적으로 부각된다.
결국 Freightos는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고, ‘25.2.24일 컨콜 발표에 따르면 상장 이후 가장 높은 YoY 매출 증가율 25%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매출 증가율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무형자산

Freightos는 10여년에 걸쳐 주요 운송사들과 API 연동, 시스템 통합, 신뢰 구축을 이뤄냈고,
국제 항공운송협회와 협업하여 표준화를 이뤄냈다.

항공사는 운임과 운송 공간에 대한 정보를 외부 플랫폼에 제공하는 데 보수적인데,
Freightos는 50개 이상의 항공사를 설득하여 디지털 예약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해운은 Maersk등 선사가 자체 플랫폼을 지향하나 중소 해운사들은 Freightos를 통해 화주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거래를 성사시키며 획득한 데이터, 특허와 기술 노하우는 경쟁자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는데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Maersk, DB Schenker 등 기존 물류 대기업의 플랫폼 내재화 움직임이 리스크이나,
현재는 Freightos가 업계의 표준 플랫폼 지위를 선점하면서 해자가 넓어지는 양상이다.

전환비용

다수의 화주, 항공사, 해운사들이 Freightos의 WebCargo 시스템에 맞춰 업무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Freightos가 정산/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고객의 락인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항공사 측면에서 보면 Freightos는 단순 중개자가 아니라 WebCargo Airline Control Panel 등을 통해 항공사가 가격 전략을 수립하고 운송 공간을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디지털 결제 솔루션도 지원하여 판매 프로세스를 개선해주며, 대금 결제 리스크도 중개해주기 때문에 대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다.

화주도 운임 비교 및 즉시 예약의 효용이 구독료보다 크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충성도가 높다.

협상력

GPM은 최근 5분기 동안 YoY 개선되고 있다.
이는 6분기 연속적으로 이어진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이렇게 GPM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은 물류 서비스의 수요자와 공급자 양쪽에서 부과되는 수수료를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GPM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거래량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플랫폼 사업에서 Freightos가 보유하고 있는 높은 협상력을 반영한다.

Freightos는 네트워크 효과에 의한 성장의 수혜를 많이 보고 있어 마케팅 효율성이 높다.
대형 운송사를 플랫폼에 유치하면 해당 운임을 찾는 수많은 화주들이 플랫폼에 들어오게 되며, 대형 화주 한 곳을 영입하면 항공사 파트너들이 Freightos와 연동을 검토하게 된다.
SG&A 항목을 보면, 최근 5분기 동안 비용이 YoY 감소하는 추이를 보인다.

자본배치

아직 적자기업이지만, 보유 자금으로 26년까지 계획된 성장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갖추고 있다.

’23년 물류 침체 국면에서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현금 유출을 줄였고,
’24년에는 손실을 크게 감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럼에도 R&D 투자, Shipsta 인수에는 자금을 과감히 투자하여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24년 PSR은 4.2배, ’25E PSR은 3.3배로 동종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
이는 Freighto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분야에서 흔들리지 않는 지위를 확보했음에도 시장이 동사를 성장 초기의 리스크 있는 소형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일부는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류 역성장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과연 어디까지가 적정 가치이며, 국제 교역이 어디까지 위축될 수 있을까?

물류 관련 지표

상하이 콘테이너 물류 지수는 ‘24.7월 3,733.8에서 ‘25.4.18일 현재 1,370.58까지 급락했다.

발틱 물류 지수는 ‘23.12월 3,346에서 ‘25.4월 현재 1,261까지 급락했다

중국 기업 중 수출 마진이 50% 이상 되는 기업들이 없다고 하며, 따라서 관세가 100%를 초과한 현 시점에서 트럼프의 위협은 더 이상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시장은 상당 기간 동안 미중 교역이 없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으며,
더 이상 트럼프가 위협을 이어갈 카드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다른 국가로부터의 미국향 수출은 이어질 것이며,
중국의 제품들은 사용할 소비자를 찾아 어디론가 이동해갈 것이다.

결국 최악을 상정한 현재의 낮은 Freightos의 주가는 기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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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서비스, 효우도의 접은 쪽지

10여년 전, 나는 도박묵시록 카이지라는 만화를 재미있게 봤었다.
(역시 공부해야 할 시간에 노는 게 제일 재미있나보다)

삶의 궁지에 몰려 매번 인생을 건 도박을 하는 주인공 카이지의 사투를 그린 만화인데,
그런 사람들의 목숨을 건 도박을 유희거리로 즐기는 빌런, 제애그룹 회장 ‘효우도’가 오늘 인카금융서비스 투자 아이디어 업데이트 글의 커버 이미지이다.

그는 고리대금업으로 돈을 모았지만 모두 동의하에 계약을 체결한 것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도박도 같은 맥락에서 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상대방을 속여서 이기는 데에 전혀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1시즌의 마지막은 카이지와 효우도의 마지막 대결인데,
종이 상자 안에서 동그라미 표시가 된 쪽지를 먼저 뽑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서 효우도는 상자에 쪽지를 넣을 때(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둘이 같이 넣기로 합의했다)
쪽지를 반으로 접어 넣어두어 자기 차례에 동그라미 표시된 쪽지를 뽑아버린다.

게임의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확률에 기반하여 도박을 하는 카이지에게 절대로 이 게임은 공정한 것이 아니었다.

비록 효우도가 빌런이지만, 투자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어떤 경우의 수에도 돈을 버는 투자 대안은 없다.
다만, 가치투자자라면 충분히 유리한 투자 대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게임을 미리 이겨 놓고 투자에 임해야 하며,
그런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그런 관점에서 이미 이겨 있는 투자 대안이라는 것을 몇 번의 투자 아이디어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해왔다.

오늘은 ‘24.4Q 사업보고서, ’25년 주주총회, 그리고 최근 있었던 몇 건의 뉴스들을 통해,
왜 인카금융서비스가 접혀 있는 종이쪽지인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24.4Q 사업보고서 특이사항

자회사 인수

’24년중 인카금융서비스는 금융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헥사곤파트너스, 대출 판매 법인인 모기지리더스를 인수하였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대면채널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으며,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 도입은 이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인카금융서비스는 ‘24.2월 금융 컨설팅 기업 헥사곤파트너스, ‘24.11월 대출 모집(판매) 기업 모기지리더스를 인수한 것이다.
이렇게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쉽게 되돌리기 힘들며, 그만큼 제도 개편이 임박했고 실현될 확률이 높은 상황임을 반영하는 것이다.

아직 헥사곤파트너스, 모기지리더스에서 의미있는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보험판매 전문회사 제도 도입과 함께 의미있는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사주 취득

자사주 취득은 ’23년 70억을 거의 취득했으나, ’24년에는 30.5억으로 43.6%만 이행되었다.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비싸게 시장가로 매수하라고 종용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주주들에게는 두 방향으로의 손해가 발생한다.
1) 원하지 않는 변동성에 노출
2) 회사가 최적 자본배치로부터 이탈

모든 주식에는 나름대로의 주가 경로가 있다.
지금 현재 주가가 아무리 저평가되어 있더라도 멀티플을 조정하는 데에는 충분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주주들의 기계적인 자사주 매입 종용은 이런 점을 무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에 도달시키기 위해 회사가 돈을 써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비양심적인 행태이다.
누군가 주식을 많이 사서 부양해주는 걸 바란다면 직접 대출을 받아서 사길 바란다.
스스로 보유한 작은 지분을 근거로 더 주식을 매수할 마음이 없는 여타 주주들이 ‘공동 소유’한 기업이 매수하는 것을 강요해선 안 된다.

두 번째 이유는 조금 더 직접적이다.
회사가 조달할 수 있는 현금에는 제약이 있다.
어떤 은행도 회사에게 무제한으로 신용을 공여해주지 않는다.
인카금융서비스는 허튼 곳에 현금을 소모하는 회사가 아니다.
설계사 모집 자금 조달을 위해 메리츠로부터 대출받은 연 17%의 부채를 갚아야 하며,
또한 협상력과 규모의 경제의 원천이 되는 설계사수 증가를 위해서도 모집 초기 자금 선집행이 필수적이다.

올해 내로 메리츠 자금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연간 이익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
(’24년 추정 지출 이자는 평균 대출잔액 406.3*0.17=69.1억원, ’24년 순이익의 11% 수준)

주주라면 우선 믿을 수 있는 회사를 구분해내야 하며,
투자를 했다면 충분한 시간을 주어 회사가 투자한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
애초에 믿을 수 없는 회사에는 투자를 하면 안 된다.

잊지 말자.
우리가 가진 것은 그냥 MTS 상에 나타나는 숫자가 아니다.
우리는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고,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다.

매출 비중

인카금융서비스는 ’24년 급성장을 이뤄냈는데, 그 중에서도 저성장중인 생명보험 시장에서 매출을 크게 성장시켜 전체에서 비중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점점 소비자들이 스마트해지면서, 지출한 돈에 따른 효용을 중시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의 성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서 생명보험 부문에서 큰 매출 성장을 일궈낸 것은 갚진 성과이며,
생명보험사들 입장에서는 GA, 특히 인카금융서비스의 눈치를 더 많이 볼 수밖에 없다.
이는 급격한 협상력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점은 뒤에 설명할 삼성생명 보이콧에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힘의 바탕이 된다.

부채비율

앞서 여러번 인카금융서비스의 부채는 이미 지급이 확정된 수익을 미래에 나누어 인식하면서 회계적으로만 계상되는 부채라서 리스크가 없는 부채임을 설명한 바 있다.

설계사수 확충,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부채 총계도 늘어났다.
하지만 이를 상회하는 자본총계 증가로 부채비율이 오히려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인카금융서비스 성장의 질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이익성장

당기순이익이 ’23년에는 42.0%, ’24년에는 110.2% 증가하였다.
그 동안 주가는 1,326원(‘22.12.31일)에서 3,172원(‘23.12.31일)으로 139%, 그리고 5,610원(‘24.12.31일)으로 76.9% 상승했으며, ‘25.4.11일 현재 7,090원으로 연간 26.4%, 이러한 추이가 이어진다면 ’25년 수익률은 101.9%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인카금융서비스는 고평가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계속해서 PER 4~6 사이를 오갔을 뿐이다.
그리고 현재도 시총은 3,643억원에 불과하여 TTM 기준 PER이 5.87이다.
심지어 4분기에는 매출 인식 기준이 변경되어 매출이 실제 영업 활동의 결과보다 적게 인식된 분기였다.

이 성장률에 이 멀티플밖에 되지 않아 투자자로서 안심할 수 있는 투자 대안이 되어준다는 데에 감사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산관리 종합 회사로서 해자와 성장성을 정당하게 평가받는다면, 실적 성장과 멀티플 성장이 중첩되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구간이 분명 존재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인식 기준 변화

분기별로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거래 가격이 수익으로 인식되는 시기,
즉 보험은 판매하였으나 아직 받지 않은 수수료는 다음과 같이 변하였다.

24.1Q
24.2Q
24.3Q
24.4Q

합계만 엑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금융당국의 수수료 이연 가이던스가 도입된 ‘24.3Q에는 이연 수수료가 128억원(4.77%) 증가했으며, ‘24.4Q에는 575억원(20.53%)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합산하면 꾸준히 이어오던 QoQ 매출 급성장 추이가 이어지고 있으며,
결코 성장추세가 느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용관리

매출 증가율(YoY +49.5%) 대비 판관비 증가율은 20.1%(593 → 712억원)에 그쳤으며,
비중이 높은 항목에서 매출 증가율에 못 미치는 증감률을 보여 영업레버리지가 크게 나타났다.

임원 보수

임원 보수는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사외이사는 평균 보수액 1,07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도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대표이사 지분 추가 취득

최병채 대표이사가 120억원의 지분을 미래에셋과 메트라이프로부터 블록딜하였다.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대해 느낀 진정성이 잘못된 게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크리스토퍼 메이어의 100배 주식을 읽어보면 100배 주식의 특징 중 하나가 소유자가 직접 경영하는 기업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현명하고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하는 소유자는 주주들과 다같이 재산을 크게 증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행동이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기 때문에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이는 주식시장에 주가 상승으로 반영된다.

삼성생명의 굴욕

고등학교에서 세계사 시간에 ‘카노사의 굴욕‘이라는 사건을 공부한 적 있다.

교황만이 성직자 임명권을 갖는데 반대한 하인리히 4세를 교황이 파문하였고,
하인리히 4세는 교황이 머무는 카노사 성 밖에서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사흘 밤낮을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빈 끝에 교황의 용서를 간신히 받은 사건이다.

금융당국에 반기 든 GA업계…대형 보험사 상품 ‘보이콧’에 보험업계와 갈등

금융당국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의 배경에는 보험사들의 사주가 있었고,
본보기로 삼성생명을 타게팅하여 보이콧에 나서기로 했다.

보험사는 많고, GA가 합심해서 삼성생명 보험을 보이콧 하면 업계 지형이 바뀔 수 있다.
보험 상품은 거의 차별화가 어려우며, 보험사의 해자는 크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경쟁에서 아웃되면 좋아할 곳은 경쟁 보험사들이다.

이와 비교되는 행보를 보인 것은 한화생명이다.

설계사 수수료 개편 논의 시작부터 난항… GA측 “보이콧도 불사” – 조선비즈

한화생명은 심지어 최대 GA 조직을 갖고 있는 회사이다.
그런 회사도 GA업계 보이콧을 두려워하여 GA업계의 요구를 들어줬다.

산업에서 협상력을 갖고 있는 회사의 요구는 절대적이다.
삼성생명이 착각을 한다면 결론은 업계에서의 퇴출이 아닐까?

심지어 인카금융서비스가 급격히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는 부문은 생명보험쪽임을 작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앞서 확인하였다.

이제 무릎 꿇어야겠지?

주총 참석 후기

주총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1) 배당, 자사주, 주주환원 로드맵 : 주총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나는 회사를 신뢰하고 지금과 같이 현금의 사용처가 명백히 있는 성장주에 대해 주주환원을 지속 요구하는 주주들이 진정으로 대표이사와 같이 기업의 성장과 동행하려는 의지가 있는 ‘주인’인지 의심스럽다.
2) 설계사, 매출 목표 : ’25년 2만명, 매출 1.15조(회계 인식 변화 반영 이후)라고 답변했다.
(대외적으로는 소숫점 둘째자리까지 이야기하는 것이 깔끔하지 않아 1조라고 발표)
3) 담보대출 : 경영권 확보 차원이라고 대표이사가 명확히 언급했다.
4) 회계 인식 : 하반기부터는 영향이 완화될 것이다.
5) 메리츠 자금 상환 : 6월부터 모두 상환 가능하며, 올해 모두 상환 예정이다.
6) 종합 자산관리 : 보험판매 전문회사 제도가 도입되면 종합 자산관리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회사로 모기지, 금융 컨설팅사를 인수하여 원활히 준비중이다.

회사측 답변은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일부 주주들의 주주환원 ‘종용’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회사의 성장과 동행하려는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최종 결론

제판분리로 인한 GA의 침투율 성장,
그 안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인카금융서비스의 양적/질적 차원에서의 설계사수 성장,
전속 설계사 대비 다수의 보험상품을 비교 판매할 수 있는 독립 GA 중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
그리고 종합 자산관리 회사로의 비전까지,
모든게 갖춰진 인카금융서비스이기에 이번 하락장에서도 수익률을 우주방어해줬다.

이제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다른 포트폴리오가 올라와주기를 바라지만,
인카금융서비스가 결코 뒤지지 않을거란 건 낙관적 주주의 근거없는 희망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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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Q LTO 결산

‘25.1Q LTO 결산을 하고 보니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투자관을 다지는 좋은 기간이었던 거 같다.
앞으로도 오랜 기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1분기 LTO 결산 성과

항상 그렇지만 특히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1분기였다.

커버기업들은 평균 12.7%, 벤치마크 평균 -4.3% 대비 +17.0%의 초과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또다시 아쉬운 한 분기를 보냈다.

2분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1분기 막판에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미국 주식들이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꽤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1분기 동안 꾸준히 쌓아갔던 수익을 많이 반납했다.

오래 가져갈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분할매수하고 있지만 꽤나 아픈 하락이다.

하지만 관세를 부과한다고, 경기침체가 온다고 DashPass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배달 음식 주문을 줄일까?
오히려 외출해서 외식하는 횟수를 줄이고 배달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관세를 부과한다고 AI 대응을 위한 DB 소프트웨어 사용을 줄일까?
이제 AI는 과거의 컴퓨터나 인터넷이 그랬듯이,
그저 신기한 ‘챗봇’이 아니라 더 효율적인 시간 활용, 높은 생산성을 위해 필수적인 ‘조력자’이다.
이러한 AI 시대에 MDB는 기존의 관계형 DB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침식해나가며,
보다 경제적인 DB 운용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활용도가 앞으로 급격히 낮아진다면 할 말이 없겠다.

‘지브리 밈’으로 챗GPT 가입자 5억명 넘긴 오픈AI… 사이버보안 업체 첫 투자 – 조선비즈

우리는 지브리 프사가 우리 주변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세계적 현상이다.
Chat GPT는 ‘22.11.30일 공개된 이후 가입자수 기준 ‘23.11월 1억명, ’24년말 3억명,
‘25.2월 4억명, 그리고 위 기사에 따르면 어제 5억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OpenAI는 ’25년말 가입자수 10억명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AI 이용에 가장 핵심은 데이터이다.
GPT 스토어에 등록되는 앱들은 더 이상 관계형 DB로는 다른 앱들과 경쟁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거시경제 지표가 좋지 않다고,
트럼프가 관세를 올린다고,
미국의 일자리수가 견조하다고,
파월이 이자율을 올리지 않는다고,
그 외 수많은 하찮은 이유로 문서형 DMBS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MDB 지분을 판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이제 2분기가 시작되고 있다.
수익률은 절대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깊게 공부하고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는 말이 오가서,
군중에 휩쓸려 낮은 가격에 매도하는 걸 막아주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

LTO 결산 : 멤버 활동 시상

New Year’s Resolution 시상 LTO 결산 : 중꺾그마

우리는 투자자로서 실망할 때도 있고, 마음이 꺾일 때도 있다.
공부를 하기 싫을 때도 있고, 해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 거 같을 때도 있다.
그럴 때도 ‘그냥 하는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닐까?

중꺾그마 정신을 투철하게 갖고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해주신 멤버 5분에게 1~5등 시상을 한다.
(1등 10만원 2등 8만원 3등 6만원 4등 4만원 5등 2만원)
나는 모든 글을 다 읽어보고 댓글을 달았는데,
의미없는 글로 갯수만 늘린 분들이 없었기에 객관적 지표인 글과 댓글 갯수로 시상을 하려 한다.

멤버명댓글×5+댓글순위
Aknwiiq23722
푸린15401153
키준21301352
MS KWON77424
cuibOno27581931
희망만이살길000
라다파파63335
오달펀000
seoultech105
포모도2111
크브스105
존버맨116

투자아이디어 LTO 결산

1등에게는 30만원, 2등에게는 25만원, 3등에게는 15만원을 시상하기로 했다.

1등 : 메쎄이상

잘 알려지지 않은 낮은 시총에 해자의 근거가 명확한 BM이 신선했으며,
앞으로 팔로업할 필요성을 충분히 설득력 있게 제시해준 리포트였다.

메쎄이상

경기침체, 전방산업 저성장 등 리스크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팔로업해보면서 충분히 증명해준다면 언젠가는 커버 기업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

2등 : 에이피알

LTO 결산을 하다 보니 cuibOno님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많은 내용을 공유해주시면서 피드백도 적지 않게 남겨주셔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278

에이피알_기업분석 : 네이버 블로그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화장품으로 BM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다만, 경제적 해자에서 팻 도시가 말했던 바와 같이, 소비재는 일반적으로 해자가 낮은 편이며,
K-컬쳐의 유행, 마케팅 능력 같은 것은 회사가 내재적으로 갖고 있어서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해자의 근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3등 : 브이티

푸린님도 다양한 리포트, 기업 분석, 뉴스를 공유해주시는 감사한 분이다.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288

https://blog.naver.com/efg0815/223781162560

사실 브이티에 대한 관점도 마찬가지이다.
취향과 유행, 기호에 의존하는 소비재의 경우 다른 더 좋은 상품이 더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면 순식간에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극복하고 완전히 동등한 상품에 대해서도 이름값만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경우
(경제적 해자에서는 보석 회사 ‘티파니’를 예로 들었다. 티파니는 완전히 똑같은 반지에 대해서도 그냥 티파니 보석함에 들어있다는 이유만으로 경쟁사보다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소비재임에도 불구하고 해자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2분기 계획

2분기에도 마찬가지 계획이다.
시상도 동일한 방법으로 7.5일에 할 예정이며,
결산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커버 기업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정말 오래 가져가고 싶은 기업들을 위주로 커버 기업을 선정했는데 불과 5개월만에 3개 중 2개를 보내줘야 했다는 게 참 아쉽다.
게다가 주가가 상당히 내려와 있는 시점에서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는 점에서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되었다면 과감히 제외하는 것이 LTO의 취지라 생각하고, 2분기 결산때에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매크로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가치투자 기반의 수익률이 미미하고 느린 자산증식 속도에 지루해할 수도 있지만,
나는 LTO 멤버들과 함께 결국 증명해낼 것이다.
어느 방법보다도 빠르게, 모두 다같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 때까지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함께 이 길을 걸어주시길 바라며 ’25년 1분기 리뷰를 마친다.


가치투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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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쎄이상, Pride and Prejudice

Vanity and pride are different things, though the words are often used synonymously. A person may be proud without being vain.
Jane Austen, Pride and Prejudice

수능 끝나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오만’이라는 번역이 조금 아쉽다. 위 문장에서처럼 Pride는 Vanity, 즉 허영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한국어로 옮기자면 ‘자존감’, 혹은 ‘자기 긍정’ 정도로 이해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거 같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를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쉽다.
그래서 편견에 빠지게 된다.

기업을 보는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보여주는 모습이 vanity(허영)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내재가치에 기반한 Pride(자존감)인지 잘 구분하지 못하면,
편견 때문에 좋은 기업을 놓치게 된다.

A corporation may also be proud without being vain.

메쎄이상의 실적과 성장성은 vain인가, pride인가?

이번 1분기 LTO에서 내가 가장 좋게 봤던 종목 분석 리포트는 메쎄이상이다.
여러 번 읽어보면서 처음에는 vain이라 생각했던 요소들이 pride였음을 알게되었다.
비슷한 느낌을 LTO 멤버들이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 나름대로의 분석 내용을 공유드린다.

BM의 이해

메쎄이상은 ‘전시 용역’을 BM으로 한다.
전시 용역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원활히 마케팅,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전시 용역 밸류체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전시장 임대 : COEX, KINTEX, BEXCO 등 전시장과 협상하여 임대 계약을 체결한다.
2. 기획 : 주관사(메쎄이상)가 주제, 스폰서, 참가사를 정하고 강연 등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3. 부스 설치/디자인 : 협력 업체가 부스, 인테리어 등을 설치하고 안전 점검을 수행한다.
4. 참가사 모집 : 주관사는 기업, 기관, 바이어를 유치하고, 참가사는 부스를 계약한다.
5. 소비자 유치 : 광고, 프로모션 등으로 유/무료 티켓을 제공하여 소비자/바이어를 모객한다.
6. 현장 운영/사후관리 : 안내, 안전 등 서비스, 통계/만족도 등 사후 조사를 진행한다.

여기서 주요 협상의 주체는 전시장 운영권자와 주최자, 참여사이며,
1. 전시장 임대가 여유있고 장기 계약을 체결할수록,
2. 전시회 브랜드 파워가 높을수록,
3. 참가사가 다변화될수록
전시회 주최자(메쎄이상)의 협상력이 올라간다.

대체로 국내 전시장은 3, 11월 등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 비인기 시즌에는 전시장 가용 공간 예약률이 떨어지며, 최고 가동률은 70% 정도 수준이다.(전시회 준비 기간의 존재)
전시회 주최사인 메쎄이상은 장기계약을 체결하여 임대료 산정시 협상력을 보유한다.

메쎄이상은 국내에서 COEX, KINTEX, BEXCO, SETEC, aT센터 등과 장기 협력 관계를 맺고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또한 청주 오스코, 수원메쎄 등 전시장의 운영권자로서 수직계열화 전략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주요 전시장들과 분산적으로 협력하고 일부 운영권도 확보하여,
특정 전시장 임대료 인상이나 일정 충돌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다.

전시산업의 성장성

국내 전시산업 성장률

과거 10년간 국내 전시산업은 연평균 8% 내외로 안정적으로 성장해왔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크게 침체되었다가 ’22년부터 정상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대체로 수요가 한정적이며 인구 구조상 앞으로 성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
국제 전시회 기획 등을 성장동력으로 추구하고 있다.

성장 저해 요인

화상회의, 온라인 쇼핑, 온라인 전시 플랫폼 확대, 버추얼 페어 도입 등 온라인/비대면 경제의 확산으로 물리적 전시회가 대체되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성장 촉진 요인에서 추가로 논의해보겠다.

그리고 경기 침체기에는 기업 마케팅 예산이 축소되어, 오프라인 부스 수요가 감소한다.
또한 대중의 소득 수준과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 전시회 방문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기업도 구매 결정 지연, 조심스러운 계약 체결로 비즈니스 매칭 성공률이 낮아지기도 한다.
따라서 경기 침체기에는 다소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BM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주요 도시 전시센터 임대료 상승은 전시회 주관사 수익성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GPM에 대한 부분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성장 촉진 요인

경험재, 신뢰재의 경우 소비자들이 상품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전시회가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
반면, 탐색재는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 유통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시회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비중 증가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잃고 있어
전시회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서 의미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실물 시연, 대면 네트워킹이 필수적인 산업·제품은 온라인 전시 플랫폼, 버추얼 페어 등으로 대체될 수 없기 때문에 전시회 수요가 성장할 것이다.

특히 반려동물, 헬스케어, 게임, 애니메이션 등 부상하고 있는 신규 산업은,
온라인만으로는 정보 전달이 제한적이고 소비자와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시회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이이다.

정부·지자체는 지역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보조금 또는 정책지원을 확대하여 지역 특화 전시회나 창업·수출 관련 박람회를 유치, 개최하고 있다.

최근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팔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률이 높은데,
메쎄이상이 최대 반려동물 전시회 주최사라는 점에서,
반려동물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강하게 받을 것이다.

“출산율 꼴찌 한국서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잘 팔려”

전시회 브랜드 영향력, 네트워크 효과, 해외 진출 전략 및 시장점유율

네트워크 효과

전시회 참가 기업이 늘어날수록 전시회 내용·규모가 풍부해지고,
관람객이 많아질수록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지는 선순환 구조(양면 네트워크 효과)가 존재한다.

따라서 어떤 카테고리 내에서 특정 전시회가 시장 선두로 자리잡으면,
후발 주최사가 동일 테마로 새 전시를 시도해도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렵다.

메쎄이상은 건축, 베이비페어 분야에서 국내 상위 3대 주최사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반려동물 전시회’10년대 중후반부터 급성장하는 시장인데 가장 관람객수가 많은 케이펫페어를 주관하고 있다.
결국 메쎄이상은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3대 부문 모두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네트워크 효과를 상당 부분 누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메쎄이상이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주요 분야는 건축/인테리어, 육아/교육, 반려동물이며,
메쎄이상의 시장 점유율은 확인할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분야별 관람객수 상위 전시회를 메쎄이상이 주최하고 있다.

건축 분야

국내 최대 건축 전문 전시회는 코리아 빌드위크로, 메쎄이상이 주최하여 킨텍스/코엑스에서 연 2회 개최되며, 1986년 시작 이래 누적 관람객 153만여 명을 기록했다​.
경향하우징페어는 국내 최초 건축박람회로, 경향신문이 주최하고 메쎼이상이 협력하여 연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하우징브랜드페어는 27년간 지속된 건축자재 전문 박람회로, 동아전람이 주최하고 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매년 20만명 이상 방문하는 인테리어·리빙 트렌드 전시회로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고 있다.
건축산업대전은 대한건축사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주최하는 전문 전시회로, 건축자재·설계 신기술을 소개한다.

베이비페어 분야

베이비페어 분야 육아·출산용품 전시 중 가장 역사가 깊은 국내 최초·최대 규모 전시회는 2000년 시작된 베페 베이비페어(BeFe)로, ㈜베페가 주최한다.​
그리고 매회 7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몰리는 서울베이비페어(한경 키즈맘 주최)​도 상위의 베이비페어이다.

코베 베이비페어코엑스와 메쎄이상이 공동주최하며, 유아교육전을 같이 개최하여 규모를 확대하였다.

맘앤베이비엑스포는 풍부한 샘플과 이벤트로 유명하며, 세계전람이 킨텍스에서 주최한다.
맘스홀릭베이비페어는 340만 회원 맘카페 ‘맘스홀릭베이비’가 주최하며, 카페 영향력으로 많은 예비 부모가 찾는 베이비페어이다.

반려동물 분야

가장 큰 규모의 펫산업 박람회는 메쎄이상이 전국 순회 개최하는 케이펫페어(K-Pet Fair)로,
연 40~50개 열리는 국내 펫 행사 중 방문객(연 수십만명)과 참가업체 수 모두 최고 수준이다​
케이캣페어(K-CAT)메쎄이상이 주최하는 반려묘에 특화된 전시회이다.

서울펫쇼는 더페어스가 주최하는 반려동물용품 박람회이다.

메가주(MEGAZOO)는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글로벌 브랜드 반려동물 박람회로, 태국 IMPACT社와 협력하여 개최하고 있다.

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는 한국펫산업연합회가 주최하며 지자체 후원으로 열리는 박람회이다.

규모의 경제

전시 용역 BM은 전시회를 개최할 때 전시장 운영사와의 장기 계약,
안내, 통역, 보안, 편의시설 운영 등 다양한 용역을 제공하는 하청 기업과의 관계 등에서 강한 규모의 경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따라서 뒤에 자본배치에서 보게 될 것과 같이 메쎄이상은 꾸준히 다수의 전시회 운영권을 취득하여 회사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매출총이익률(GPM) 및 협상력 평가

조금 짧은 기간이지만 ’23년 상장 이후 메쎄이상의 최근 2년간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분기별 계절성이 있지만 ’24년에는 ’23년에 비해 조금씩 매출 총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제 조금 구체적으로 P, Q, C의 관점에서 협상력이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가격결정력(P)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시 용역 매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격인 부스당 단가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조금 가공해보면, 평균 매출증가율이 ’23년에는 8.68%, ’24년에는 7.24%로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가격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인상할 수 있는 것은,
브랜드 가치가 높고 관람객 수가 많은 전시회 공급은 제한적인 가운데,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소비자와의 소통하려는 기업들은 많기 때문이다.

공급량(Q) 조절력

전시는 연간 개최 횟수 및 전시장 규모로 ‘공급량’을 결정할 수 있으나,
사실상 전시장 일정·가용 면적에 따라 제한이 있고, 코로나와 같은 외생 변수가 크므로 완전한 공급량 조절은 어렵다.

다만 브랜드력이 높은 전시는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거나 초과 수요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 경우 추가 부스 증설을 협상할 수 있는 일정한 여지는 있다.
(행사장을 추가 임대/부대 공간 추가 확보)

실제로 인기 베이비페어, 반려동물 박람회는 참가 대기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초과수요가 크다.

끝 없이 이어진 베이비페어 대기 행렬 – 뉴스1

‘2020 케이펫페어서울’ 줄 서서 대기하는 관람객들 – 뉴스1

비용(원가) 통제력(C)

전시 사업의 원가는 주로 전시장 임대료, 부스 시공 비용, 인건비(운영 스태프), 마케팅비 등으로 구성된다.
메쎄이상은 전시장과 장기계약, 직접 운영, 부스 시공사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 하고 있으며, 최근의 GPM 상승 추세는 어느 정도 비용 통제 성과를 보여준다.

사업보고서상 지급수수료, 지급 임차료, 수수료+임차료 합계를 각각 매출 비중으로 나눠보면,
지급수수료의 경우 ’23년 증가했다가 ’24년 안정화되는 추이,
지급임차료의 경우 ’22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려하던 바와 같이 전시장에 대해 과도하게 임차료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니며,
효율적으로 비용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메쎄이상은 전시 브랜드 파워와 규모 경제를 통해 가격협상력(P) 및 비용 통제(C)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자본배치

메쎄이상은 주로 박람회 사업권 양수, 전시장 운영권 확보 등을 위해 자본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자본을 사용하여 전시회 운영권을 확보하면 메쎄이상이 보유한 브랜드 가치와,
전시회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용역사, 광고대행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것이다.

주주환원

    메쎄이상은 코로나 시기 배당을 하지 않다가 배당을 늘리고 있다.

    ’24년 배당을 주당 100원 한다고 하는데, 이는 시가배당률 4.9%에 해당된다.
    성장하는 기업이 이 정도로 많은 배당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성장이 지속된다면 이익성장과 자본배치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경쟁사 비교 및 밸류에이션(PER, PBR, PSR 등)

    국내에는 전시업을 영위하는 상장기업이 없어서 글로벌 전시기업과 비교해보겠다.

    영국의 Informa PLC는 2024년 매출 약 £35.5억(약 5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조정 영업이익률(OPM)이 약 28%이었다.
    Informa의 시가총액은 약 £101.5억(약 17조원) 수준으로 PSR 약 2.8배, PER 약 14배이다.

    북미·유럽 합작사인 RX (Reed Exhibitions)는 모회사 RELX 그룹의 일부로,
    RELX 전체로 보면 PER 20배 안팎의 밸류에이션을 형성하고 있다.
    RX의 전시부문만 떼어볼 경우 영업이익률 25~30%, PSR 3~4배대로 추정된다.

    독일의 메쎄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와 메쎄 뒤셀도르프(Messe Düsseldorf)는 공기업 형태로 운영되며 상장사는 아니지만, 재무지표 공개자료를 통해 수익성을 볼 수 있다.
    ’19년 메쎄 뒤셀도르프는 매출 €3.69억, 당기순이익 €5,080만으로, 순이익률이 14.8%였다.
    GPM은 30~40%, OPM은 약 15% 수준을 보였다.
    메쎄 프랑크푸르트는 ’19년 매출 €7.36억, 순이익 약 €5천만으로, OPM은 10%대 중반이었다.

    메쎄이상은 ’24년 기준 TTM OPM 25.49, NPM 20.09, PER 6.32, TTM PBR 1.22로 절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할인되어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전시관 운영권까지 확보하면서 수직 계열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쎄이상은 상대적으로도, 절대적으로도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운영 계획방향성을 한 번 읽어보시고,
    텔레그램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니 공감이 가신다면 참여해주세요!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 분들은 카카오톡 채널로 와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료실을 통해 리포트, 뉴스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25.3월 셋째주 LTO 라이브

    LTO 플랫폼에 투자 아이디어 공유가 많아지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에 대해 좀 더 시간을 들여 나도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해보고,
    또 내 생각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받아 더 다양한 가능성이 사전에 고려되길 바란다.

    LTO 투자 아이디어 공모, 스터디 채팅방

    4.5일 2Q LTO 커버 종목을 업데이트 하기 위해 3.29일까지 투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중이다.
    (몇몇 분들이 ‘포트폴리오’라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주셔서,
    ‘커버 종목’으로 바꾸려고 한다)

    포트폴리오 평균 수익률은 16.17%까지 줄었지만 절대적인 기준이나 국장/미장 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아쉽지 않은 수익이라고 생각한다.
    ‘25.2분기에는 내가 공부해본 종목들 외에도 더 많은 종목들을 접하고,
    설득당하여 포트폴리오가 풍성해지길 기대한다.

    최근 리포트 저작권이 문제가 되어서 몇몇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유를 중단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유료로 사용하고 있는 와이즈리포트 계정, 빅파이낸스 계정을 좀 효율적으로 사용해보려고 스터디 멤버 채팅방을 따로 만들었다.
    (여기서 스터디 멤버라고 하는 것은 ‘New Year’s Resolution’을 작성하셔서 까페에서의 활동 계획을 작성해주신 분들을 의미한다. 지금도 참여하기에 늦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풍성하게 공유하고,
    정리해서 더 나은 정보가 모이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

    플랫폼에 올라오는 정보가 가치있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 더 가치있는 정보가 모이게 될 것이다.

    너무 높은 목표 수익률

    25년 New Year’s Resolution들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같이 투자하는 분들이 어떤 생각이신지 알게 되어 좋았다.

    그런데 목표 수익률 산정에 있어서 생각보다 너무 높게 잡는 분들이 많아 조금은 놀라웠다.
    연간 수익률은 다다익선일까?

    목표는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수단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
    내 생각에 높은 확률의 기대수익률이 25%, 35%가 넘어가는 투자 방법이 있다는 것은 수익률이 과대평가 되어 있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리스크가 큰 투자 방법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수단과 괴리되어 있는 투자 목표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와 결부해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나도 투자를 하면서 가끔씩은 좋은 기업에 좋은 뉴스가 깃들면서 사후적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수익률은 감사해야 할 바지 기대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서 우리 목표는 계속 반복하여 얻을 수 있다는 합리적인 근거를 갖춰 산정한 ‘기대’ 수익률 수준을 높여나가는 게 아닐까?

    기대 수익률을 공유해주신 분과도 댓글로 토론해봤는데, 이 분은 1~2년 내 2~3배 이상의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지, 계속 성장할 수 있는지를 근거로 주가가 2~3배가 될 기업을 찾는다고 하셨다.
    1, 2년 내에 실적이 두 배가 되더라도 우리가 근거를 갖춰서 이를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미 주가에 많은 부분이 반영되어 있을 때가 많지 않을까?
    지금 그런 주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국 이기주의 강화, MAGA vs MEGA

    트럼프는 결국 ‘미국이 지배하는 일극 체제’가 ‘다극 체제’로 더 빨리 변화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모든 국가가 국제 질서 유지에 기여하길 꺼리고
    리쇼어링 정책을 통해 자국내 밸류체인만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될 것 같다.

    트럼프 관세 정책도 결국에는 미국 내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투자자로서는 이전의 자유무역에 기반한 통상환경으로 돌아가길 기대하기보다 보호무역주의라는 뉴노멀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점에서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있는 기업들, 유형의 물품이 세관을 통과할 필요가 없는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들에 더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대 시장을 보유한 국가의 기업들, 시장에 직접 투자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의 이점은 자본이 굉장히 간편하게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이점을 충분히 살려야 한다.

    LTO 멤버가 이민을 가서 미국에서 돈을 벌려면 언어의 장벽, 제도적 장벽, 인적 네트워크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투자자로서 우리는 간편하게 미국 기업들의 주인이 됨으로써 힘의 논리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극복하고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로봇

    중국은 공산주의, 독재국가이며,
    그만큼 제조기술 발전과 투입 중심의 성장전략 추구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중국의 ‘브랜드’가 세계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있는가?
    나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공산주의, 독재국가이다.

    반면 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는 주로 가격이 중요한 분야이다.
    가격 유인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니 엄청나게 투입을 늘려 고정비를 낮추면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공급과잉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하게 된다.
    그리고 경쟁이 완화된 시장을 중국 기업들이 채운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중국이 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선도 기업으로 BYD가 나서고 있으며,
    로봇도 비슷한 경로를 그리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지능을 갖추는 데에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구현할 것인가 측면에서 범용으로 사용되는 휴머노이드보다는 착용형 로봇이나 산업용 로봇의 활용도가 상당 기간동안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휴머노이드 생산은 굉장히 ‘선전적’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독재국가인 북한처럼 ‘우리 기술력이 이 정도다’를 과시하기 위한 뉴스가 아닐까?

    APR

    LTO 플랫폼에서 보노님 투자 아이디어까지 읽어봤는데 의문나는 점이 있다.

    성장성 분석에서 미국에 진출하기만 하면,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만 하면 침투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셨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산업의 해자는 약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화장품 BM에 있어서 해자는 마케팅을 잘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만약 그렇다면 더 마케팅을 잘 하는 화장품 기업이 들어오면 마찬가지로 APR의 침투율이 침식되는 것일까?
    팻 도시의 ‘경제적 해자’ 책을 읽어보면, 경제적 해자는 추가적인 비용 지출 없이도 경쟁사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며,
    그 수단을 경쟁사가 따라하는 것이 불가능해야 진정한 해자로 작동한다.

    마케팅이 그런가?

    지금 화제가 되고 있고, 트래픽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내가 이 기업의 주인으로서 기업과 동행하기에 충분한가?
    트래픽을 유지하게 하는 힘이 회사에 내재되어 있는가?

    이지바이오

    LTO 커버 기업 목록에 업데이트할 것인지를 고민중인 기업이다.

    Devenish社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여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가에서 검증된 자돈 사료, 첨가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해자도 확실하다.
    (농가가 이런 선택을 하는데 이지바이오가 추가 지출해야 할 비용은 거의 없다)
    게다가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첨가제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 축산업계 트렌드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전 세계 돼지 사육 두수 증가율이 너무 낮다.
    돼지 사육 산업은 사료 산업의 전방산업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첨가제 침투율이 정상화되면 성장 제한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돼지고기 가격도 정체/하락하고 있다.

    엔터

    엔터사 뉴스는 도맡아 LTO에 공유해주시는 키준님이 계셔서 감사하게 보고 있다.

    중국향 사업 담당자 채용 공고는 한한령 해제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에 확신을 준다.
    JYP의 경우 3.15일 Project C가 CIIU라는 이름으로 공개된다.

    인바디

    인바디는 갤럭시 워치 측정 방식이 인바디 최신 기기와 비교해봤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자본배치 측면에서는 해외법인/직접 영업 확대, 해외 학회 참석이 이를 통한 성장효과를 입증해야 좋은 방향성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SOOP

    SOOP은 지금까지는 승승장구하면서 높은 ROE를 달성해왔지만, 국내 시장에 갇혀 있는다면 이제는 더 이상 이러한 ROE를 유지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이러한 성장성 제한을 타개하기 위해 SOOP 글로벌을 런칭했지만, 현재로서는 큰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2.6일 SOOP 글로벌 런칭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글로벌 트래픽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데에는 실패하여 금방 제자리로 돌아온 상황이다.

    LTO 관심 기업들

    다음 주에는 DoorDash 분석을 빨리하려고 한다.
    이 기업 또한 2Q LTO 커버 기업 목록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최근 Seeking Alpha를 활용하여 미국장 기업들 스크리닝을 통해 기업 발굴을 진행중이다.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스크리닝을 하는데,
    이번에는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이 GPM이 높은 수준이며,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 이익률이 낮은 기업을 찾아봤다.

    GPM은 본업에 있어서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해 기업이 얼마나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높고 개선되는 GPM은 해자가 깊고 강화되는 추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매출총이익(GP) – 영업이익(OP) = 판관비(SG &A)인데,
    판관비는 판매량이 늘어나도 비용이 증가하지 않는 고정비성 성격을 갖기 때문에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큰 기업이라 평가할 수 있다.

    결국, GP는 크고 매출 성장률보다 빠르게 증가하며 아직 영업이익이 적은 기업은 매출 규모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익이 더더욱 빠르게 성장할 기업으로서 좋은 투자대안이 된다.

    이런 기준으로 INTAPP이라는 기업을 발굴하였는데 빨리 분석하여 공유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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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의 실수를 바라는 체스로는 우승할 수 없다(‘25.3.1일 라이브)

    이번 주처럼 하락장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큰 뉴스에 집중하게 된다.
    나는 퇴근하면서 알고리즘의 선택으로 삼프로 클로징 벨 라이브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누군가는 이런 동영상을 시청함으로써 오늘을 알차게 보냈고 주식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미국 금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평선과 현금화, 섹터와 주도주, 수급과 외인/기관의 매매동향, 환율과 국제정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은 시장의 실수를 이용하는 투자 전략이다.

    솔직히 한 20분 정도 운전하면서 듣는데도 시간과 생각하는데 들인 집중력이 아까웠다.
    차라리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정리하는 뇌’에서 말하는 ‘몽상가 모드’로 뇌 상태를 유지했다면 더 맑은 정신으로 다른 쓸모있는 결정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학창시절 미국에서 체스 동아리에 가입해서 꽤 열심히 활동했었다.
    대회에도 나가면서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아직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기억이 생생하다.
    그 중에 내 체스 실력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말이 있다.

    “If you play in hopes of opponent’s mistakes, you will never be able to beat an opponent who doesn’t make mistakes.
    (상대방의 실수를 바라는 플레이를 하게 되면 실수하지 않는 상대를 절대 이길 수 없다)”

    사실 선생님이 뭐라고 말했었는지 정확한 워딩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핵심적인 메시지는 계속 선명하게 뇌리에 남아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스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위와 같이 킹(왕)과 퀸(여왕)을 더 점수가 낮은 나이트(기사)가 동시에 공격하는 것을 “fork”라고 한다.
    백이 실수로 이런 공격을 허용하면 게임을 이길 수 없다.
    사실 내 실력에는 대회라는 긴장감, 시간에 대한 압박으로 상대방이 실수할 때가 빈번했다.
    하지만 예선 리그가 끝나고 토너먼트에 들어가면 점점 상대방이 실수하는 경우는 드물다.

    돌이켜보면, 결국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체스판에서 중앙 공간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고,
    킹(왕)이 있어야 할 위치에 대한 방어 구조를 견고하게 하면서,
    상대 핵심 기물에 대한 공세를 집중할 수 있도록 폰(병사) 구조를 만드는,
    ‘구조적 접근’을 더 공부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지름길
    이었다.

    그렇게 구조를 유리하게 가져가게 되면 상대방의 실수가 ‘강제’되는 경우가 많았고,
    큰 실수 없이도 자연스럽게 게임이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이기게 되었다.

    시장의 실수보다 좋은 기업에 집중하라

    주식 시장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주식은 예측이 아닌 대응이다”

    네이버에서 ‘주식은 대응이다’로 검색을 해보니 바로 전문가 한 분이 쓴 ‘유료 글’이 나온다.

    시장의 실수를 이용하는 전략은 비효율적이다

    대응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뉴스가 공개되어 불확실성이 없어졌는데도,
    시장이 적정가치를 잘못 평가하여 적정한 가격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의 실수를 노려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다.

    좋은 뉴스가 나왔는데 매수로 ‘대응’하는 것은 시장이 충분히 좋은 뉴스를 반영하지 못했기를 기대하는 것이며,
    나쁜 뉴스가 나왔을 때 매도로 ‘대응’하는 것은 시장이 충분히 나쁜 뉴스를 반영하지 못해서 손실을 줄이고 빠져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여러번 강조해왔지만 다시 한 번,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현가능성’이다.
    시장이 반복적으로 적정가치를 찾는데 ‘실패’하길 바라는가?
    같은 뉴스에 대해 시장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반복됨에 따라 그 실수의 크기도 빠르게 줄어든다.

    결국, 이런 전략을 사용한다면 당신은 항상 새로운 뉴스를 찾아 전전긍긍해야 하며,
    그 뉴스가 가격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가치평가를 하는데 끊임없이 시간을 낭비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뉴스를 모니터링하면서 발생하는 집중력 낭비는 보이지 않지만 큰 비용이다.

    상대의 실수를 이용하는 전략은 실수를 알아차리고,
    최적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신속함과 민첩성이 필요하다.
    체스는 턴제 게임이며, 작은 차이로라도 이기기만 하면 끝인 게임이기에
    ‘실수’를 기다리는 전략이 하수들의 세계에서는 유의미한 전략이 되기도 한다.
    (초기 체스 대회에서의 내가 그랬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기대수익률이 중요하다.
    대응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시장의 ‘실수’에 기댄 전략이기에 이렇게 해서 벌 수 있는 수익은 크지 않다.

    반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발굴한 좋은 아이디어를 통한 수익은 상한이 없다.
    한 두개의 훌륭한 투자 아이디어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려준다.

    다른 종목들도 일반적인 시장 수익률(국장 평균 0.8%, 미장 평균 3.6%)을 압도했지만,
    JYP Ent. 때문에 포트폴리오 평균 수익률이 29%까지 올라간다.

    시장의 실수를 이용하는 전략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가장 본질적으로, 시장은 대체로 당신보다 현명하다.

    주류 경제학의 효율적 시장 가설(EMH : Efficient Market Hypothesis)까지 가지 않더라도,
    다음 질문들에 한 번 답해보면 이는 명백하다.

    어떤 뉴스가 공개되었을 때 당신은 이미 ‘공개된 정보임’에도,
    찰나의 순간에 그 뉴스와 관련된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
    해당 뉴스와 관련된 의사결정권자,
    관련 기업에서 실제 일하고 있는 현직 종사자들 보다

    일관되게 명백히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는가?
    그리고 그 뉴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정도와 앞으로 반영되어야 할 정도를 정확히 구분하여 전문가들보다 더 낫게 평가할 수 있는가?

    어쩌면 당신이 실수라고 인식하는 시장의 대응이 오히려 최적 대응의 결과일 수 있다.
    시장은 실수하지 않았는데 실수라고 착각하면 저수익 고위험 투자를 하게 된다.

    결국 주식투자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실수를 정확히 발견해야 수익을 더 크게 낼 수 있는,
    내가 실수했다면 잃을 수도 있는 ‘확률 게임’으로 바뀐다
    .

    반면, 가장 좋은 기업을 찾는데에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불필요하다.
    좋은 기업이라도 성장 경로에서 최근의 몇 일처럼 내재가치와 전혀 무관한 노이즈로 주가가 하락하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그럴 때 사전에 검토해둔 좋은 기업의 리스트를 돌아보면서,
    시장이 패닉할 때 ‘적당한’ 가격에 기업의 일부를 내 자산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전부이다.

    어떤 사람은 가치투자 전략을 대응 전략과 ‘병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낮은 재현가능성과 집중력의 낭비는 동일하다.
    어쩌면 정체성이 흔들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적정가치를 판단하는데 집중하면 노이즈에 신경쓸 여력 자체가 없다.

    LTO에서 뉴스를 커버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 분들도 특정한 채널, 산업, 주제에 집중해서 관심과 주의를 집중해주시길 바란다.
    그렇게 했을 때 본인의 성과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LTO는 개인의 성장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그렇다.
    내가 성장하고, 성과가 개선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정 개인이 희생하기보다 스스로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최고의 노력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모두의 성과가 개선되는 것이 내가 바라는 플랫폼의 방향성이다.

    기본 투자 전략 : 공을 쫓아 다니지 말고 사람을 보라

    모든 구기종목에서 수비수가 공을 쫓다 보면 공격수보다 더 움직이고, 늦게 반응하게 된다.
    공을 골대에 넣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이 골문 앞까지 가서 슛을 쏴야 한다.
    그렇기에 사람을 보고 막아야 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뉴스를 쫓아다니기보다 뉴스를 만들어내는 기업을 봐야 한다.

    투자를 하다 보면 투자하는 기업에 호재가 발생할 때가 많다.
    LTO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로만 한정하더라도 JYP에 대해 한한령 해제 기사가 나왔으며,
    인카금융서비스는 금융위에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며,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상지재활로봇 시장에 진출한다는 뉴스가 나왔고,
    DoorDash는 월마트와 협업한다는 기사로 주가가 크게 올랐고,
    하나투어는 중국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뉴스가 나올 것을 예상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절대 그럴 수 없다.
    그런 뉴스의 가능성들을 모니터링하고 쫓는다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집중력을 꾸준히 투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보다는 구조적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는 기업에는 좋은 뉴스가 저절로 찾아온다.

    한한령 해제,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은 엔터, 여행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 자체의 내수진작 효과가 크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도 허용했을 때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보험산업에서 협상력을 보유한 독립 GA이기 때문에 보험사가 감독하기 어렵고, 따라서 자발적인 감독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가 도입되는 것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상지재활로봇 시장 진출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으며, 회사가 당초 약속했던 스케줄을 착실히 지켜나가고 있는 ‘좋은 기업’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DoorDash는 last-mile delivery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오프라인 유통사 입장에서는 자체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이들과 협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며 즉각적인 사업확장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전략이다.

    좋은 기업을 찾자.

    결국 뉴스를 쫓아 대응하는 전략은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의 전략과 같다.
    (하이에나 비하 죄송합니다)

    사자가 다 못 먹은 고기를 찾아 근근이 배를 채우기보다 정말 영양가있는 살진 먹이를 찾아 사냥하는 동물이 결국 초원의 왕이 될 피지컬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every opinion matters

    ‘Black Lives Matter’는 미국 흑인에 대한 미국 경찰의 폭력적인 과잉진압으로 발생한 사고에 대항하는 불복종 시민운동이다.
    의미는 ‘흑인들을 경찰이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고 억압하려 하지만,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의미있다’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주식판’에서는 특히나 타이틀이 중요한 것 같다.
    주식 방송을 보고 있으면 서울대 경제학과, MBA 유학, IB 근무경력, 30년차 애널리스트..
    하지만, 이런 타이틀이 중요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성과를 명확히 측정할 수 없고,
    가치있고 재현가능한 조언을 할 진짜 전문가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
    한다.

    피터 린치 형님이 말하셨듯이, 역시 주식판에는 프로가 없다.
    개인투자자들이 어떤 면에서는 주식으로 돈을 버는 ‘직업인’들보다 훨씬 유리한 경우도 많다.
    그리고, 수많은 유사 전문가들이 아직도 ‘주식 시장은 대응’이라고 대중을 현혹시키고 있다.

    그들이 틀렸다.

    자신의 배경, 타이틀을 무기로 이미 나온 뉴스를 이리저리 해석해서 시장의 의견을 이끌고,
    주가가 예상한 방향으로 한두번 움직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반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여기에 노력을 쏟는 것은 대개 비효율적인 낭비이다.

    그들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혹은 나이들었다고, 교육을 덜 받았다고, 주식 경력이 짧더라도 좋은 주식을 찾아가기 위한 의견이라면 훨씬 더 가치있다.
    (사실 비교가 무의미하다. 뉴스 대응은 가치가 0이기에)

    Young/Old opinion matters.
    Uneducated opinion matters.
    Amateur opinion matters.
    Woman’s opinion matters.

    나는 LTO에서 어떤 비주류 투자자의 아이디어도 가치있게 고민되길 바란다.
    그리고 실제로도 가치있다.

    Every opinion matters.

    이것이 내가 이 플랫폼을 시작하고 노력하고 있는 이유이다.

    다양한 의견에 대한 포용의 한계는,
    주식을 도박의 영역, 대응의 영역으로 끌어가려는 주식판의 주류적인,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의 인식과 주장이다.
    왜 그런 시도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는 계속해서 설명해왔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강조할 것이다.

    이런 비합리적인 이유로 아이디어를 합리화하려 한다면 이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전제 – 주식 매수는 자기 책임하에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이며, 기업이 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고, 좋은 뉴스보다 좋은 기업을 찾아가야 한다 – 를 충분히 내재화한 합리적인 의견이라면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건전한 아이디어가 이 플랫폼에 더 많이 공유될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2분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진행하면서 많은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스터디원 모집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모집을 지속할 계획이다.
    요약하자면 리포트/뉴스, 메가트렌드, 피드백 중 역할을 정하고,
    투자 아이디어(BM, 성장성, 경제적 해자, 협상력, 자본배치, 밸류에이션 중 하나)를 제시하면,
    활동과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서 4.5일에 1분기 결산을 하면서 시상할 계획이다.

    LTO 스터디 활동 : 1등 10만원, 2등 8만원, 3등 6만원, 4등 4만원, 5등 2만원 현금 or 기프티콘
    투자 아이디어 : 1등 30만원 2등 25만원, 3등 15만원 현금 or 기프티콘

    더 많은 참여와 활발한 의견 제시를 통해 더 좋은 기업에 집중하는 건전한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가치투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운영 계획방향성을 한 번 읽어보시고,
    텔레그램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니 공감이 가신다면 참여해주세요!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 분들은 카카오톡 채널로 와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료실을 통해 리포트, 뉴스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25.2.22일 라이브)

    ‘성장하는 기업’이야말로 우리가 찾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영구 손실 확률이 낮아진다.
    우리 아이는 성장판 검사를 해서 닫혀 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기업은 투자하기 전에 성장판을 엄밀히 검사해서 잘 커나갈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가장 좋은 성장판은 산업의 ‘메가트렌드 수혜’이다.

    2Q 포트폴리오 조정을 앞두고 메가트렌드 분석, 발굴을 통해 좋은 투자 아이디어, 좋은 투자대안(기업)을 다시 한 번 발굴해보려고 한다.

    LTO 플랫폼 리뷰

    이앤에프테크놀로지

    어느 회사가 갖는 경제적 해자를 다르게 풀어 설명하자면,
    ‘자신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희소성을 쉽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경쟁사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동등한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면,
    스스로 결정하여 희소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산업 소재 기업들의 경우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가 제한적이거나 독점적이지 않다면,
    대체로 경쟁사가 만드는 소재 대비하여 차별화가 어려우며,
    전방산업의 기업들의 가격 인하(CR : Cost Reduction)에 취약하게 된다.

    특히 반도체 밸류체인에서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IDM의 협상력이 강하기 때문에 소재 기업들의 협상력이 강하지 않다.
    대체로 반도체 밸류체인에서는 IDM > 장비사 > 소재사 순서의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멀티플도 대체로 이러한 순서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노출도가 높은데,
    1) 비시장적 경쟁자 중국 CXMT의 증산, DDR5 양산 개시로 인한 공급과잉,
    2) 돌파구/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PC 수요,
    3) 온 디바이스 AI의 낮은 기대감, 통신 속도 개선시 온 디바이스 구현이 불필요
    한 상황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저성장/역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물론 HBM이라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마련되었으나,
    직접 HBM 밸류체인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주초에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상지재활로봇 ‘힐러봇’ 출시 뉴스로 급등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어깨 재활로봇 출격…북미 영업도 강화”

    다만, 이미 기존 분석 글,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던 내용으로,
    특별할 것 없는 뉴스에 시장이 과잉반응한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되었다.

    물론 기업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발표한대로 BM을 확장하는 것만으로도 칭찬할만하다고 생각된다.
    로봇+고령화 메가트렌드와 부합하여 전체 시장이 CAGR 20%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빠르게 BM을 확장하고 레퍼런스를 쌓을 경우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쏠리드 현직자 분석글

    실제 업계에서 업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 분은 국내 5G 주파수 추가 할당, 해외 커버리지 확대 등은 장비주 투자에 있어 일정 부분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다만 오픈랜의 경우 정부는 미국과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으나, 망 성능이 낮아질 수 있어 통신사가 환영하는 상황은 아니고,
    기존 통신 시스템 업체 삼성,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은 시장 판도가 흔들린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실패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5G-Adv(5.5G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함)는 LTE에서 동영상 컨텐츠가 범람하여 통신속도 개선 수요가 높았던 것과 달리 킬러컨텐츠가 없어 통신사가 투자유인이 낮다는 의견이었다.

    다만, 내 생각은 트래픽 증가로 인해 망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여러 리포트에서 언급하는 바와 같이 망 고도화 필요성은 통신속도 수요보다는 기존 망 트래픽 한계를 소비자 사용량이 초과하는 시점에 높아졌다.

    또한, 통신사 입장에서 5G 요금제만으로는 더 이상 증익이 곤란한 시점에 도달하여,
    1) 사업 효율화와 정부의 요금 인하 압력을 견디는 전략과,
    2) 신규 망 투자를 통해 매출 증대+정부에 대한 망 고도화 투자 설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오고 있다.
    따라서 올해 주파수 추가 할당 시점부터 5G-Adv 투자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부과는 ITA(WTO 정보기술협정)로 인해 기본 관세가 0%인 상황으로,
    관세를 부과할 유인이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낮은 대주주 지분율은 소액주주 의사에 부합하는 경영이 가능해지는 환경이라고 본다.

    DeepSeek, 이제는 어떻게 AI를 활용할 것인가로 초점 이동

    DeepSeek 등장의 의미는 기존 빅테크 중심 AI HW 투자에서 모델 활용 기술,
    소비자와 접점에서 AI를 활용한 어떤 편의성을 제공할 것인가로 초점이 이동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거라고 생각된다.

    테슬라 그록 관련 뉴스도 많았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활용하여 어떤 서비스를 할 수 있는가일 것이다.
    테슬라가 정말 혁신적인 자율주행 서비스와 연계하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주가를 올릴 수 있겠지만,
    서비스의 혁신성이 뒤처진다면 자동차 기업으로서 더 높은 멀티플을 정당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리스타네트웍스, AI 데이터센터 필수 장비

    아리스타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처럼 고속 네트워크 통신이 필요한 분야에 필수적인 이더넷 등 네트워킹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이다.

    경쟁사 시스코와 비교하면 확실히 점유율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앞으로 AI 관련 투자의 초점은 HW 투자보다 SW를 통해 무엇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인가에 초점이 이동해갈 것으로 예상되어 좋은 SW 기업쪽으로 관심을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시니어 경제

    상당히 많은 뉴스 중에서 파워시니어 분류의 뉴스들이 주로 눈에 띄었다.

    고령화 추이 분석 글에서 본 바와 같이 앞으로 20년 뒤면 60대 이상 인구가 44% 증가한다.
    이건 거의 확실히 정해진 미래다.

    따라서, 시니어 연령대의 관심과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만, 직접 경험하고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실제 해당 연령대의 투자자들이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셨으면 한다.
    (이것이 다양성의 힘이 아닐까?)

    엔터(JYP)

    엔터주는 주중 한한령 해제 뉴스로 크게 상승했다가 다소 하락한 상태로 한 주를 마감했다.

    와이지의 경우 블랙핑크 월드투어 이슈로 상승했는데,
    블랙핑크 멤버들이 모두 개인 활동은 와이지로부터 독립했기 때문에 이들이 팀활동을 이어갈 유인을 주기 위해서 와이지는 좋은 비율로 재계약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와이지에 좋은 비율로 재계약이 되었다면 이미 로제 솔로 아파트를 통해 솔로 활동도 충분히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기에 앞으로 팀 활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경우의 수든 와이지에 큰 이익 기여가 어려움을 의미한다.

    JYP는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에 대해 정산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이번 ‘24.4Q 실적발표 및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엠은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여 최근 주가 추이가 좋은 상황이다.

    노머스/디어유는 연습생을 키워 IP를 직접 만드는 회사에 비해 협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건설 산업

    건설 산업 대책이 나왔지만, 현재의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마도 현재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정부 합동으로 의미있는 정책을 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화장품, 비올

    화장품은 K-컬쳐 흥행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여왔지만,
    앞으로 이러한 성장 추이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비올 등 미용 의료기기 시장도 24년 초까지 굉장히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아왔지만,
    최근 실적에서 성장에 의문이 커지는 실적을 발표하여 주가가 낮아졌다.

    대체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손해가 발생하는 시점은 성장주의 성장이 둔화될 때이다.
    그럴 때 기업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실적이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멀티플이 크게 낮아지면서 주가는 하염없이 하락하게된다.

    자율주행, 2차전지

    자율주행이 편의성과 기술발전 방향성 측면에서 언젠가 다가올 미래이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로의 이행은 필수적이다.

    다만,
    1) 이행이 언제 이뤄질 것인지,
    2)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이뤄지면 지금의 리튬이온 배터리 밸류체인이 지금과 같은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

    오히려 자율주행 시대가 오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공유해서 타는 데 익숙해지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차량 공유경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쏘카가 강한 경제적 해자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SK가스

    트럼프가 이미 관세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어서 우리나라는 선물을 준비할 수밖에 없고,
    가장 가능성 높은 선물은 LNG 수입이다.
    LNG 수출이 증가하여 가격이 낮아지게 되면 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SK 가스가 이익을 보게 될 공산이 크다.

    메가트렌드와 함께하는 투자

    우리는 실수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실수를 기업의 성장이 커버해주는 성장주를 찾고 있으며, 가장 확률 높은 성장의 논리는 ‘메가트렌드’에 기반한 전체 시장의 성장이다.

    자율주행

    BYD 전차종 자율주행 서비스 탑재 뉴스를 보면서 자율주행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확신했다.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을 다른 활동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3천만원대 전기차에 자율주행이 탑재되어 소요되는 비용이 크지 않다면 더 이상 자율주행차를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자율주행 상용화라는 가능성 높은 메가트렌드에 따라 수혜를 보게 될 기업/산업은 어느 쪽이며, 우리는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를 한 번 생각해봤다.

    통신장비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찰나의 순간에 원활한 통신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망 고도화, 커버리지 확대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5G Adv 수준의 망 고도화가 필요하게 될 것이며,
    다수의 BYD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 위에서 달리게 될 중국의 경우 5G Adv 투자가 조만간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플랫폼

    자율주행이 보편화되면 사람들이 더 이상 차를 오래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소유의 개념이 약화되고 공유 경제가 활성화되게 된다면,
    차량을 사용-공유하는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쏘카, 미국의 경우 Uber 등 플랫폼이 있다.

    이들의 사업모델, 이익률, 경쟁사, 규제환경 등에 대해 공부가 필요하다.

    전기차(2차전지)

    사실,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은 제조업 평균 대비해서 너무 멀티플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fPER기준 LG엔솔 179.38, 삼성SDI 22.30, SK이노베이션 34.5, 에코프로 적자, 엘앤에프 적자 등이다.
    그리고 앞서 본 바와 같이 전고체 배터리라는 위협적인 대안 밸류체인도 존재한다.

    따라서 다른 수혜 산업 대비하여 주목 필요성은 낮다고 생각된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결국 자율주행에서의 핵심은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AI 모델과 소프트웨어이다.
    테슬라는 이를 내재화하였으며, BYD는 DeepSeek와 협업, 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자율주행의 성능을 좌우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반드시 다가올 미래라고 한다면 이들 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

    고령화

    고령화 수혜주로 헬스케어(정형외과, 치과, 암), 여행 등이 있다.
    시니어 투자자 분들의 활발한 트렌드 발굴을 요청드린다.

    AI

    AI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다만, 이제 HW보다는 SW에 주목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국내 SW 기업들의 경우 아직 증명되지 않은 ‘가능성’에 불과한 BM의 기업들이 많아서 증명된 미국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앞으로 AI를 활용하여 매출을 더 증대시킬 가능성이 높은지를 좀 더 공부해보려고 한다.

    인간 본능에 부합 : 오래 집중이 어려운 세대

    예전에는 편지로 주고받던 내용을 이제 문자, 휴대전화, 카톡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소통하다 보니 사람들은 참을성을 잃고 있다.
    (어쩌면 단타가 더 많아진 이유일지도?)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 더 이상 한 자리에 앉아 영화나 드라마를 시간 단위로 시청하길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영화/드라마 섹터는 보수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대신 숏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틱톡, 유튜브, 개인 인터넷 방송과 같은 플랫폼이 더 유망하다고 생각된다.

    국제질서 다극화

    정치는 상호 영향을 미치며, 인간은 집단이 될 때 더 이기적이고 비합리적이다.

    그 결과로 MAGA의 트럼프가 당선되었으며, 유럽 또한 우경화 추이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타깝게도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시기는 쉽게 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군비 증강, 보호무역주의, 힘의 논리가 우세한 국제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출 주도형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의 경우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며,
    고환율에 따른 수혜주이면서도 관세 영향이 적은 수출 산업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대미관세는 트럼프 2기에 현실이 되고 있는만큼, 미국 내 공장을 통해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기업도 투자해볼만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방산, 조선 등 산업도 국제질서 다극화 속에 장기적으로 선호할만한 섹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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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쏠리드, 도매금으로 팔린 진품

    예전에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차고 세일에서 판매되었던 한 그림이 빈센트 반 고흐의 미공개 초상화라는 전문가 분석 결과가 나온 적 있다.
    7만원에 산 그림이 216억?…반 고흐 진품 가능성에 발칵 | 중앙일보
    이렇게 진품이 가품들과 섞여서 도매금으로 팔리는 것을 잘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큰 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각각의 차이가 있는데도 여럿이 같은 무리로 취급받는 것을 비유적으로 ‘도매금’이라 한다.

    주식시장에는 관련주, 테마, 산업 같은 분류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카테고리를 분류하여 인식하는 인간 본능때문일 수도 있고,
    현실적으로는 ETF 등 패시브 자금의 수급이나 기관 투자자들의 전략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업의 본질 가치를 회복한다.
    특히 6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기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쏠리드는 통신장비주 밸류에이션을 검토하면서 눈에 띈 기업이다.

    쏠리드는 통신장비 투자 싸이클에 따른 급격한 업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흑자를 시현해온 기업으로,
    다가오는 업황 전반적인 반전 가능성과 다른 통신장비 기업들의 멀티플을 고려하면 현재 멀티플도 TTM POR 13.7, TTM PER 10.3으로, 현실적인 수준이다.

    물론 지금 통신장비 섹터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 속에 있으며, 통신장비주가 다같이 상승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기업을 선별한 노력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함에 있어 원칙을 지켜 리스크를 관리했는가가 장기적인 성과에 있어 중요하며,
    그런 목적으로 경쟁사 에치에프알과 6가지 관점에서 차이점을 비교/분석하여,
    투자시 리스크 정도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BM의 이해

    쏠리드의 BM

    쏠리드 24.3Q IR 자료에 따르면, 매출 비중 순서대로 DAS, ICS/RF, WDM, O-RAN 순서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DAS(광중계기) : 73.6%

    DAS는 기지국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까지 무선 신호를 전달하는 중계기의 한 형태로,
    아래 RF설계 현직 전문가가 직무지식에 대해 설명하는 블로그에 잘 설명되어 있다.
    이동통신용 중계기란 무엇인가?
    중계기의 종류1 – 지상 중계기
    중계기의 종류2 – 지하 및 In-Building 중계기, DAS

    결국 중계기는 기지국의 전파 송/수신 범위를 확장시켜주는 장치이다.
    중계기는 통신지역을 지리적으로 확장시켜주는 옥외커버리지 확장용과,
    건물 등 시설 구조때문에 생기는 사각지대에 통신을 원활하게 해주는 전파음영지역 해소용으로 구분된다.

    DAS는 전파음영지역 해소용 중계기에 포함된다.
    전파음영지역 해소용 중계기는 건물 지하, 터널 등에 약해진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중계기다.
    DAS는 Distributed Antenna System의 약자로, 1개의 중계기에 여러 개의 안테나를 설치하는 기기이다.
    이를 통해 대형으로 만들어야 하는 단일 안테나와 비교하여 최소한의 안테나 수로 건물 전체를 커버할 수 있게 되고, 전력 효율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중계기의 특징은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호텔, 지하철, 공항, 병원, 기업 등 건물/시설 소유주가 이용자를 위해 투자할 유인이 크다는 것이다.
    쏠리드, 5G 투자 감소에도 실적 선방 이유는 ‘광중계기’ – 이투데이

    그 결과, ’21년 7%에 불과하던 쏠리드의 DAS 시장 점유율이 3년만인 ’24년 15%로 확대되었다.
    특히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DAS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되었다.
    런던 지하철 프로젝트 등 공공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과 레퍼런스 확대로 통신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매출 성장을 일궈낸 것이다.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전자신문

    ICS/RF(중계기와 기지국간 무선 통신) : 13.7%

    ICS(Interference Cancellation System : 주파수 간섭 제거)는 무선 중계기에서 상호 발생하는 간섭 신호를 제거하여 유선망을 설치할 수 없는 지역에 저렴하게 고속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비이다.

    이런 중계기는 다중 주파수 수용이 가능하여 중계기 하나로 다양한 세대의 통신 신호를 증폭하여 시설물 사용자들이 보다 쾌적한 통신환경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시설물 소유주들은 투자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통신 경험을 개선시킬 수 있다.
    5G 시대에 주목받는 세계 5위권 중계기 기업 – ZDNet korea

    WDM(기지국 ru와 du를 분리, du를 통합시킨 형태의 유선망)

    진화하는 무선통신을 연결하기 위해 광섬유로 RU-DU간 연결이 크게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연결을 Mobile Fronthaul이라 하는데, 기지국/중계기 수가 늘어나 이러한 연결이 증가하면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다.
    WDM은 RU-DU가 일체화되어 있던 기존 장비 구조에서 RU는 각 기지국에 두고, DU를 통합 국사에 집중시켜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구조로, 선폭 확장, 모니터링 기능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이나 관리비용 최적화 등이 가능하다.

    Open-RAN

    오픈랜이란 특정 기기가 아니라 통신장비를 운용하는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무선 기지국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방형 표준을 정의하여 통신장비 제조사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방식의 통신장비 운용체계이다.
    오픈랜의 경우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통신장비사의 협상력을 낮춰 비용을 절감할 기회이나,
    기존 네트워크가 잘 운영되는 시기에는 새로운 기술로 전환은 리스크가 있다.

    물론, 통신 세대가 바뀌게 되면 장비를 교체해야 하며,
    오픈랜의 특성 자체가 호환성에 있기 때문에 도입 유인이 클 것이다.
    하지만 현재 5G 네트워크가 잘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도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

    쏠리드는 오픈랜 분야에서 5G RU 장비를 개발하고 상호 운용성 시험에 최초 성공하여
    ’22년에 170억원, ’23년 210억원의 수출을 실현하였다.

    쏠리드는 ’22년에는 오픈랜 관련 매출 170억을 인식하여 오픈랜 사업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소수 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으며,
    ‘23.10.4일 일본의 오픈랜 선도 기업인 NTT 도코모의 오픈랜 서비스 브랜드인 OREX의 새로운 RU 파트너로 합류한 바 있다.

    그리고 ‘24.12월 미국 정부지원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정부 프로젝트에 선정되면 후속 정부 사업 수주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韓 오픈랜 ‘쏠리드’, 미국 정부 397억 프로젝트 선정

    통신장비 산업 분석 글에서 본 바와 같이, Open-RAN이 구현되게 되면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게 되어 부품사들이 기존 원청사 외의 다른 원청사 통신장비를 채택하고 있는 통신사에도 납품할 수 있게 되며, 기 구축 장비와의 호환성을 경제적 해자의 근거로 확보하고 있던 글로벌 통신장비 시스템 회사들(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의 해자가 약화되고, 보다 밸류체인 하단의 하청기업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 도코모 등 기업이 Open RAN 상용화 단계이며,
    한국에서는 통신 3사가 실증 단계에 있다.
    SKT, ‘O-RAN 플러그페스트’서 글로벌 10개사와 오픈랜 연구성과 선보여 – 시사캐스트

    트럼프 행정부는 오픈랜을 통해 통신장비 산업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열세를 역전시키려 하고 있다.

    에치에프알의 BM

    모바일 부문에서는 프론트홀(RU-DU 사이를 연결) 장비,
    대형 건물 속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전송하는 데 필요한 인빌딩 중계장비를 만든다.

    유선 부문에서 OLT, ONU, ONT 등 국사와 최종사용자를 연결하는 채널 역할을 하는 중계장비를 BM으로 한다.

    매출 비중은 ‘24.3Q 누적 무선이 35.13%, 유선이 64.10%이다.

    쏠리드와 에치에프알의 BM 차이

    앞서 통신장비 산업 분석에서 봤던 것처럼 망 고도화 투자는 무선 장비 비중이 높다.
    통신 속도와 수요가 늘어나면 액세스 망까지 연결하는 유선망 고도화도 필요하겠지만,
    통신 속도에서 주로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은 액세스 망에서의 무선 통신 속도이다.
    따라서 초기에 NSA 모드로 망을 구축하는 시기에는 특히 무선 장비에 CAPEX가 집중된다.

    쏠리드는 ‘24.3Q 누적 기준 무선 장비인 DAS, ICS, O-RAN 매출 비중이 90.3%이다.
    따라서 망 고도화에 따라 급증하는 CAPEX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으며,
    또한 통신사의 CAPEX 이후에도 시설물을 운용하는 소유주들이 이용자들의 통신망 이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통신망 투자와 별개로 중계기를 설치하는 수요에 따라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여,
    다른 통신장비 기업들과 달리 망 고도화 사이클의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O-RAN에 적극 대응하여 기술을 선도하며 주요 통신사, 미국 정부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미래 수주 가능성을 높여왔다.

    반면, 에치에프알은 ‘24.3Q 누적 기준 무선 장비 매출 비중이 35.13%에 불과하다.
    DAS를 생산한다고 하지만 22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에는 ‘Others’로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반면 쏠리드는 세계 3위로 도약하여 1,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 시장은 통신사에 직납한다는 점에서 양사가 동일하지만,
    해외 선진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쏠리드가 R&D 단계부터 사업자에 제안, 참여하여 내수와 마찬가지로 수출 물량도 통신사업자에 직접 판매하고 있는 반면,
    에치에프알은 장비업체의 벤더로 포함되어 있어 협상력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

    쏠리드 ‘24.3Q 사업보고서
    에치에프알 ‘24.3Q 사업보고서

    성장성

    통신장비 산업의 성장성

    통신장비 산업 분석글에서 본 바와 같이, 통신장비 산업은 국가가 산업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기반이 되는 산업이다.
    5G가 투자기 다양한 이유로 과소투자 되어 현재는 투자유인이 낮은 상태로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핵심 기술들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조기 5.5G 투자, 6G를 통한 통신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아마도 이러한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되는 계기는 ’25년 하반기 예정된 주파수 추가 공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기업들은 Private 5G에 추가 투자를 하여 부분적으로 차별화된 초고속 망을 구현하여 개별 수요에 맞게 통신 서비스 품질을 최적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보안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Open RAN으로 통신장비 프로토콜이 표준화되면 호환성을 바탕으로 통신사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환경에 최적화된 장비를 구매할 수 있어,
    네트워크 시스템 기업과의 밸류체인 관계에 의존하기보다 높은 품질로 승부하는 장비사에 유리한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BM이 포함된 하위산업의 성장성

    쏠리드의 DAS

    망 고도화를 완료하더라도 중계기 산업은 최종사용자의 통신 서비스 사용 경험의 질(통신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서 꾸준한 CAPEX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즉, 소비자의 편의성을 직접적으로 결정짓는 장비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다.

    최근에는 5G 서비스 확대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 건물 커버리지 개선 수요 증가에 의해 통신장비 CAPEX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가운데 DAS는 기지국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사각지대 신호 전달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로, 전체 중계기 시장의 역성장 가운데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에치에프알의 유선망 장비

    이에 비해 에치에프알은 인빌딩 중계기 매출 비중이 높지 않으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선망 장비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며 매출의 성장성이 더딘 분야이다.

    P5G, 위성 통신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는 하지만 성장의 가시성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멘텀이라고 생각된다.

    경제적 해자

    전환비용 및 브랜드 가치

    쏠리드의 경우 5G 망 고도화 설비투자가 활발했던 시기 글로벌 점유율이 ’21년 7.9%에서 ’24년 14%로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통신사향으로 납품하여 이미 자사 중계기가 많이 깔려 있다.
    기 구축되어 있는 장비와의 호환성과 신뢰성, 레퍼런스 등은 통신사나 시설물 관리자 입장에서 다른 장비로 전환하는데 따른 위험을 감수하지 않게 하는 ‘진입장벽’이 된다.

    특히 통신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 통신사는 해당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함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먹통’ 통신 3사 인터넷 서비스 복구…”피해 규모 확인 후 보상” – 노컷뉴스

    공정위는 ‘23.3월 통신 서비스 먹통이 2시간 미만이어도 사용료의 10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개정 약관을 적용한 바 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국가별로 손해배상 규정을 강화하는 추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 5G, 5.5G, 6G 등 보다 고도화된 망 환경에서 서비스되면서 통신 지연에 따른 피해는 사전에 예측하기 곤란하다는 점에서 향후 통신장비에 대해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서비스 ‘먹통’ 2시간 미만이어도 ’10배’ 배상 – SBS Biz

    규모의 경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다른 경쟁사 대비 생산 비용을 의미있게 낮출 힘의 원천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차지해야 한다.

    ’21년 기준 장비 기업별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중계기 시장에서 쏠리드는 7.9%로 5위였는데 ‘24.3Q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점유율 14%로 3위로 올라서서 점유율이 급증하는 추이이다.
    이러한 추이의 바탕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기 제품 설계 단계부터 주요 사업자들과 협업을 추진해온 차별화된 영업 프로세스가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된다.
    반면 에치에프알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굳건한 선도기업이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다수 기업들과 경쟁하는 입장이다.

    협상력

    쏠리드와 에치에프알의 GPM을 비교해보면 두 회사가 보유한 협상력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에치에프알의 경우 매출 총이익률이 낮고, 안정성도 크게 떨어진다.

    반면, 쏠리드의 경우 GPM이 안정적으로 30% 수준이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GPM 추이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가장 큰 차이는 쏠리드가 수출시 최종사용자에게 직납하는 유통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다.
    반면 에치에프알의 경우 네트워크 장비사에 하청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가격 결정력 측면에서 취약하다.

    이러한 협상력의 차이는 향후 O-RAN이 도입되게 되면 호환성 강화로 기존 네트워크 시스템 사업자인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의 협상력이 약해지고 타 밸류체인 기업에 배분되는 이익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쉽게도 사업보고서나 수출통계를 통해 P, Q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다만, 쏠리드, 에치에프알 모두 통신장비 산업 성장에 따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쏠리드는 ’20년 구조조정을 통해 감원 된 이후 꾸준히 직원의 생산성이 개선되는 추이이다.

    반면 에치에프알의 경우 직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3년 생산성이 급감한 모습이다.

    자본배치

    쏠리드의 경우, 대주주 지분율이 10.41%에 불과하여 행동주의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로 인해 23~25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직전 사업연도 당기순이익 15%를 배당에 사용하고, 자사주를 취득하여 50% 이상은 소각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이러한 낮은 대주주 지분율이 책임경영의 약화를 가져올지, 아니면 보다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으나 현재까지는 부작용보다 순기능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

    에치에프알은 NEC 3자 유상증자를 유치하여 협업 강화를 추진하며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특징주] 에치에프알, 168억 유상증자 소식에 강세 – 파이낸셜뉴스
    또한, 쏠리드와 마찬가지로 순익의 최소 1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공표한 바도 있다.
    에치에프알, 별도기준 순익 최소 10% 주주환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하지만, 상당기간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배치보다 본업에서 성과 증명이 필요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

    밸류에이션

    통신장비 산업 전반적으로 보면 멀티플이 마이너스로 형성되어 있어 PER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쏠리드는 10.5라는 극히 정상적인 멀티플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도매금’으로 진품을 팔아치워버린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결국 진품은 가치가 입증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 계기가 되는 것이 5.5G 모멘텀이 구체화되는 ’25년중 주파수 경매일 것이라 예측한다.

    통신사들은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여 비용을 일단 지출하면 확보한 주파수를 활용하지 않으면 그만큼의 기회비용 손실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주파수 경매가 완료되면 단기간 내에 통신장비 투자를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통신장비 산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턴어라운드 하게 되면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보다 이성적으로 통신장비 산업을 바라보게 되어 쏠리드의 진가를 알아봐주게 되지 않을까?

    또한, 만약 알아봐주지 못하더라도 쏠리드의 현재 주가는 반도체(19.83), 철강(16.48), 산업재(21.69) 평균 멀티플과 비교해봤을 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반면, 에치에프알의 경우에는 아무리 호재가 기대된다고 하더라도 무선통신 비중이 낮으며,
    아무리 업황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시총 3,447 억원 대비하여 최근 5년간 평균 당기순이익이 120억원에 불과하여 멀티플이 28.73으로, 다소 비싼 멀티플 프리미엄 을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쏠리드의 경우 시총 4,808억원 5년 평균 176억원으로 27.32이나 실적의 안정성, 실적 개선 추이를 고려할 때 이 정도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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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LTO 계획 :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방향

    LTO 투자관 : 대가들에게 배운 지혜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내 투자관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며, 대가들의 책과 투자 사례를 통해 끊임없이 대가들과 가상으로 대화하고 고민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며,
    앞으로도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더 개선해야 한다고 납득할 수 있다면 수정해나갈 것이다.

    단기투자의 위험성

    지금까지 몇 주에 걸쳐 내가 투자관을 이야기해왔고, 수많은 사람과 똑같은 과정을 거쳐왔지만,
    미디어에서 끊임없이 매매를 부추기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성과를 측정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감수하는 위험의 크기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투자해서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를 여러번 봐 왔다.

    혹자는 매매를 통해서 큰 돈을 벌 거라고 말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매매는 자본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반면 정해진 수수료는 늘리는 투자 방식이다.
    요행으로 시장을 잠시 앞서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투자 판단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몇 년치 연봉을 특정 종목에 투자하게 될 것이며,
    연봉 이상의 손실을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론을 견고하게 구축해야 한다.

    당신은 무엇을 준비중인가?

    그 고민의 결과가 매매라면, 매매의 손실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측정해보길 바란다.
    그 확률이 절반 근처라면, 근소한 수준의 수익 우세라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특히 그것이 몇 년치 연봉을 건 도박이 된다면 실수할 확률은 더 커진다.

    포트폴리오 성과와 업데이트 계획, 의미

    내가 지금까지 강조해온,
    1)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2) 경제적 해자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거나 최소한 유지할 수 있으며,
    3) 스스로 보유한 협상력을 통해 가격을 높이고 외부 생산요소에 돌아가는 보수를 최소화하며,
    4) 자본배치를 통해 자본 수익률을 끊임없이 제고할 수 있고,
    5) 밸류에이션이 적정한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하여 투하된 자본이 일할 시간을 준다면, 설령 다소 비싼 가격에 투자하는 실수를 범했더라도 이익의 성장이 결과적으로 내 실수를 커버해주게 된다.

    LTO 커버 기업을 선정한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손실기업은 없으며,
    전체적으로는 시장수익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25.3.31일에는 포트폴리오를 조금 업데이트 하면서 결산을 할 계획이다)
    나는 장기적으로 이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분석한 결과 투자해볼만하다고 판단해서 공유했던 기업들의 성과도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머리 아프게 공부해서 투자해야 되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당신이 얼마를 투자하든, 모니터 저편에서 의미있는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누군가는 이렇게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돈을 잃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투자를 통해 돈을 벌기 원하는데, 노력은 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비현실적인 기대도 없다.

    투자는, 적어도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어떤 돈을 버는 방법보다도 가장 정직하게, 노력한만큼 성과를 누릴 수 있는 게임이다.

    LTO 스터디 활동 권유

    많은 뇌과학자들은 행동하기 싫을 때는 아주 쉽고 작은 것을 실천하는 것부터 해보라고 한다.

    보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매매는 되도록 행동하기 전에 인내하고 검증과 사고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
    하지만 공부하고 뭔가를 배움에 있어서는 일단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11.30일에 5가지 역할(리포트 업로드, 뉴스 업로드, 리포트/뉴스 정리, 메가트렌드 분석, 피드백)을 제안했었다.
    그리고 ’24년 말에 역할을 수행해준 10명에게 책 선물을 드렸었다.

    ’25년에는 조금은 늦은 신년 다짐으로 네이버 까페 ‘New Year’s Resolution’ 게시판에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할지 LTO와의 Self-commitment 작성을 요청드린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현재 자기 상황에서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의 ’25년 계획과 함께
    스스로 투자 활동의 목표, 목표 수익률, 장기 투자 계획을 작성해주면 된다.

    작성하신 분들은 가끔씩 스스로 작성한 내용을 돌아보면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면 된다.
    우린 모두 성인이고 자기 책임하에 투자 공부도 하고 그에 따라 투자 판단을 내리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진다.
    나도 해야 된다고 다짐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회사 사정이, 개인의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럴 때는 LTO 플랫폼을 구독하시는 분들, 스터디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여건이 개선될 때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나는 노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노력한 것을 이용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스스로 노력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

    각각의 역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다.

    리포트 업로드

    업로드 방식에 대한 그 동안 리포트 업로드를 해왔는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에 업로드 방법이 바뀌었다.

    사실 중요한 건 왜 특정한 리포트를 다같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사고 과정인데,
    리포트만 업로드하는 방식하다 보니 내가 업로드한 사람의 생각까지 추정해서 작성을 해야 해서 오히려 시간이 더 들었다.
    그래서 업로드하는 역할을 하는 분들은 리포트가 업로드되는 텔레그램 채널을 활용하여,
    (리포트가 삭제되는 부분 없이 원문 그대로 올라와 와이즈리포트보다 더 낫다.
    차라리 이 비용을 절감하여 우수한 활동을 하는 스터디원에게 시상을 하려고 한다)
    10개가 아니더라도, 매주 업로드하는 게 아니더라도, 왜 리포트를 선정했는지를 밝혀 업데이트해주시길 바란다.

    뉴스 업로드

    뉴스는 지금까지 해주시던 분들이 충분히 잘 해주시고 있어서 작성되었던 내용들을 참고해서 작성해주시면 될 것 같다.

    오늘도 좋은 뉴스 공유 글이 올라왔다.
    삼성바이오 시총 82조, LG엔솔 제치고 3위로 // 올릭스, 일라이릴리에 9000억원 신약 기술수출, 바이오 순풍 : 네이버 카페

    올려주시는 글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어 더 많은 뉴스들이 풍부하게 공유되면 좋을 것 같다.

    리포트/뉴스 정리는 리포트, 뉴스 업로드하시는 분들이 같이 작성

    메가트렌드 분석

    기존과 마찬가지인데 이 또한 어느 주기로 업로드할 것인지 스스로 정하면 된다.

    트렌드를 발굴해서
    1) 트렌드가 실현될 가능성
    2) 어떤 산업/종목에 수혜가 될지,
    3) 그 산업/종목이 수혜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

    를 작성해주면 된다.

    피드백

    다른 LTO 스터디원들이 작성한 글에 대해 한 주에 최소 몇 건 이상의 피드백을 작성할지 스스로 정하면 된다.

    피드백에 대해서는 되도록 선의와 열린 마음으로 토론해주셨으면 좋겠으며,
    기본적으로 나는 늦더라도 까페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읽어보고 최소한 하나 이상의 피드백을 하려고 노력한다.

    기타

    특정 기업의 통계 데이터나 실적에 대한 추적, 텔레그램 채널이나 블로그 Follow up 등 다양한 소스의 투자 정보를 꾸준히 잘 정리할 계획을 세워 commitment를 작성해주면 그 나름대로 LTO에 기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시상

    3.31일 1분기를 마치며 24년말 했던 것처럼 LTO 어워즈를 하려고 한다.
    이 때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해주신 멤버 5명 정도를 선정하여 소정의 시상을 할 계획이다.
    (1등 10만원, 2등 8만원, 3등 6만원, 4등 4만원, 5등 2만원 현금 또는 기프티콘)
    기준은 조금은 주관적이 될 것 같지만, 가장 열심히 한 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시상 재원은 내 투자 수익이 될 예정이다.
    (플랫폼 수익은 아직 들여야 하는 노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 수익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
    광고가 노출되는 것도 거슬리고, 무엇보다 직장에 신고를 해야 한다)

    현재의 투자 방향성을 꾸준히 지속하면 충분히 목표 자산을 이룰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고,
    약간의 시상재원 사용이 자산증식 속도를 크게 늦추지 않으며, 더 빨리 갈 필요도 없다.
    이 방향성을 동료들과 함께 지속할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

    혼자서는 힘들다.
    하지만 둘이 되면 훨씬 수월하며,
    10명이 되면 기댈 수 있게 되고,
    100명이 되면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게 된다.

    나는 진심으로 플랫폼에 참여하는, 그리고 앞으로 참여해주실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시상 재원 사용은 그 마음의 표현이다.

    LTO가 공유하는 투자 아이디어로의 발전

    현재는 모두 ‘새싹멤버’로 등급이 정해져 있는데,
    Self-commitment를 작성한 분들을 ‘일반멤버’로 등업할 계획이다.

    ‘일반멤버’들은 6가지 투자 판단 요소(BM, 성장성, 경제적 해자, PQC, 자본배치, 밸류에이션) 중 하나에 대한 분석을 작성하여 업로드 할 수 있다.
    Commitment에 6가지 투자 판단 요소 중 하나에 대한 작성 계획을 포함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또한 3.31일 LTO 어워즈에서 3명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1등 30만원, 2등 25만원, 3등 15만원 현금 또는 기프티콘)

    그리고 공유/토론할 투자 아이디어가 적당히 축적되면 화상회의를 통해 ‘쌍방향 소통’을 할 계획도 있다.

    6가지 투자 판단의 요소는 내가 기존에 작성한 기업 분석 글에 포함된 요소들이 들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투자관을 설명할 때 각각에 대해 설명했지만 작성할 때의 유의점을 조금 적어보겠다.

    모든 내용을 작성할 때는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이 6가지 요소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각 요소의 제목을 클릭하면 그에 대해 작성된 글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BM

    BM 정리 글을 작성할 때는 이 기업의 BM이 무엇인지 누구에게라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이해하고 실제로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때 매출이 상품 유형, 지역, 유통형태 등에 따라 분류된다면, 부문별로 세분하여 매출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랬을 때 다른 사람이 보게 되면 이를 근거로 다른 요소들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용이해진다.

    근거 및 소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역협회 수출통계, 네이버 금융 종목분석 탭, Big Finance, 버틀러 등이다.

    성장성

    회사가 타게팅 하는 시장의 범위는 어디인지,
    그 시장의 상위 시장은 어느 곳이며, 성장성은 얼마나 되는지,
    상위 시장의 하위 시장 간에는 얼마나 차별화가 되어 있는지,
    해당 기업이 영업하고 있는 하위 시장의 성장성은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분석한다.

    그리고 성장의 근거로는 메가트렌드, 침투율, 인간 본성, 소비자 편의성성장 내러티브 글에서 소개했던 다양한 논리를 제시해주면 된다.

    경제적 해자

    이 또한 경제적 해자 글을 참고하여 왜 이 회사가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 또는 유지할 수 있는지 관점에서 작성해주면 된다.

    경제적 해자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것들은 무형자산(브랜드, 특허, 규제승인),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원가우위(저비용 프로세스, 유리한 입지조건, 유리한 자산에 대한 독점적 접근성, 규모의 경제) 등이 있다.

    해자의 침식 가능성(기술 경쟁, 산업 구조 변화, 해자의 침식, 지불용의 역성장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협상력

    GPM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지를 통해 우선 협상력 유무를 필터링할 수 있다.

    필터링을 거쳐 합격점을 받은 회사라면,
    1) 실제 실적을 통해 회사가 제품의 가격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으며,
    2) 회사의 판매량은 증가 추이인지, 유지 추이인지,
    3) 생산에 드는 다양한 투입요소들에 대해 비용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지

    를 검토해서 PQC를 충분히 우호적으로 설정할 협상력이 있는 기업인지 파악한다.

    자본배치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어떤 정형화된 분석의 방법은 없으며, 다양한 뉴스와 검증 과정을 거쳐 문제는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CEO는 주식을 발행하거나, 부채를 빌리거나, 사업의 현금흐름을 조정해서 현금을 창출한다.
    이 과정이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합리적인지 평가가 필요하다.

    이렇게 창출한 현금을 기존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다른 사업을 인수하거나, 배당하거나, 부채를 상환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서 자본 이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자본 배치를 게을리하는 기업이라면 초기에 아무리 돈을 잘 벌었더라도 오래 동행했을 때 높은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밸류에이션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업이 과대평가되어 있지는 않은지 평가해야 한다.

    PER, DCF, PBR 등을 다양한 시점을 기준으로 구해보고, 이를 경쟁사나 산업 평균, 해외 선도기업들 등과 비교해서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인지 파악한다.

    목표

    이러한 6가지 요소에 대한 작성은 사실 다른 요소들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나는 이런 하나의 요소에 대한 분석이 결과적으로 다른 요소의 분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물론 대전제는 장기투자/가치투자에 입각한, 재현가능한 투자 방식이다.
    수많은 시도 끝에 다양한 관점으로 합리적인 투자 아이디어들이 구성된다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길을 함께 걸어가기 위해, 행동이 필요하다!


    가치투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운영 계획방향성을 한 번 읽어보시고,
    텔레그램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니 공감이 가신다면 참여해주세요!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 분들은 카카오톡 채널로 와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료실을 통해 리포트, 뉴스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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