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LTO 계획 :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방향

LTO는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투자를 지향한다

LTO 투자관 : 대가들에게 배운 지혜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내 투자관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며, 대가들의 책과 투자 사례를 통해 끊임없이 대가들과 가상으로 대화하고 고민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며,
앞으로도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더 개선해야 한다고 납득할 수 있다면 수정해나갈 것이다.

단기투자의 위험성

지금까지 몇 주에 걸쳐 내가 투자관을 이야기해왔고, 수많은 사람과 똑같은 과정을 거쳐왔지만,
미디어에서 끊임없이 매매를 부추기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성과를 측정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감수하는 위험의 크기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투자해서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를 여러번 봐 왔다.

혹자는 매매를 통해서 큰 돈을 벌 거라고 말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매매는 자본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반면 정해진 수수료는 늘리는 투자 방식이다.
요행으로 시장을 잠시 앞서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투자 판단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몇 년치 연봉을 특정 종목에 투자하게 될 것이며,
연봉 이상의 손실을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론을 견고하게 구축해야 한다.

당신은 무엇을 준비중인가?

그 고민의 결과가 매매라면, 매매의 손실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측정해보길 바란다.
그 확률이 절반 근처라면, 근소한 수준의 수익 우세라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특히 그것이 몇 년치 연봉을 건 도박이 된다면 실수할 확률은 더 커진다.

포트폴리오 성과와 업데이트 계획, 의미

내가 지금까지 강조해온,
1)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2) 경제적 해자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거나 최소한 유지할 수 있으며,
3) 스스로 보유한 협상력을 통해 가격을 높이고 외부 생산요소에 돌아가는 보수를 최소화하며,
4) 자본배치를 통해 자본 수익률을 끊임없이 제고할 수 있고,
5) 밸류에이션이 적정한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하여 투하된 자본이 일할 시간을 준다면, 설령 다소 비싼 가격에 투자하는 실수를 범했더라도 이익의 성장이 결과적으로 내 실수를 커버해주게 된다.

LTO 커버 기업을 선정한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손실기업은 없으며,
전체적으로는 시장수익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25.3.31일에는 포트폴리오를 조금 업데이트 하면서 결산을 할 계획이다)
나는 장기적으로 이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분석한 결과 투자해볼만하다고 판단해서 공유했던 기업들의 성과도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머리 아프게 공부해서 투자해야 되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당신이 얼마를 투자하든, 모니터 저편에서 의미있는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누군가는 이렇게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돈을 잃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투자를 통해 돈을 벌기 원하는데, 노력은 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비현실적인 기대도 없다.

투자는, 적어도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어떤 돈을 버는 방법보다도 가장 정직하게, 노력한만큼 성과를 누릴 수 있는 게임이다.

LTO 스터디 활동 권유

많은 뇌과학자들은 행동하기 싫을 때는 아주 쉽고 작은 것을 실천하는 것부터 해보라고 한다.

보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매매는 되도록 행동하기 전에 인내하고 검증과 사고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
하지만 공부하고 뭔가를 배움에 있어서는 일단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11.30일에 5가지 역할(리포트 업로드, 뉴스 업로드, 리포트/뉴스 정리, 메가트렌드 분석, 피드백)을 제안했었다.
그리고 ’24년 말에 역할을 수행해준 10명에게 책 선물을 드렸었다.

’25년에는 조금은 늦은 신년 다짐으로 네이버 까페 ‘New Year’s Resolution’ 게시판에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할지 LTO와의 Self-commitment 작성을 요청드린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현재 자기 상황에서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의 ’25년 계획과 함께
스스로 투자 활동의 목표, 목표 수익률, 장기 투자 계획을 작성해주면 된다.

작성하신 분들은 가끔씩 스스로 작성한 내용을 돌아보면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면 된다.
우린 모두 성인이고 자기 책임하에 투자 공부도 하고 그에 따라 투자 판단을 내리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진다.
나도 해야 된다고 다짐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회사 사정이, 개인의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럴 때는 LTO 플랫폼을 구독하시는 분들, 스터디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여건이 개선될 때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나는 노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노력한 것을 이용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스스로 노력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

각각의 역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다.

리포트 업로드

업로드 방식에 대한 그 동안 리포트 업로드를 해왔는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에 업로드 방법이 바뀌었다.

사실 중요한 건 왜 특정한 리포트를 다같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사고 과정인데,
리포트만 업로드하는 방식하다 보니 내가 업로드한 사람의 생각까지 추정해서 작성을 해야 해서 오히려 시간이 더 들었다.
그래서 업로드하는 역할을 하는 분들은 리포트가 업로드되는 텔레그램 채널을 활용하여,
(리포트가 삭제되는 부분 없이 원문 그대로 올라와 와이즈리포트보다 더 낫다.
차라리 이 비용을 절감하여 우수한 활동을 하는 스터디원에게 시상을 하려고 한다)
10개가 아니더라도, 매주 업로드하는 게 아니더라도, 왜 리포트를 선정했는지를 밝혀 업데이트해주시길 바란다.

뉴스 업로드

뉴스는 지금까지 해주시던 분들이 충분히 잘 해주시고 있어서 작성되었던 내용들을 참고해서 작성해주시면 될 것 같다.

오늘도 좋은 뉴스 공유 글이 올라왔다.
삼성바이오 시총 82조, LG엔솔 제치고 3위로 // 올릭스, 일라이릴리에 9000억원 신약 기술수출, 바이오 순풍 : 네이버 카페

올려주시는 글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어 더 많은 뉴스들이 풍부하게 공유되면 좋을 것 같다.

리포트/뉴스 정리는 리포트, 뉴스 업로드하시는 분들이 같이 작성

메가트렌드 분석

기존과 마찬가지인데 이 또한 어느 주기로 업로드할 것인지 스스로 정하면 된다.

트렌드를 발굴해서
1) 트렌드가 실현될 가능성
2) 어떤 산업/종목에 수혜가 될지,
3) 그 산업/종목이 수혜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

를 작성해주면 된다.

피드백

다른 LTO 스터디원들이 작성한 글에 대해 한 주에 최소 몇 건 이상의 피드백을 작성할지 스스로 정하면 된다.

피드백에 대해서는 되도록 선의와 열린 마음으로 토론해주셨으면 좋겠으며,
기본적으로 나는 늦더라도 까페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읽어보고 최소한 하나 이상의 피드백을 하려고 노력한다.

기타

특정 기업의 통계 데이터나 실적에 대한 추적, 텔레그램 채널이나 블로그 Follow up 등 다양한 소스의 투자 정보를 꾸준히 잘 정리할 계획을 세워 commitment를 작성해주면 그 나름대로 LTO에 기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시상

3.31일 1분기를 마치며 24년말 했던 것처럼 LTO 어워즈를 하려고 한다.
이 때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해주신 멤버 5명 정도를 선정하여 소정의 시상을 할 계획이다.
(1등 10만원, 2등 8만원, 3등 6만원, 4등 4만원, 5등 2만원 현금 또는 기프티콘)
기준은 조금은 주관적이 될 것 같지만, 가장 열심히 한 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시상 재원은 내 투자 수익이 될 예정이다.
(플랫폼 수익은 아직 들여야 하는 노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 수익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
광고가 노출되는 것도 거슬리고, 무엇보다 직장에 신고를 해야 한다)

현재의 투자 방향성을 꾸준히 지속하면 충분히 목표 자산을 이룰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고,
약간의 시상재원 사용이 자산증식 속도를 크게 늦추지 않으며, 더 빨리 갈 필요도 없다.
이 방향성을 동료들과 함께 지속할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

혼자서는 힘들다.
하지만 둘이 되면 훨씬 수월하며,
10명이 되면 기댈 수 있게 되고,
100명이 되면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게 된다.

나는 진심으로 플랫폼에 참여하는, 그리고 앞으로 참여해주실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시상 재원 사용은 그 마음의 표현이다.

LTO가 공유하는 투자 아이디어로의 발전

현재는 모두 ‘새싹멤버’로 등급이 정해져 있는데,
Self-commitment를 작성한 분들을 ‘일반멤버’로 등업할 계획이다.

‘일반멤버’들은 6가지 투자 판단 요소(BM, 성장성, 경제적 해자, PQC, 자본배치, 밸류에이션) 중 하나에 대한 분석을 작성하여 업로드 할 수 있다.
Commitment에 6가지 투자 판단 요소 중 하나에 대한 작성 계획을 포함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또한 3.31일 LTO 어워즈에서 3명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1등 30만원, 2등 25만원, 3등 15만원 현금 또는 기프티콘)

그리고 공유/토론할 투자 아이디어가 적당히 축적되면 화상회의를 통해 ‘쌍방향 소통’을 할 계획도 있다.

6가지 투자 판단의 요소는 내가 기존에 작성한 기업 분석 글에 포함된 요소들이 들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투자관을 설명할 때 각각에 대해 설명했지만 작성할 때의 유의점을 조금 적어보겠다.

모든 내용을 작성할 때는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이 6가지 요소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각 요소의 제목을 클릭하면 그에 대해 작성된 글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BM

BM 정리 글을 작성할 때는 이 기업의 BM이 무엇인지 누구에게라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이해하고 실제로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때 매출이 상품 유형, 지역, 유통형태 등에 따라 분류된다면, 부문별로 세분하여 매출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랬을 때 다른 사람이 보게 되면 이를 근거로 다른 요소들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용이해진다.

근거 및 소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역협회 수출통계, 네이버 금융 종목분석 탭, Big Finance, 버틀러 등이다.

성장성

회사가 타게팅 하는 시장의 범위는 어디인지,
그 시장의 상위 시장은 어느 곳이며, 성장성은 얼마나 되는지,
상위 시장의 하위 시장 간에는 얼마나 차별화가 되어 있는지,
해당 기업이 영업하고 있는 하위 시장의 성장성은 얼마나 되는지를 먼저 분석한다.

그리고 성장의 근거로는 메가트렌드, 침투율, 인간 본성, 소비자 편의성성장 내러티브 글에서 소개했던 다양한 논리를 제시해주면 된다.

경제적 해자

이 또한 경제적 해자 글을 참고하여 왜 이 회사가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 또는 유지할 수 있는지 관점에서 작성해주면 된다.

경제적 해자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것들은 무형자산(브랜드, 특허, 규제승인),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원가우위(저비용 프로세스, 유리한 입지조건, 유리한 자산에 대한 독점적 접근성, 규모의 경제) 등이 있다.

해자의 침식 가능성(기술 경쟁, 산업 구조 변화, 해자의 침식, 지불용의 역성장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협상력

GPM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지를 통해 우선 협상력 유무를 필터링할 수 있다.

필터링을 거쳐 합격점을 받은 회사라면,
1) 실제 실적을 통해 회사가 제품의 가격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으며,
2) 회사의 판매량은 증가 추이인지, 유지 추이인지,
3) 생산에 드는 다양한 투입요소들에 대해 비용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지

를 검토해서 PQC를 충분히 우호적으로 설정할 협상력이 있는 기업인지 파악한다.

자본배치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어떤 정형화된 분석의 방법은 없으며, 다양한 뉴스와 검증 과정을 거쳐 문제는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CEO는 주식을 발행하거나, 부채를 빌리거나, 사업의 현금흐름을 조정해서 현금을 창출한다.
이 과정이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합리적인지 평가가 필요하다.

이렇게 창출한 현금을 기존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다른 사업을 인수하거나, 배당하거나, 부채를 상환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서 자본 이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자본 배치를 게을리하는 기업이라면 초기에 아무리 돈을 잘 벌었더라도 오래 동행했을 때 높은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밸류에이션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업이 과대평가되어 있지는 않은지 평가해야 한다.

PER, DCF, PBR 등을 다양한 시점을 기준으로 구해보고, 이를 경쟁사나 산업 평균, 해외 선도기업들 등과 비교해서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인지 파악한다.

목표

이러한 6가지 요소에 대한 작성은 사실 다른 요소들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나는 이런 하나의 요소에 대한 분석이 결과적으로 다른 요소의 분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물론 대전제는 장기투자/가치투자에 입각한, 재현가능한 투자 방식이다.
수많은 시도 끝에 다양한 관점으로 합리적인 투자 아이디어들이 구성된다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길을 함께 걸어가기 위해, 행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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