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주의와 개선에 대한 믿음

원래 진보는 더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수구세력보다도 더 보수적인 정책을 내는 우리나라의 집권 여당에 대해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시장의 흔들림에 부침이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자산을 늘려나갈 것이다.
자산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에 따른 책임이 동시에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큰 자산과 더 많은 지분은 더 높은 책임을 요구한다.
따라서 우리의 판단은 ‘진보’되고 ‘개선’되어야 한다.
어제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판단의 바탕이 되는 것은 우리의 삶과 몸이다.
따라서 우리의 삶의 원칙도 차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랬을 때 더 큰 것을 성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JYP에 상당기간 투자하게 했던 대주주 박진영은 ’60세까지 춤 실력이 매일 더 나아질 것’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매일 실천하고 있다.

60세까지 춤추기 위해! JYP 박진영의 건강과 인생 철학 알아보기 : 네이버 블로그
현재는 아쉽게도 본업 역량 때문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이렇게 대주주의 인생관이 내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했기 때문에 많은 비중을 투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대체로 자산이 커짐에 따라 여러 가지 제약이 생긴다.
매매하면 주가가 움직여 손실이 발생(슬리피지)한다.
유통물량이 적은 주식을 구매할수록 이 슬리피지의 크기는 커진다.
공시의무 발생 등 제도적 제약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자산이 커지더라도 수익률을 유지할 수만있다면 사실 그것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실제로는 더 판단이 나아지고 지속가능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여 실천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진보된 삶을 살고 투자 판단이 나아질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겠다.

기록

더 나아진다는 것은 과거와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과거가 어땠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데 더 나아졌다고 하는 것은 자기만족에 불과할 것이다.
따라서 정확히 과거의 내가 어땠는지 기록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정리되지 않은 자료는 쓰레기다.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빼고 필요한 내용만 기록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자료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기록은 의미있는 관점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포함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투자의 6가지 관점은 그런 효율성, 완결성, 일관성 조건을 만족할 수 있게 고안된 것이다.
불필요한 정보는 제외하고 과거에 내가 고민했던 바를 최대한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앞으로는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어떤 기업이든 검토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표를 메인 페이지에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되도록이면 LTO 까페에 투자 아이디어를 작성할 때도 투자의 6가지 관점을 빠짐없이, 그리고 합리적 관점에서 납득이 가도록 작성해주면 나중에 투자가 타당했는지 검증/피드백할 때에도 유용할 것이다.

또한 건강과 생활 관리 관점에서도 기록하는 습관은 중요하다.
식단과 간헐적 단식, 운동, 오래 지속해야 하는 루틴일수록 기록하자.
그리고 피드백할 수 있게 루틴 수행의 결과를 꾸준히 업데이트하자.
(몸무게, 체성분, 수면 시간, 컨디션 등)

한계적 사고

과거를 기록해서 그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하지만,
모든 투자 판단은 미래를 향해 있어야 한다.

과거에 이미 일어난 일이 주가에 덜 반영되어 있으며,
따라서 내가 매수해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투자 아이디어를 구성하여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장이 이런 실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나 정량적 지표를 주가에 반영하는데 실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지표를 보고 ‘확실하게’ 수익을 내려고 한다면 그것은 착각일 개연성이 크다.
그렇다면 어떤 정보를 보고 우리는 투자를 결정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가?

바로 ‘미래를 향해 있는 정보‘이다.

未來는 말 그대로 ‘아직(未) 오지 않은(來)’ 시점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포함된 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더 싼 값에 할인하여 판다.
투자자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내하는 ‘책임’을 지기 때문에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매수하여 오지 않은 미래가 현실이 되었을 때 위험할인 만큼의 수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성적 정보‘이다.

정량적 정보, 객관성이 확보된 정보일수록 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데 효율적이다.
정성적 정보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투자자는 초과수익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미래를 향한, 정성적 정보를 올바로 평가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과거의 정량적 정보가 주가에 덜 반영되었다는 생각을 하워드 막스는 ‘1차적 사고’라고 개념화하였다.
그리고 초과수익을 누리려면 ‘2차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차적 사고는 어느 순간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삶을 살아갈 때도, 경험과 지식을 쌓아갈 때도 꾸준히 내 삶의 방식에 한계적 사고가 녹아 있어야 한다.

매몰비용을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선택이 가장 최선인지를 고민하자.
과거에 내가 얼마나 큰 노력을 들여 대학에 입학하고 학위를 취득했으며,
시험에 합격해서 직장에서 노력하고,
회식에 가기 싫은 마음을 꾹꾹 참고 참여하고 더러운 꼴 참으면서 감정노동을 했었는지,
반대로 그 동안 얼마나 큰 권한을 누리고,
월급을 받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대체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는지는
앞으로 내가 겪게 될 일에 대한 판단의 준거는 될 수 있겠지만 과거의 경험 자체가 이 직장에 머물러야 한다는, 또는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이 직장에 머물렀을 때 내가 얻게 될 월급과 의미 있는 경험들의 희소성,
그에 반해 내가 겪게 될 시간과 감정 소모, 집중력의 분산,
그런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판단해야 한다.

식단 관리를 할 때도 이런 한계적 사고는 유효하다.
내가 오늘 이미 폭식을 해서, 식단 관리를 망했다는 사실이 내가 저녁에 ‘또 한 번의 치팅’을 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엄격하게 식단 관리를 했더라도 그것이 내가 ‘치팅하는 면죄부’를 주지 못한다.

나는 이러한 삶의 태도가 누적되어 내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판단에 ‘한계적 사고’가 내재화되길 바란다.

수용성과 유연성

투자관 설명을 할 때 나는 내가 ‘철이 덜 들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었다.
하지만 발표 이후 시간을 두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말하고 지향하는 수용성은 세상이 이야기하는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다.

수용이라는 것은 나의 주관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 가능하며,
이에 대한 명확한 자기 납득이 전제된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단기투자도 유용한 투자 방법중 하나다’라고 주장한다면,
내 반응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갈릴 것이다.

1. 논리적으로 대화하는 데 열려 있고 2. 단타 투자 방법론에 대해 검증할 용의가 있으며,
3. 이를 스스로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이라면 나는 바로 그 사람과 토론을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맞지 않는다면 나는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다.

배당이나 주주환원, 성장주 투자와 확률론적 세계관 등 내 투자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들조차도 세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라면 토론할 용의가 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수용성의 범위이다.

나는 한국 사회에 이러한 토론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고,
심지어 대선토론조차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으며 한 쪽이 일방적으로 논의를 피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국 대선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나는 LTO 멤버들이 이러한 범위 안에서 토론하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는데 거리낌이 없기를 바란다.
그것이 건강한 투자 공동체가 지향해야할 방향성이라 생각한다.

내 판단과 생각, 지식은 절대적이지 않다.
절대화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고민 중이며, 이에 많은 멤버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

독립적 사고와 객관주의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는다.
그것이 인간을 이해하는 대전제이다.
그렇지 않고는 대학살, 증오범죄와 테러 등 어느 한 개인의 일탈이라 보기에는 너무나 참혹한 일들이 시스템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올바른 이성이 건강한 개인주의를 잠식하는 전체주의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투자의 세계에서 흔히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다수가 살 때 비싼 가격에 사고,
다수가 팔 때 싼 가격에 팔기 때문
이라고 이 플랫폼을 시작할 때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독립적 사고는 기본소양이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개발독재 경제모델이 성공을 거두면서 ‘전체를 위한 개인’이 아직도 효과적인 설득 논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에게는 국적이 없다.
감정적으로는 내가 나고 자란 국가가 잘 되면 좋겠지만,
이러한 바램과 실제 현실은 서로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막연히 ‘국가가 잘 되어야 한다’는 ‘감정’이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면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잘 되길 바라지만 객관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다면 한국에 투자하면 안 된다.

여기에 더해 나는 스스로의 정치 지향과 가치관도 나 스스로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창시절 이런 개인주의적 성향을 ‘이기주의’로 욕하는 문화에서 살아왔다.
이런 문화야말로 과거 개발독재 시절의 어두운 유물이자 악습이며,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우리 투자를 좀먹는 나쁜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회도 개인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으며,
모든 개인은 고유의 가치를 갖고 스스로의 책임하에 이익을 극대화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권리를 갖는다.
그러한 이익 극대화 노력의 결과가 사회적 이익으로 이어지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무엇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한다.
물론 자유의 한계는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이다.

사회적 목표를 위해 개인에게 의무를 강조하고, 책임을 강요하는 공동체가 있다면,
그 공동체는 건강하지 않으며,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면 조만간 사라질 것이다.

나는 LTO가 개인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참여하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
힘들고 어려운데도 억지로 뭔가를 해야 한다면 지속가능성이 없다.
나는 각각의 멤버들이 무엇인가 얻을 것이 있다고 느끼고,
기여함으로써 오히려 스스로의 투자가 개선되는 경험을 축적해나가길 바란다.
내가 그랬다.

나 혼자서는 하지 않았을 노력을 훨씬 더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MBTI가 극단적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INTP이며,
지금은 투입시간을 많이 줄였지만 원래부터 취미 부자다)
발굴하지 못했을 종목들에 대한 정보를 더 폭넓게 접할 수 있었고,
아무런 제약 없이 투자했다면 했을 매매를 더 줄일 수 있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더 삶에 감사하고 투자 아이디어 발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나는 진심으로 LTO가 내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투입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의 한도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LTO를 지금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로 만들어가기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 과정에서 희생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생긴다면 나는 절대로 사절이다.


가치투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운영 계획방향성을 한 번 읽어보시고,
텔레그램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니 공감이 가신다면 참여해주세요!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 분들은 카카오톡 채널로 와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료실을 통해 리포트, 뉴스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합리주의, 확률적(수학적) 사고와 투자

나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다.
답을 외우기보다는 왜 그렇게 되는지 파악하고 나면,
굳이 내용을, 공식을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습득이 되었던 거 같다.

정승재 선생님이 말씀하시듯이, 삶을 살아가면서도 세 내각의 합이 180도임을 외우는 것보다는 왜 180도가 되는지 모르는 것을 괴로워하는 다른 태도가 필요하다.
수학만이 문제가 아니다.
뭔가를 배우는 과정에서 왜인지 고민하지 않고 결과만 알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상황이 왔을 때 대응하기 어려우며, 하워드 막스가 강조하는 2차적 사고로 나아가지 못한다.
무엇보다 투자에서는 항상 다른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반면, 그냥 받아들일 생각만 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교육의 문제이며,
투자를 잘 할 수 있는 인간형을 키워내지 못하는 이유이다.
(고등학교에서 투자 관련 과목을 만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푸는 거에 목적을 두는 게 아니라 판단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자.
(참고로 내각의 합이 180도임을 증명하는 방법은 유튜브에 쳐 보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냥 LTO 투자 종목만 매수해서 수익을 낸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180도라는 걸 외우려는,
혹은 시험장에서 180도임을 이해하고 문제를 푼 옆사람의 답을 보고 적는 사람이다.
그보다는 왜 180도인지 이해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되자.

어쨌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적으로 정확히 떨어지는 결론을 선호했고,
그런 선호가 ‘명확성의 기술’인 투자와 부합하는 방향이었기에 지금까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현실에는 명확한 것보다 불명확한 것이 더 많았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은 항상 나를 걱정하며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해줬었다.
그리고 스스로도 내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대학 교육을 통해 사회과학을 배우면서 융통성도 필요하지만 그런 엄격한 수학적 태도가 때로는 현실을 이해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현상은 가장 불명확하고 불확실한 탐구 대상이다.
하지만 사회현상도 통계적, 수학적 방법론을 통해 확실한 결론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기본적 귀인 오류, 우리가 투자할 때 비합리적인 이유

기본적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할 때 상황적/통계적인 외부 원인보다 사람의 성격/기질 등 내부 원인을 과대평가하는 인지적 오류를 말한다.

예를 들어, 동료가 회의에 늦었을 때 그 사람이 교통 체증에 걸렸을지 모른다는 상황은 간과하고,
“시간 관리를 못 하는 성격이야”처럼 그 사람의 성향 탓으로 판단하는 경향이다.
반대로 본인이 늦었을 때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라고 여기기 쉽다.
이런 식으로 타인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 때문이라고 쉽게 단정하고, 정작 상황의 영향력은 간과하는 오류가 ‘기본적 귀인 오류’이다.

인과관계 : 왜 우리는 오류를 범하는가?

이러한 오류가 일어나는 이유로는 크게 네 가지 정도 설명이 있다.

지각적 초점의 편향 (행위자의 현저성) : 우리가 다른 사람을 관찰할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 사람 자신이고, 주변 상황적 요인은 배경으로 밀려나 잘 보이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눈앞에 두드러진 행위자(사람)에 주목하여 그의 행동 원인을 그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에서 찾고, 정작 보이지 않는 상황의 영향력은 과소평가한다.
실제 한 연구에서는, 실험 참가자들이 퀴즈 쇼 상황을 지켜볼 때 질문자를 더 똑똑한 사람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질문자가 답을 알고 질문하는 유리한 상황적 배경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행동을 하는 사람에만 주목하고 상황은 “없는 것처럼” 무시하는 인간 지각상 특성이 오류를 부추긴다.

인지적 에너지 절약 (자동적 판단과 노력 부족) : 사람은 복잡한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 단순화하는 ‘인지적 구두쇠’이다.
다른 가능성을 일일이 고려하여 상황 요인을 분석하는 것은 인지적으로 노력이 들지만,
“저 사람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고 판단해버리면 생각이 훨씬 쉽고 빠르다.
실제로 우리는 관찰한 행동을 토대로 즉각적으로 그 사람의 성향을 자동으로 추측해버리고,
나중에야 “혹시 상황 때문인가?” 하고 수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보통은 이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으므로 초기의 성향 판단이 그대로 남게 된다.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 (Just-world 가설) : “세상은 공평하며, 사람들은 각자 자기 행실에 따라 결과를 얻는다”는 믿음도 이 오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나도 이러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내용을 정리하면서 당연하게도 이러한 믿음이 편향이며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리학자 Lerner 등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사람들이 처한 불행이나 실패를 그들의 성격이나 행동 탓으로 돌림으로써 세상이 예측 가능하고 공정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얻으려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내게도 불의의 사고가 닥칠 가능성을 부정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피해자가 등장하는 사건에서 사람들이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거나 탓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런 “상황보다는 그 사람의 잘못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믿음과 연결된다.
그러나 이러한 신념은 세계를 공정하게 보이도록 해줄지언정, 실제로는 상황적 요인을 무시함으로써 귀인 오류를 발생시키는 심리적 함정이 될 수 있다.

문화적 요인 : 문화권에 따라 귀인 경향에 차이가 있다.
서구의 개인주의 문화에서는 사람들의 독립적 자아와 개인의 특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타인의 행동 원인을 개인 내부에서 찾는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동아시아 등의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사회적 맥락과 관계를 더 중시하여 상황적 설명을 비교적 더 많이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Miller(1984)의 연구에서는 미국인은 타인의 행동을 설명할 때 성격 등 내적 요소를 강조한 반면, 인도인은 주변 상황을 더 언급하는 차이를 보였다.

통계적 유의성

기본적 귀인 오류는 심리학에서 매우 일관되게 나타나는 인지 편향으로,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Jones와 Harris(1967)의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한 대학생이 쿠바의 카스트로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의 글을 쓴 에세이를 읽었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참가자는 그 학생이 동전 던지기로 정해진 입장을 어쩔 수 없이 글로 썼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음에도, 여전히 글 내용대로 그 학생이 친(親)카스트로 성향이거나 반대 성향이라고 믿었다.

즉, 상황의 강제적인 영향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글쓴이 개인이 그런 신념과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우리는 이처럼 타인의 행동을 볼 때 실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그 사람의 성향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투자 성과와 행운 : 심리 편향이 우리를 기술적 분석으로 이끈다

투자자들은 종종 자신의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본인의 탁월한 능력이나 뛰어난 전략 덕분이라고 믿고, 그 이면의 운이나 시장 환경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높게 나왔을 때, 이는 내 종목 선정 실력 덕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시장 전체가 강세장이라 대부분의 주식이 오른 결과일 수 있다.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면 시장 탓, 운이 나빴다고 치부하며 자신의 판단 오류는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LTO는 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계속해서 시장 대비 성과를 객관적으로 기록/측정하고 있다.
모든 커버기업은 사전에 공지하고 누구나 살 수 있는 시점에 수익률을 측정하기 시작해서 누구나 팔 수 있는 시점에 커버 종료를 선언하고,
그렇게 해서 시장 포트폴리오와 비교하여 초과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한다.
여기에 어떤 주관이 개입될 여지도 없다.
이런 데이터가 누적되면 LTO 투자 방법의 성과가 정말 어느 정도인지 검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반면 기술적 분석, 차트 분석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받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기법이 공개되면 다른 사람들이 모방해서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주장 자체가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참여자들은 초과수익을 누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아직까지 사람들이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기술적 분석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매우 높은 확률로 착각일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AI 발전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어떤 사람보다도 훨씬 더 빠르고 정교하게 모든 패턴을 인지적 편향 없이 찾아내기 때문에 기술적 방법론은 더욱 엣지가 없는 투자 방법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효용성이 담보되지 않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위 그래프를 보고 어떤 패턴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면,
(아마도 대부분이 그러할 것이다)
그 느낌 자체가 기술적 분석의 무용성을 입증한다.
위 그래프는 매일의 수익률을 랜덤하게 생성하여 이를 주가로 차트화한 결과이다.
(즉, 어떠한 패턴도 존재할 수 없게 만든 차트이다)

투자자에게 휴리스틱이 나타나는 이유

인간은 무작위한 상황에서도 의미와 질서를 찾으려는 본능이 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완전히 우연한 결과에서도 패턴을 발견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이는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과거 데이터에 존재했던 우연한 연속 현상을 보고 “이건 이유가 있어”라고 해석하거나 특정 차트 모양이 나타나면 곧 일어날 일을 예언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몇 가지 대표적인 인지 편향이 있다.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경향이다.
투자자는 자신이 신봉하는 차트 이론에 맞아떨어진 사례는 기억하고 성공으로 포장하지만,
맞지 않은 경우는 애써 무시하는 선택적 기억으로 기법이 마치 항상 맞는 듯한 착각을 심어준다.

갬블러의 오류(Gambler’s Fallacy) : 랜덤한 사건에서도 균형이 맞을 것이라 믿는 오류다.
예를 들어 동전 던지기에서 연속으로 앞면이 나오면 다음엔 뒷면이 나올 것 같다고 느끼는 심리이다.
투자자들도 한 종목이 연일 상승하면 곧 하락할 것 같다고 확신하거나,
반대로 계속 떨어졌으니 이제 오를 때가 됐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근거 없는 기대이다.
주가 상승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리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업은 그 정도로 좋은 기업이기 때문에 그것이 높은 주가로 반영된 것이지만, 사람들은 이유없이 주가가 원상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오류가 퀄리티 기업이 지속적으로 저평가받는 이유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과잉 확신 편향(Overconfidence Bias) : 자기 능력이나 지식을 실제보다 과신하는 현상이다.
기술적 분석으로 몇 번 수익을 본 투자자는 “역시 내 분석이 맞아”라고 확신하며 점점 큰 금액을 베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소수의 성공 사례로 전체 실력을 착각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ness Heuristic) : 소수의 사례나 눈에 띄는 사건에 근거해 일반적인 법칙을 섣불리 추론하는 오류다.
차트에서 우연히 나타난 모양 몇 개가 이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해서 그 형태만 나타나면 항상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믿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이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의 군집 행동(herding), 손실 회피 성향(loss aversion) 등도 기술적 분석의 인기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도 다 차트를 보며 매매하니 나도 따라 하게 되는 군중 심리가 있고,
명확한 수치로 매매시점을 제시해주는 차트 신호가 손실에 대한 불안감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행동재무학에서는 이러한 심리적 요인이 비록 비합리적일 수 있지만 투자자 행동을 실제로 움직이는 강력한 동인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기술적 분석의 광범위한 사용은 성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 때문이라기보다, 인간 심리가 만들어낸 산물인 측면이다.

가치투자를 지향하자

가치투자자는 이러한 내용을 곰곰히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해 투자 판단은 통계적으로 입증된 사실과 논리에 기반해야 하며,
자신의 심리적 확신이나 우연한 성공 경험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기본적 귀인 오류와 여러 행동 편향을 경계하여, 성과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성공한 투자가 있었다면 “무엇이 진짜 원인이었나” 자문해보고,
내 판단이 옳았던 부분과 단지 운이 따른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
(이러한 피드백의 전제는 정확한 기록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남의 투자 성공담을 들을 때도, LTO 투자성과를 보면서도,
그 사람이 정말 탁월해서인지 아니면 운/시장이 좋았던 덕분인지를 냉철히 살펴야 한다.

복리의 마법, 주식투자로 이룰 수 있는 100억 자산,
비이성적인 거 같지만 합리적 목표

상식과 가장 큰 괴리가 일어나는 영역은 아마도 복리일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의 수익이 지속되면 5~6년 뒤에는 백억대, 그로부터 10년 뒤에는 천억대 부자가 될 거라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괴리감을 느낀다.
(대부분 지금까지 성과를 인정해도 앞으로 그런 일이 반복되기는 어렵다는 이상한 주장을 한다. 만약 정말로 납득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훨씬 더 진지하게 물어봤을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훨씬 더 진지한 태도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복리의 세계에서는 오히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버핏의 부 중 95% 이상은 60세 생일 이후에 창출되었다.
그런 맥락에서 투자자는 오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LTO에 건강 관련 콘텐츠가 더 늘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는 투자와 삶에 있어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이를 간단한 사고 실험을 통해 검증해보자.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속적인 투자 수익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대기업에 다니는 월 천만원 소득가구가 800만원을 수익률 4%의 적금에 저축(저축액은 인플레이션율인 4%로 증가)한다고 가정하자.
(임금과 생활비가 인플레이션율로 증가함을 가정하면 저축액도 인플레이션율로 증가한다)

그리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월 400만원 소득가구가, 월 200만원을 저축(연율 4% 증가),
주식으로 25% 수익률을 낸다고 가정하면 이 두 가구의 자산은 어떻게 변할까?

12년차에 도달하면 중소기업에 다니는 가구가 대기업 가구의 자산을 역전한다.

연 100만원밖에 저축하지 못해도 수익률이 25%라면 17년차에 대기업 가구의 자산을 역전한다.

그리고 그 이후가 더욱 드라마틱하다.
20년차에 도달하면 3.5배, 25년차에 도달하면 8배에 달한다.
100만원밖에 저축하지 못하는 가구도 25년차에는 4배 이상의 자산을 일군다.
이렇게 복리 효과는 후반으로 갈수록 일반적인 관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효과를 발생시킨다.

20년이 지나면 월 200만원 투자는 115억의 자산으로 돌아오며, 월 100만원 투자를 하더라도 23년만에 113억을 모을 수 있다.
이것이 25% 중첩의 엄청난 결과이며, 이 정도의 수익은 노력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다.

결국 참고 공부하는 인고의 세월, 이를 통해 교육 수준, 어디에 취업했는가보다 25%의 수익률을 꾸준히 누릴 수 있는가가 수명이 점차 더 오래 연장되는 시기에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비참한 일을 피하는 방법이다.

손주은 회장은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한국을 떠나라고 한다.

교육으로 안 된다는 주장에는 동감한다.

인구 감소를 원인으로 이야기하는데, 맞는 말이지만 그보다는 보호무역주의와 제조업 리쇼어링으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이 더욱 근본적인 원인이다.

한국 산업들에는 해자가 없다.

하지만 투자에 성공하면 몸은 한국에 있더라도 수익은 미국, 인구 구조와 산업 구조가 아직 희망적인 개발도상국에서 낼 수 있으며,
한국에서 사는 것조차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경제적 자유보다 사회적 불안정성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심극한정리와 분산의 필요성

중심극한정리 : 무작위의 규칙성

중심극한정리(Central Limit Theorem)는 “여러 개의 독립적인 무작위 요인의 평균은 원래 분포 형태와 상관없이 정규분포를 따르게 된다”는 내용이다.

개별 결과들의 분포가 어떻게 생겼든, 충분히 많은 표본의 평균값들은 예측 가능한 패턴(정규분포)을 보이며 전체 모집단의 진짜 평균에 가까워진다.
더불어 표본 개수가 늘어날수록 이러한 평균의 변동성(표준편차)은 줄어들게 된다.

쉽게 비유하면, 동전을 한번 던지면 앞뒤가 나올 확률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동전을 100번 던져서 나온 앞면의 비율은 대개 50% 언저리로 수렴한다.
이처럼 많은 독립적인 시도가 모이면 평균이 극단적으로 벗어날 가능성은 낮아진다.

분산투자의 필요성 : 몰빵은 몸에 해롭다

투자의 세계에서 중심극한정리의 의미를 살펴보면, 분산투자의 필연성과 연결된다.
한 종목의 주식만 보유하면 그 주식의 변동에 포트폴리오 전체가 크게 흔들리지만,
서로 독립적인 여러 종목을 함께 보유하면 개별 종목의 요동이 평균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위험)은 줄어든다.

중심극한정리에 따르면 같은 방법으로 선정한 자산의 평균 수익률 분포는 보다 안정적으로 해당 방법의 평균 수익률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주가가 예상치 못한 소송이나 실적 악화로 크게 떨어져도, 다른 기업들의 양호한 성과가 상호 보완하여 전체 충격을 줄여준다.

나도 과거 포트폴리오에서 한 종목 비중이 50%를 넘어가는 투자를 많이 했었는데,
이를 엄격히 제한하고 가치투자 방법론을 적용하여 도출한 4~5개의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수익률은 더 높이면서도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변동성은 완화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 시간이 없어 이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커버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능력 닿는 한도 내에서의 적절한 분산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중심극한정리가 말해주는 “여럿의 평균은 안정된다”는 원리가 투자에서는 다양한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위험을 낮추는 전략으로 구현되는 것이다.

복합확률, 보수적 태도와 확률 제한

이러한 분산투자의 필요성은 복합확률로부터도 찾을 수 있다.

총알을 막아줄 확률이 50%밖에 되지 않는 만원짜리 저급 방탄 유리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유리를 몇 장 깔면 총알을 99.9% 막아주는 천만원짜리 고급 방탄 유리보다 더 안전할까?
단 10장이다.
만약 여기에 10장을 더 깐다면 총알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확률을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게 제한할 수 있다.

분산투자도 같은 원리이다.
개별 종목의 손실 확률은 상당히 높을 수 있지만 이러한 재앙적인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 총자산이 줄어들 확률은 포트폴리오가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집중투자의 필요성 : 이기는 투자를 하려면?

반면 너무 지나친 분산(diversification)은 투자 성과 측면에서 평균으로의 회귀를 불러온다.
수십 개, 심지어 수백 개 종목에 소액씩 투자하면 포트폴리오가 시장지수와 매우 유사해지기 때문에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워런 버핏은 이를 경계하며, “자신이 제일 확신하는 몇 종목 대신 굳이 20번째로 좋아하는 종목에까지 돈을 넣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너무 많은 종목을 담으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희석되고 “이기는 투자”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분산투자는 무지(無知)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패다.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면, 그렇게 광범위한 분산은 큰 의미가 없다.” – 워런 버핏 (1996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버핏의 이 유명한 언급은 분산의 양날의 검을 잘 보여준다.
즉, 평균 수준의 투자자라면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분산이 도움이 되지만,
뛰어난 분석 능력을 갖춘 투자자라면 분산을 최소화하고 가장 확신 있는 소수 종목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워런 버핏은 오랜 기간 소수의 뛰어난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철학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약 50개 미만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위 5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80% 내외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되어 있다.
(23년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체브론,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상위 5개 종목의 합은 투자금액의 약 80%)

버핏은 이렇게 소수의 최고 기업에 집중함으로써 오히려 위험을 통제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1993년 주주서한에서 “포트폴리오를 몇 가지 훌륭한 기업에 집중하면, 그 사업을 깊이 연구하고 잘 이해하게 되므로 오히려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분석으로 미래 전망이 확실하고 경제적 해자를 가진 우량기업 몇 곳을 선별해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면, 그 기업들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뜻밖의 손실 위험이 줄어든다.
버핏은 “알기 쉬운 훌륭한 기업 셋을 갖는 것이, 잘 모르는 50개 기업을 갖는 것보다 위험이 적다”고 단언했다.
물론 이렇게 집중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들에 대한 뛰어난 안목과 확신이 전제다.
집중투자는 분석 능력과 신념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위험을 줄이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됩니다.

결론 : 적정 비중을 유지하며 분석 능력을 높이자

결론은 몰빵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분석 능력을 꾸준히 높여나가면서 좋은 기업을 찾는데 시간을 집중해서,
예측하지 못한 재앙적 결과가 포트폴리오를 망가뜨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좋은 기업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 투자 수익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적은 비중을 투자해선 안 된다.
좋은 기업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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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O 투자관 (2) : 투자의 6가지 관점

사필귀정(事必歸正).

결국 모든 일은 시간이 지나 바른 길로 돌아온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순간적으로 왜곡되거나 불합리한 상황이 이어지더라도, 결국 정의롭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렴한다는 인간사의 이치를 담고 있다.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과열, 유행, 혹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순간이 존재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비즈니스 모델과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진 기업이 결국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그 성과가 주가에 반영된다.
심지어 투자하는 사람은 왜곡되거나 불합리한 상황을 반기며 좋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우리는 바른 방향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피드백을 통해 투자하는 관점과 방법을 개선해나가야 한다.

피아노나 운동 연습을 해보면 안다.

정확한 방향성을 갖고 집중해서 연습하는 한두시간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백시간 이상을 연습하는 것보다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
이것이 의도된 연습과 집중의 힘이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하고 싶은 대로, 되는 대로, 감으로 ‘일단 박고 보는’식의 투자는 남는 게 없다.
도박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백 번을 말해도 그게 일단 습관으로 자리잡힌 사람은 그게 도박인지도 모른다.
어떤 차이가 돈을 버는 투자와 그렇지 못한 투자를 가르는지 알지 못하고 부러워만 한다.

정의롭고 합리적인 방향이 결국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해서,
확률에 걸기보다 근거를 갖고 투자하는 방향으로 연습하고 개선하며 나아가자.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진짜 믿음’

성장주 장기투자와 투자기업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

우리는 지난 시간
1) 삶의 원칙
2) 왜 투자해야 하는가?
3)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의 세 단계를 통해 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장기적 관점의 최적화에 맞는,
도박하지 않고 근거를 갖고 투자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했었다.

이익이 성장하고, 멀티플이 과도하게 비싸지 않은 주식에 투자한다면,
내가 내재가치를 산정하는데 다소 실수가 있었더라도 성장이 내 실수를 커버해주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수만 있다면 영구 손실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제한할 수 있는 투자대안이 된다.

그렇기에 성장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시장은 다소 비싼 멀티플도 용인한다.

초기기업에 투자하면 비싼 시총에 비해 부족한 이익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생산요소 공급자들에 비해 가장 나중에 남는 것을 가져가는 잔여청구권자로서 스스로 불리한 위치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10배, 크게는 100배까지의 가장 큰 수익을 줄 포텐셜이 있는 것도 초기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업황이 아무리 좋더라도 여기서 10배의 수익을 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하지만 토모큐브나 인카금융서비스, Freightos는 주가가 상당히 올랐지만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앞으로도 100배의 수익을 줄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손실 때문에 악몽같은 나날을 보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성장할 거라는 믿음이 투자자에게 이러한 믿음이 부족하다면 이런 악몽같은 날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성장주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인내가 아닐까?

따라서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그 기업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진짜 확신’이다.
여기서 확신이란 주가가 반토막, 세토막이 나도 내재가치와 투자 아이디어의 근거에 변화가 없다면 흔들리지 않고 더 나아가 더 좋은 가격에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수준의 확신을 의미한다.

아마존은 주가가 200배 올라가는 동안 80%의 하락을 4번 겪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말이 80% 하락이지 다섯토막이 난 것이다.
이런 하락을 견디는 힘은 ‘진짜 믿음’에서 온다.

시장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지난 라이브에서 말한 다음 4가지 이유로 끊임없이 우리가 투자하는 성장주의 수익력과 주가상승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견해와 근거를 제시할 것이다.
1. 이익의 대부분이 미래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의 현재가치를 과도하게 할인,
2. 오른 주가가 언젠가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는 앵커링 편향,
3. 높은 PER을 정량적으로만 이해하는 편향,
4. 인지적 노력을 되도록 덜 들이려는 경향

이러한 집요한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고 팔고 싶은 마음을 극복하기 위해서 단단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주가가 오르기 전에 내가 분석한 글들을 보면 주로 시장이 왜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에 대한 글들이다.

우리가 찾는 조건이 모두 만족되는 주식은 드물고,
시장이 착각하더라도 그 착각은 길게 가지 않는다.
언제 매도해버린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대체적으로는 그런 가격이 올 가능성보다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찾는 기업들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오를 수밖에 없는’ 기업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믿음과 근거의 중첩 : 투자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

이러한 믿음을 어느 하나의 근거에만 거는 것은 무모하다.
더 나아가 비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근거의 진위여부(임상성공, 파괴적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 등)에 따라 성과가 좌우되는 주식들도 시장에 많다.
하지만 이런 주식들은 그 근거가 타당성을 잃는 순간 투자자에게 큰 영구손실을 안겨준다.

반대로 다수의 근거가 중첩되어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확신으로 이어지는 주식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유형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성장주들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어떤 근거가 중첩될 때 우리는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이익이 증가해왔고(통계적 유의성)
정성적 근거에 기반하여 높은 확률로 일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사업의 점진적 확장에 따라 앞으로도 높은 확률로 이익이 증가(이론적 인과관계)할 것이 명백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영구손실의 위험을 제한하면서도 수익 가능성을 크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다.

나는 에스워드 다모다란 교수님의 내러티브 앤 넘버스를 읽으면서 통계적 유의성과 이론적 인과관계를 몇 개의 층위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성장하는 기업을 찾으려면,
1. 시장(TAM, 상위, 하위 시장)이 성장하고,
2. 그 안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높아지고,
(1+2 = 매출의 성장)
3. 협상력을 바탕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올라가고
(P×Q(매출)-C(매출원가)=매출총이익)
4. 판관비, R&D나 M&A에 효율적으로 지출한 결과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개선하며, 궁극적으로 ROE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
하는지를 중첩적으로 확인하여 이러한 고리 중 한 두개가 실현되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선별할 수 있다.

나는 이러한 조건들을 정성적 관점에서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고,
최종적으로 투자할 때 사전에 확인해야 할 6가지 장기적 관점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이익 성장 기업이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이 중첩될 수록 이익 성장의 지속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투자의 6가지 관점

나는 어떤 기업이든지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6가지 관점에서 평가해본다.
그리고 모든 조건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면 각각의 관점에 대해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추가 검증을 진행한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투자는 명확성의 기술이다(Investment is an art of clarity)’
라는 말이 있다.

각각의 관점에서 매력도를 평가할 때 모호하거나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후적으로 내 투자 아이디어가 맞았는지 틀렸는지도 마찬가지로 명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나아갈 수 없다.

나는 JYP 투자를 마치면서 코어 소비자가 평가하는 본업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흥행사업에서는 그러한 평가가 더 중요해진다는 점을 배웠다.
그리고 본업 역량이 결여된 상황에서 양적인 파이프라인 팽창, 운영상의 효율성과 자본배치만으로는 장기적 성장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내가 명확히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투자하는 시점에 의심을 완전히 해소하지 않았다면,
투자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도 명확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맞고 틀림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의심을 남기지 말자.
의심이 남은 상태에서 투자하면 반드시 그 의심은 주가하락과 함께 망령처럼 당신을 찾아온다.

BM의 이해

1) 매출을 발생시키는 제품/서비스의 유형,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2) 소비자 유형/지역(국가)별 매출의 분류,
3) 회사가 정의하는 타겟 시장(TAM : Total Addressable Market)과 상/하위시장,
4) 소비자에게 제품/서비스가 유통되는 경로,
5) 생산설비 및 원청/하청 구조 등 밸류체인

등을 통해 어떻게 매출과 이익이 나오는지 파악하여 이후 투자 관점들을 검증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아는 것은 주인으로서의 본분이다.
이걸 모르면 이후의 분석도 무의미하다.

매출의 성장성

회사가 정의하는 타겟 시장과 그 상위 시장, 하위 시장이 성장하는지를 확인한다.
성장의 논리 또한 중첩될수록, 그리고 보다 광범위한 트렌드에 근거할수록 더 실현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현 시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경향성’의 예시이다.
더 많은 메가트렌드의 근거를 알려주면 좋을 거 같다.
(이번 주에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약가 인하 정책 동향에 대한 좋은 글이 까페에 올라왔는데,
잘 정리해두면 좋은 투자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는 메가트렌드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675)

사회변화(발전)

모든 사회는 전반적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추구한다.
(경제적 관점에 치중된 성장을 ‘발전’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투자 분석 관점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그리고 당연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경제성장 : 개발도상국, 저개발국가들의 평균소득은 아주 낮은 수준이며,
이 중 안정적 정치체제와 자본주의가 정착된 국가는 국민소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 수명연장과 고령화 : 이는 국가별 소득수준을 막론하고 이어지는 전세계적 트렌드이다.
이는 의료기술 발전, 영양상태 및 식생활 개선, 경제성장으로 인한 결과이다.
3)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 늘어난 소득수준과 수명연장으로
여가 등 삶의 질, 헬스케어, 운동, 정신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

인간/사회적 본능의 발현

사람과 사회는 기본적으로 생존/안전/사회/존재론적 관점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기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이기심이 당연한 것이며 이러한 이기심을 최대한 발현시킨 결과가 사회적인 최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를 막으려고 하더라도 이익추구 과정에서 이런 방향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자연스럽다(自然 : 스스로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1) 사람의 본능적 경향 : 성욕, 식욕, 자극적 음식, 재미 추구, 편의성, 도파민
2) 국가 이기주의, 민족주의 : 트럼프 이후 모든 국가는 명분보다는 국가 이익 관점에서 손익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
3) 기후변화 : 개인, 국가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다.
기후변화라는 조별과제는 쉽게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기술 발전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들이 있다.
그런 기술 발전은 한 번 일어나면 위의 사회 변화, 인간 본능 발현과 결합하여 비가역적인 방향으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다.

1) 디지털화와 인터넷, 스마트폰 : PC 보급과 인터넷, 스마트폰은 인간의 삶을 디지털화하였다.
이로 인해 상품의 거래, 서비스 사용, 여가 활동,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인류의 삶이 변하였고, 그 침투율은 모든 면에서 확대되고 있다.
아직 침투율이 낮은 부문이 있다면 반드시 더 높아질 것이다.
2) AI : AI는 점차 사용 비용이 낮아지면서 사용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삶의 더 많은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PC – 인터넷 – 스마트폰을 잇는 Next Megatrend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변화이며,
변화의 속도와 사회 변화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생각할 때 이전의 메가트렌드보다 훨씬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3) 이 외에도 산업별로 파괴적 혁신에 해당되는 기술 변화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문과라 그런 기술적 변화를 선제적으로 잘 알지 못하지만,
LTO 멤버들이 각자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런 분야별 기술 메가트렌드를 공유해준다면 감사하게 공부해보도록 하겠다.

경제적 해자(팻 도시, 워렌버핏)

회사가 BM에 다른 경쟁사들이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근거이다.
팻 도시님의 ‘경제적 해자‘ 책과 이에 대한 정리 글을 참고해보면 좋겠다.

경쟁사들에 비해 더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최소한 유지하고)
경쟁사 대비하여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 평가하는 항목이다.

정리하자면, 경제적 해자는 4가지 정도 유형이 있다.
1) 무형자산 : 특허, 정부 승인, 브랜드 가치
2) 전환비용 : 소비자가 경쟁 제품, 서비스로 ‘갈아타는’ 데 드는 심리적/경제적 비용이 큰 경우
3) 네트워크 효과 : 소비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의 효용이 커지는 경우
4) 비용상 우위 : 경쟁사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생산 프로세스, 구조적 이점으로 인해 더 낮은 비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경우

이러한 해자의 근거를 평가할 때 중요한 점은,
1) 소비자의 입장에서 해자가 더 높은 지불용의를 갖게 하는 근거가 되는지,
2) 정말로 경쟁사가 장기간에 걸쳐 무형자산, 전환비용/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키는 사업 구조, 효율적인 생산 프로세스 등을 모방할 수 없는지
이며,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답할 수 없다면 진정한 해자라고 볼 수 없다.

협상력

회사가 제품/서비스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협상력을 보유하는지 평가하는 항목이다.

각 투자 매력도 항목 중 가장 명확하게 정량화한 근거를 찾을 수 있는 항목이다.
바로 GP = P×Q – C 공식을 통해 구할 수 있으며,
네이버 금융이나 Seeking Alpha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정량지표이다.
GPM = GP/Rev 를 통해 매출 총이익률을 구할 수 있는데,
GPM이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이야말로
1) 소비자에 대한 가격설정력을 바탕으로 가격을 올리면서도 점유율을 떨어뜨리지 않고,
2) 늘어난 생산량에도 하청기업에 대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매출 원가를 낮은 수준에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다.

GPM은 이러한 협상력을 반영하며, 협상력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GPM이 개선되는 기업이야말로 앞으로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가 일어날 개연성이 매우 높은 기업이다.

심지어 이런 기업이 현재 영업이익,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이라면,
시장은 PER, POR 등 정량지표를 보고 매력적이지 않다고 부당하게 평가하겠지만,
매출 증가에 따라 조만간 이익이 올라오고 빠르게 정상수준으로 흑자전환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따라서 실제 수익력에 비해 과소평가된 기업들이다.

그래서 나는 GPM은 높은 수준인데 OPM, NPM이 낮은 수준인 기업들을 정말 선호한다.
이런 기업들이야말로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는 기업인데,
시장은 정량지표만 보고 매력도가 낮다고 오해한다.

아래 아직 적자인 커버기업들 GPM 추이를 참고하라.

CRGO 2Q 실적 업데이트
토모큐브 2Q 실적 업데이트
MDB 2Q 실적 업데이트

자본배치

CEO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현금을 창출하여 이를 가장 효율적인 곳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런 활동을 지속할 때 회사는 번 돈을 스스로 재투자 하여 기대 수익률을 꾸준히 높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시총 1,000억짜리 A회사가 연 200억의 순이익을 낸다고 가정하자.
1년차에 번 200억을 사내 유보이윤으로 남겨둔다면 모든 조건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2년차에도 200억을 벌 것이다.
최초에도 주가가 내재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었고, 이익도 주가에 정확히 반영된다면,
주가는 1년차에 1,200억, 2년차에 1,400억, 3년차에 1,600억으로 변해갈 것이다.
이에 따라 수익률은 1년차 20%, 2년차 16.67%, 3년차 14.29%로 하락한다.

복리효과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B회사는 번 100억을 증설이나 R&D, 시너지가 나는 기업 인수에 사용하여 20%의 자본수익률을 유지했다고 가정하자.
B회사는 1년차에 1,200억, 2년차에 1,440억, 3년차에 1,728억, 4년차에 2,074억이 되며,
자본수익률이 20%로 유지된다.
A회사가 4년차에 1,800억인 것과 대조된다.

우리는 장기 투자자이기 때문에 투자한 회사가 효율적으로 번 돈을 재투자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긴 기간이 지났을 때 우리가 투자한 자본이 열심히 일을 하지 못할 것이다.

회사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확인하고,
그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율적인 사용처인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그것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 투자할 기업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배당을 비합리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음식점을 동업할 때 스스로가 음식점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음식점 금고에 있는 돈을 지분비대로 나누는 것이 내 부를 증가시켜주는가?

아니다.

심지어 배당은 이런 돈의 이동에 대해 15.4%에 달하는 값비싼 비용을 치른다.
혹자는 회사가 보유한 유보이윤을 마음대로 유용하는 환경이라 비용을 치르더라도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 낫다고 한다.
혹자는 자사주 매입에는 거래세만 든다고 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그 정도로 불신하는 회사에 왜 투자하는가?

반대로 내가 신뢰하는 성장주라면,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 회사라면,
대개는 돈을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데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인카금융서비스 주총에 가서 주주환원을 부르짖는 가짜 주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설계사 유치를 위한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성장주다.
믿을 수 없다면 애초에 투자하지 말 것을 권유한다.

밸류에이션

이러한 성장주라는 것이 확인되더라도 너무 비합리적으로 비싼 주식에는 투자하면 안 된다.
그렇지 않고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매수한다면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영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의 성장 여력과 점유율을 고려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이에 따른 적정가치를 산정하여,
최종단계에 도달한 회사 모습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고민해보고,
그것이 현재의 멀티플에서 어느 정도 주가 상승을 뜻하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먼저다.

그 이후 경쟁사의 멀티플,
산업의 선도 기업들의 멀티플,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의 멀티플,
시장 전체의 멀티플 등과 비교해봤을 때 할인 요인과 프리미엄 요인을 고려하고도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확신이 들 때 그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결론

다소 러프하게 투자관과 6가지 관점에 대해 설명했는데,
앞으로는 매주 라이브때 순서대로 간략한 주제를 선정해서 상세한 설명을 이어가보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디테일을 수정해나가면서 더 나은 투자관과 투자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이해가 안 가거나 합리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 틀린 것이 명백하기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거리낌없이 제안해주길 바란다.
여러 사람의 피드백과 비판이 더 나은 투자 방법론으로의 발전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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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리해보는 LTO 투자관

최근 많은 분들이 새로 LTO 플랫폼에 들어와주셨다.
그래서 플랫폼의 지향점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지금까지 플랫폼에서 내가 공유한 투자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성했고,
내가 앞으로 플랫폼에 참여할 멤버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참여하는 분들이 이룰 수 있게 될 목표는 어떤 것인지 비전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사실 대략적인 내용을 완성하고 나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는 이 정도로 정리를 마치고 언젠가 투자관 정리를 할 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개선된 정리 글을 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1. 투자와 삶의 원칙

나는 살면서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당연한 가치와 원칙들로부터 투자방법론이 일관성있게 도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생에 걸쳐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내 삶에서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동떨어져 있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서술한 원칙들은 내가 살면서, 그리고 투자하면서 지키려고 노력해온 것이자,
과거를 향한 반성이고, 앞으로의 삶과 투자에 대한 채찍질이자 다짐이다.

앞으로 이러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LTO 멤버들도 일부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내재화해주기를 바란다.

읽을 때 사용되는 용어들,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례와 다른 경우는 잘 이해가 안 갈 경우 꼭 질문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그래야 다음 정리 글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1.1. 합리주의와 확률적 사고

합리주의는 쉽게 말하자면 ‘나에게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인식’이다.

그럴 때 추정할 때 통계적 접근을 취하며 이론적 인과관계를 파악하려 하게 되고,
외부 요인을 탓하지 않고 온전히 내 판단과 내 결정에 책임을 지게 된다.
나는 이러한 합리주의에 반하는 것이 ‘기복신앙’이라고 생각한다.

1.1.1. 통계적 유의성과 이론적 인과관계

나는 대학 심리학 개론 수업 첫 시간에 ‘기본적 귀인오류’라는 개념을 들었었다.
사람들은 삶 속에서 대체로 자기 경험과 감(심리학 용어로 ‘휴리스틱’)에 의존해서 판단한다.
하지만 판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이 아니라 ‘기저율(base rate)’이다.

예를 들어보자.

직장 부서에 신입 직원이 오게 돼서 호기심에 신입 직무연수에 참석했던 동료에게 물어봤는데,
신입이 연수 첫 날 혼자서 캐주얼 복장을 입고 왔고, 남직원인데 머리도 장발에 꽤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거 같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듣고 이 사람의 연령대가 20대인지, 30대 초반인지, 30대 후반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고 하면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우리들 대부분은 아마도 이 사람이 철없는 20대 MZ라고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합리주의적 사고를 한다면 인사팀에 신입직원 연령 통계를 달라고 하여 base rate을 확인하고, 몇 살 정도일 확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점쳐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추정일 것이다.

결국 판단을 할 때 과거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수치적으로 나타내는 자료가 통계이며,
통계 자료에 의해 어떤 주장이 뒷받침될 때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기 위해서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기 어려운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통계적 유의성만으로는 판단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한다.
통계적 유의성은 사실을 해석하는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며,
그것이 왜 일어났는지가 규명되어야 다음에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반복될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이론적 인과관계’이다.

결국 우리가 어떤 판단을 할 때는 과거 자료를 통해 그 판단이 옳다는 것이 ‘입증’되고,
그 판단이 앞으로도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이론적 인과관계가 ‘규명’되어야 앞으로도 그 판단이 옳다고 안전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나는 삶을 통해서도, 그리고 투자하면서도 중요한 판단을 할 때 선례를 통해 어떤 일이 반복되어 왔는지를 알아보고 그것이 왜 일어났는지 확인함으로써 사전에 판단의 타당성을 확인할 것이다.

1.1.2. you get what you deserve

내가 한 행동에는 책임을 진다.
이는 내가 결정권을 보유할 때에 한정된다.
그리고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몇십만원짜리 핸드폰을 살 때는 그 상세 스펙에 대해 몇날 몇일을 고민하지만,
몇백만원, 몇천만원어치 주식을 살 때는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매수한다.

그렇게 투자한다면 결국 외부 요인을 탓하게 되고,
책임을 회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점차 개선되는 투자와 삶으로 연결되지도 못한다.

삶과 투자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 우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삶과 투자에 임해야 한다.

1.1.3. 종교관

투자관 이야기를 하면서 종교관까지 말하는 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주제와 연관된 한도 내에서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하지만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기독교인들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나는 스스로 기독교인이지만 절대로 나에게만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실제로 신자에게만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해주는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정의롭고 공정하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그 존재가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니며, 따라서 내가 믿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런 기복신앙적인 종교관은 ‘왜곡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그에 따라 좋은 판단을 하는 것만이 좋은 수익률을 보장할 것이다.
(당연히 주가가 내려가고 손실이 커지면 초월적 존재에게 기대고 싶겠지만 그건 단지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한 장치이지 아무런 객관적 효과가 없다. 그 시간에 실체가 존재하는 동료와 위로의 말을 나누거나,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훨씬 계좌에는 도움이 된다)

1.2. 진보주의와 개선에 대한 믿음

나는 더 나은 삶, 판단, 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식의 세계에 있어서는 시간이 갈수록 잘못된 판단의 대가가 커진다.
이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시간이 갈수록 올바른 판단의 성과도 커진다는 점에서 실제로 끊임없는 개선을 이룰 수 있는 사람에게 있어 축복이다.
따라서 투자자인 우리는 반드시 어제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

삶의 측면에서도, 투자 판단에 있어서도.

이런 것들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원칙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1.2.1. 기록

사람의 뇌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저장 수단이 생겼다.
삶과 투자성과를 사후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해 저장수단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그 기록은 반드시 잘 정리돼 있어야 한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부족보다는 과잉이 문제이다.
우리의 판단과 그 근거도 마찬가지이다.

‘정리되지 않은 자료는 쓰레기다.’

1.2.2.한계적 사고 : let bygones be bygones

과거의 통계로부터 배울 수 있어야 하지만,
그것이 판단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
모든 판단은 미래를 향해 있어야 한다.

경제학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어떤 신제품 출시에 광고비를 1,000억원을 들였다고 하자.
그럼에도 신제품 성과가 좋지 않다.

이 때 이미 1,000억원의 광고비를 들였기 때문에 신제품이 망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다시 광고비를 1,000억원 지출하는 것은 한계적 사고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어렵게 선망하는 직장에 들어왔지만,
그것이 내가 바라는 삶과 거리가 있다면,
하는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가 없다면 앞으로를 보고 과감하게 직장에서 나와 내가 즐겁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1.2.3. 수용성과 유연성

피드백과 개선을 위해서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수용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이 명확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은 철이 덜 들었다고 하신다)

이를 위해서는 결과를 정직히 밝히고 겸허히 수용할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피드백과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다.

1.2.4. 독립적 사고와 건강한 개인주의

나는 나날이 성장하는 삶의 전제가 독립적 사고와 건강한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사회나 종교가 개인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그 사회나 종교는 무가치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각자에게 우리는 하나의 우주이다.
어떤 것도 그 우주를 더 낫게 만들어가는 것에 우선될 수 없다.

따라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며,
사회도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각자 개인의 ‘독립적 사고와 건강한 개인주의’의 보장이다.
이는 스스로 책임지는 삶과 더 나은 투자판단의 전제가 된다.

1.3. 선택과 집중

정리하는 뇌 서평을 참고하면 이 부분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람은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이다.
사람이 정해진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놀랄만큼 제한적이다.
따라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선택하고 공부하는 데 시간을 쓰면 정작 중요한 데 쓸 인지적 여력이 없어진다.

따라서 쓸데 없는 정보 – 예를 들자면 하루 이틀의 주가 변동, 기술적 지표, 거시경제지표, 넘쳐나는 뉴스들, 정리되지 않은 정보 – 에 시간을 쏟게 되면 정말 중요한 판단은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는 운동, 식사, 수면, 인간관계 등을 할 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정말 필요한 활동에 인지적 능력을 집중하고, 필요없는 요소들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1.4. 인내와 실천

주식시장은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에게서 인내하는 사람에게로 부를 이전하는 장치이다.
– 워렌버핏

정말 버핏님은 주옥같은 말들을 어떻게 저렇게 핵심만 간명하게 말하는 걸까.

하지만 주식만에 국한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맞다.

정말 중요한 일은 그냥 하는 거다.
그리고 정말 올바른 방향으로의 ‘그냥 하는 습관’이 인내심을 바탕으로 쌓이면 그것이 탁월한 성과를 낸다.

지지자 불여 호지자, 호지자 불여 낙지자라는 말이 있다.

아는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논어 구절이다.
힘들어도 즐길 수 있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서 진정으로 몰입하는 사람이 긴 투자 레이스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2. 그렇다면 우리는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간단히 내 근황을 얘기하자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나는 회사에서 타의에 의해 회사 내에서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직위로 이동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여러 번 말하지만 나는 부업인 직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이 과정에서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었으며,
그저 시키는 바대로, 윗선에서 결정한 대로 더 갈려나갈 준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

회사를 몇 년 다녀보니 쥐꼬리만큼 늘어나는 급여를 제외하고 가용 시간까지 포함해서 생각해보면 처우가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경우는 드물고,
정말 나아졌다면 그에 상응하는 ‘기여’를 회사에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부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기여를 해도 나아진 처우가 투자를 통한 수익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의 처우 개선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는 사람을 작고 초라하게 만든다. 그래야 쉽게 인력을 대체할 수 있게 되니까.

하지만 제대로 된 투자를 하면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고,
노력에 상응하는 부를 쌓게 되면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사회를 변화시킬 힘을 갖는다.
회사에 다녀서는, 공직에 있어서는 절대로 가질 수 없는 힘이다.
(높은 자리에 앉게 돼도 매우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힘을 가질 뿐이다. 앉아 있을 때는 권한이 영원할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실제로 권한이 유지되는 경우는 없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2.1. 우리는 불행하다.

출산율 0.7대는 우리 사회가, 특히 젊은 세대가 얼마나 불행한지 보여주는 ‘통계적 유의성’이다.
부정할 수 없는 불행의 증거이다.
’24년 기준 출산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국가이다.

이하 목차에서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론적 인과관계’를 살펴보겠다.

2.2. 세대간 차이와 사회의 급속한 변화

우리 나라는 60~70년대 후진국, 80~90년대 개발도상국 시기를 거쳐 00~10년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만 평가한 것이지만)

후진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50~60년대생, 개발도상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70~80년대생, 선진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90~00년대생은 의식의 수준이 다르다.
하지만 사람은 청소년기 형성된 가치관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조직에 있다.
문제는 발전단계가 낮은 시기 가치관을 형성한 세대가 대체로 더 위에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관성보다 사람이 모이면 관성이 더 강해지고, 그것이 시스템을 형성하면 더욱 강해진다.
그것이 우리 나라 조직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문제이다.

2.3. 인구 구조 : 축소사회

이러한 세대갈등 속에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경제 여건은 점차 나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은 소비 수준을 줄이는 데서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너무 좋은 시기를 경험해버린 사람들은 쉽게 소비 수준을 줄이지 못한다.

조직에서는 줄어드는 자원을 누구에게 배분할 것인가 결정함에 있어,
힘없는 하위직의 청년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
그러면서도 불필요한 절차와 규칙으로 점철된 비효율과 비합리성이 최소한의 효능감도 느끼지 못하게 차단한다.
의사 결정 구조는 후진적이며 권한이 집중돼 있고 독단적이다.

아무리 서울대를 졸업하고 모두가 바라는 직장에 입사해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2.4. 경제 구조 : 과거 경제성장 모델의 답습

너무나 성공적인 경제성장으로 한국이 추구해야 할 성장모델은 이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화 성장이다.

하지만 현재의 의사결정자들은 과거의 성공 경험을 바꿀 마음이 없다.
지금까지는 실패한 적이 없으니까.
인력과 자본을 때려 넣으면 뭐라도 나올 줄 안다.

나는 그 전형이 소버린 AI에 대한 100조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형이 아직도 지속되는 부동산 투자라고 생각한다.
전혀 비생산적인 곳에 아까운 자본이 계속 투입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실패가 하나 둘 쌓이면 점차 좋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경제 침체가 만성화되고, 기업들도 폐업하고 해외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도 법인세를 올린다고 하고 노란봉투법을 입법하는 정부를 보면 참으로 우려스럽다)

2.5. 정치 구조

정치 세력은 사회적 주류를 따라간다.
현재 사회적 주류는 50~60대 베이비부머들이며,
수명 연장에 따라 앞으로 향후 2, 30년 동안은 이 헤게모니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체로 투입위주 경제성장모델의 성공을 경험해왔고,
정책 효과의 손익에 대한 이성적 설득보다 국익, 주권, 반일감정 등 감정적인 호소가 더 먹힌다.

그 결과 세입도 증가시키지 못하고 부작용만 큰 양도소득세 기준강화를 부자 증세라는 구호만으로 계속 추진하려고 하고 틈만 나면 간보는 수준 낮은 정치, 책임감 없는 정치가 이어진다.

그리고 미래세대야 어찌됐든 연금, 재난지원금으로 조금이라도 더 받으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정책이 연속된다.

2.6. 피상주의 문화

어떻게 보이느냐를 실제 어떠한가보다 훨씬 중요하는 문화도 이 사회의 문제를 증폭시켰다.

이러한 목표 대치로 인해 진정 우선순위가 높게 고려되고 투자되어야할 곳에 자원이 배분되지 않는다.

이러한 ‘그럴 듯한 모양새’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혁신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스펙만 따라가면 그럭저럭 세계시장에서 먹히는 산업의 외형적 성장으로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모델은 중국에서 훨씬 경쟁력이 높다.

한계에 봉착했다는 말이다.

2.7. 책임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책임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 사회는 책임과 권한(소유)이 일치하지 않는 ‘책임 파산’으로 가고 있다.

어느 세대, 상사, 정치인도 아랫사람에게 적절한 권한 배분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모든 권한을 독점하면서도 책임은 절대 지려고 하지 않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

결과적으로 유효한 결정은 없고, 중요한 결정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림짐작과 감정에 기반해 내린다.

2.8. 결국 내가 찾은 해결책은 투자였다.

투자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제기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대로의 삶을 살 수 있다.

2.8.1. 책임지는 삶

투자자는 스스로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해서, 그 성과와 손실에 대해 스스로 책임진다.
그럴 때 발전도 가능한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사는 삶이 불행한 이유는 이렇게 책임질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으며, 따라서 개인의 삶에서 성장과 발전도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8.2. 경제적 여유

위에서 설명했던 여러 문제들은 결국 경제적 여력의 부족으로 귀결된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힘든 것도, 연금 재정이 파탄나는 것도, 퍼주기식 포퓰리즘으로 국가 재정이 파탄나는 것도, 결국은 앞으로 우리가 더 세금을 많이 뜯길 수밖에 없는 것 때문에 문제다.

하지만 연 수익률 25%를 꾸준히 달성할 수만 있다면
(나는 LTO 방법론을 따라가면 무조건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년 연봉만 모으면 그 이후부터는 저절로 스노우볼이 굴러간다.
(물론 4년 연봉을 모으기 힘들다고 하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 않나)

그리고 4년 연봉을 모으면 그 다음해부터는 25% 수익이 연봉을 초과하고,
그 이후로는 돈을 모으지 않아도 노동소득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추월한다.
왜냐하면 25%의 속도로 시드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노동 소득의 증가속도는 절대로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임금을 결정하는 것이 기업이며, 기업 중에 가장 빠르게 자본수익을 늘려가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2.8.3. 집중

경제적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 더 이상 쓸데없는 일에 내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
경제적 여유가 많은 문제를 해결해준다.

물론 돈으로 안 되는 일도 있지만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돈으로 어떤 일이 안 된다면 그것은 돈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그리고 실질적인 것에 집중할 여력이 있는 삶은 개선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준다.
그것이 투자 성과라면 선순환이 돌아간다.

2.8.4. 선택 가능성

더 크게는 내가 살 곳, 내가 하는 일, 내 경험을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해외 투자는 마음만 먹으면 자유롭다.

투자자에게는 비합리적이고 미래가 없는 국가, 산업, 조직은 버리고,
국적 불문 희망이 있는 국가, 산업, 조직을 선택할 자유가 주어진다.

3. 투자 원칙들

나는 삶의 원칙들로부터 다음의 투자 원칙들을 도출했다.

3.1. 기록하는 투자

앞서 말한대로, 피드백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리하고 기록해야 한다.
그것이 투자 커뮤니티를 통해서든, 외재적 기록장치를 통해서든 반드시 기록되어야 평가하고 피드백하여 개선이 가능하다.

3.2. 한계적 사고, 2차적 사고

시장은 정량적 지표를 반영하는데 극단적으로 효율적이다.
어떤 정량적 지표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대개 그것은 착각이거나, 다른 리스크를 인지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한다.

결국, 정량지표에 근거한 아이디어들(ex. 수출통계, 매출 추정, 실적 밸류에이션 등)은 초과수익이 아닌 ‘잔여수익’만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러한 정량적 사고를 뛰어넘는 미래를 향한 2차적 사고만이 진정한 초과수익을 가져다 준다.

그 이유는 사람이 대체로 인지적 구두쇠이며, 위험 기피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에는 2차적 사고가 부족하며,
이를 주가에 반영하는 것도 더디고, 반영할 의지도 낮다.

따라서 ‘잔여수익’을 가져다줄 뿐인 정량지표, 뉴스, 거시경제변수 예측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인지능력과 시간을 낭비하면 그만큼 중요한 2차적 사고를 할 여력이 없어진다.

3.3. 독립적 기준

우리 유전자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도록 진화해 왔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서로 협동하는 것이 원시시대 주된 생존전략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협동의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이 우리들의 선조이다.

이렇게 각인된 유전자는 주식 계좌에 매우 해롭다.
다른 사람이 살 때 비싸게 사서, 다른 사람이 팔 때 싸게 팔도록 만든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판단과 독립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살 주식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3.4. 지속가능성과 확률론

지속적으로 나아지는 투자를 위해서는 리스크를 관리하고,
예상치 못한 부정적 사건으로 영향을 받는 일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수준의 비중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여기서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것은 주어진 수익률 목표와 가용한 정보 조건에 대비해서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기에는 내가 예상한 투자 아이디어로 인한 주가 변동에 비해 대외 변수, 예측하지 못한 변수의 개입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주가 변화의 크기가 커진다.

6개월 이하의 주가 변동에 대해 지적으로 토론할 방법은 없다
– 크리스토퍼 메이어, ‘100배 주식’

장기에는 주가가 투자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내재가치를 더 따라가며,
단기적으로 예측하지 못한 충격의 영향은 감소한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지향해야 한다.

3.5. 가치투자

‘내재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을 가치투자라 한다.
(성장주의 반의어로 가치주를 제시하면서 가치투자자는 저 PER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가치투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재가치는 미래 벌어들일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총합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여러가지 가정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추정이 쉽지 않으며,
평가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여기에 투자의 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확률로 손실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는 가치투자 방법은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아래 이야기하는 몇 가지 요소를 감안하고도 다른 더 나은 가치투자 방법이 있다면 꼭 알려주길 바란다. 나는 그런 대안적 방법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가치를 앞질렀다가 뒤처졌다가 하는 ‘주가’를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인을 따라다니는 ‘강아지’에 비유했다.

성장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내가 멀티플을 다소 과도하게 평가했더라도 이익이 성장함에 따라 같은 주가에서 멀티플이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결과가 생긴다.

3.6. 결론 : 성장주에 장기투자

결국 성장이 위험을 없애주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렇게 장기투자할 수 있는 성장주라는 것이 왜 초과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인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이런 주식들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미래 가치가 내재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하지만 주식시장은 위험기피 성향때문에 대체로 미래 가치를 과도하게 할인한다.

두 번째로, 이런 주식들은 대체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기 때문에 언젠가 원래 주가로 돌아갈 거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를 초과하여 성장하는 기업의 관성은 개인이나 조직화되지 않은 집단의 관성보다도 강하다.

세 번째로, 대체로 PER이 높기 때문에 정량지표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내재가치보다도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

네 번째로, 성장에 대한 평가는 정성적 평가, 2차적 사고를 요구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인지적 구두쇠이다.

이러한 네 가지 편향 때문에 장기투자할 수 있는 성장주들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를 받게 된다.

LTO에서는 이러한 장기투자가 가능한 성장주의 조건 6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음주에 이 6가지 조건들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궁금한 사람들은 예습차 이 플랫폼의 “너, 내 동료 투자자가 돼라” 카테고리를 정주행해보면 좋을 거 같다.

아래는 6가지 조건들에 대한 예전 글들이다.
(물론 다음주에는 좀 더 명확한 방향으로 6가지 조건에 몇 가지 수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익 성장 내러티브는 성장하는 기업 장기투자를 위한 전제이다.
경제적 해자는 이익 성장의 논리에서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하는 기업이어야 장기투자할 수 있다
밸류에이션 평가는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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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월 셋째주 LTO 리뷰

LTO 커버기업 업데이트

인카금융서비스

인카금융서비스가 실적을 발표했다.
24.3Q부터 실적 인식 기준이 변경된 이래 다시 미친 듯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네이버에 ‘25.2Q 실적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네이버 기준으로 이번 분기 QoQ 4% 역성장을 예측했었다.
그러나 매출이 2,388억원으로 나오면서 QoQ 3.78% 성장하였다.
이는 YoY 기준으로 Compounding하면 YoY 16% 수준의 성장이다.

그리고 유동계약부채 증가 추세를 볼 때 인식되었어야 할 매출이 아직도 매우 과소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분석글을 통해 추정한 매출과 유동계약부채의 선형관계는
유동계약부채 = 매출 x 1.397 – 34322(백만원)이었다.
해당 산식을 통해 과소 인식된 이연수수료를 추정해보면 880.53억원 정도이며,
이를 보정한 매출은 3,268억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보정매출의 증가세는 ‘24.3Q 이전 증가세에 비해 충분한 속도임을 확인할수 있다.
실적으로 인식된 매출이 적어 예전보다 안전마진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정매출을 인식한다면 성장 속도는 예전에 비해 크게 늦춰지지 않았다.
주가만 낮아졌을 뿐인 현재 상황에서 시장이 보정매출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내가 소중한 인카금융서비스 지분을 팔아야 할 어떤 이유도 발견하지 못했다.

토모큐브

토모큐브도 실적을 발표했다.
내가 상정한 세 가지 시나리오는 YoY 증가율을 기준으로
매출 증가율은 Bad Case 20%, Base Case 40%, Good Case 65.82%였다.
그리고 판매원가 증가율은 각각 18.05%, 36.10%, 59.41%였으며,
판관비 증가율은 6.75%, 13.50%, 22.21%였다.

어느 시나리오에 가장 가까운지 비교해보겠다.

2분기 매출 증가율은 YoY 82.79% 증가했다.
’25.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YoY 29.62%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며, 2분기 자체의 성장은 훌륭했다는 정도로 평가하려 한다.

2분기 매출원가 증가율은 YoY 35.81% 증가했다.
’25.상반기 매출원가 증가율은 YoY 5.30%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우 효과적으로 비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분기 판관비 증가율은 YoY 11.88% 증가하는데 그쳤다.
’25.상반기 판관비 증가율은 YoY 7.20% 증가하는데 그쳤다.
마찬가지로 굉장히 효율적으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사는 너무나 좋은 성장 경로를 걸어가고 있다.

DASH

Amazon이 당일배송 시장에 진출한다는 뉴스로 인스타카트와 함께 급락했다.

Instacart (CART) -12% – Shares of major grocers and delivery services fell after Amazon (AMZN) expanded same-day delivery to include perishable groceries in over 1,000 U.S. cities, intensifying competition. Kroger (KR) dropped 5%, Walmart (WMT) fell 2%, BJ’s Wholesale Club (BJ) slid 5%, and DoorDash (DASH) lost 4%, while Amazon shares gained about 1%.

호실적 발표 이후 아쉽게도 연이은 내리막길이다.
하지만 당일 배송과 배달원이 주문하자마자 최장 1시간 내에 원하는 물품을 직접 가져다주는 서비스는 엄연히 분리된 시장이다.

또한 DASH는 DashPass로 구독자들이 무료 배달을 할 수 있어 이미 배달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존의 잠식이 여전히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실적 발표로 내재가치 확대가 입증되어 있는 가운데 주가만 하락해 있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아닐까?

MDB

28일에 실적을 발표한다고 한다.
계속 말해온 바와 같이 MDB 경영진은 가이던스 추정에 극도로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직전 2분기 동안 꽤나 괜찮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더 이상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특별한 근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추정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그 가이던스를 초과달성할 것이 몇 분기 동안의 실적으로 이미 증명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호실적을 낮은 가이던스로 가릴 명분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AI는 계속해서 메가트렌드로서 세상을 바꿔갈 것이고,
NoSQL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8월 셋째주 후기..

직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광복절 동안 충분히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투자관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못 지켰네요..

직장에 다닌다는 것의 본질이 내 운명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긴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태를 더 나이 들어서도 유지할 자신이 없어 저는 투자에 누구보다 진심인 거 같네요.
이런 진심을 담아 LTO 투자관을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다음 주에는 발표해보겠습니다.


가치투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운영 계획방향성을 한 번 읽어보시고,
텔레그램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니 공감이 가신다면 참여해주세요!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 분들은 카카오톡 채널로 와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료실을 통해 리포트, 뉴스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25.8월 둘째주 LTO 리뷰

2주만에 라이브를 진행한다.
LTO 커버기업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에도 다이내믹한 일들이 많았다.
DASH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고, 한국 정부는 더 나은 곳에 투자할 줄도 모르면서 쓸 돈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은 관세협상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동일하다.
시황 분석, 매크로 뉴스는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려 하는 것은 시간의 낭비다.
또한 좋은 기업들은 주어진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협상력을 보유한다.
따라서 영양가 없는 매크로 뉴스에 관심을 줄이고 좋은 기업 발굴과 팔로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포트폴리오 비중을 최적화하고(너무 잦은 조정은 과도한 매매를 부추기게 될 것이다),
시장이 과도하게 패닉할 때는 침착하면서도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나가야 한다.

LTO 커버기업 업데이트

LTO 커버기업 : 인카금융서비스

인카금융서비스는 아직도 전분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다만 사업가치의 변화는 전혀 없고, 2분기가 매출 인식 이연이 극대화되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8.14일 예정되어 있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정상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직 전체 설계사수 50만명 중 2만명도 안 되는 설계사를 고용하고 있어 점유율이 4% 수준이며, 갈 길이 멀고 성장률은 유지되고 있다)

LTO 커버기업 : MongoDB(MDB)

MDB는 아무 이유도 없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다.
장도 나쁘지 않았는데 2일 연속해서 하락한 것이 이상해서 Chat GPT에게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없는지 물어봤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나왔다(GPT 5 Pro의 성능은 더 좋아졌다)

MDB 주가 급락 원인 분석 (‘25.8.7~8일)

기업 펀더멘털 측면

1. 성장 둔화와 약세 가이던스: MongoDB의 매출 성장률 둔화와 낮아진 향후 전망이 주가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2025회계연도(2025년 1월 종료) 매출 증가율이 약 19%로 둔화된 데 이어,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는 단지 12% 수준의 매출 성장을 예고했는데 이는 이전년 대비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nasdaq.com. 이러한 저조한 성장 전망은 기업의 장기 현금흐름 예상치를 감소시켜 내재가치를 훼손하는 요인입니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되어 전년 대비 27% 감소가 예상되는 등 실망스러운 가이던스가 제시되었습니다nasdaq.com. 투자자들은 성장주로서의 MDB의 성장 모멘텀 상실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2. 수익성 및 비용 구조 악화: 이익률 저하 추세도 내재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MongoDB의 영업이익률은 2025년에 15%에서 2026년에 1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nasdaq.com, 이는 수익성 약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2025년에 일회성으로 인식된 고마진 라이선스 매출 약 5천만 달러가 2026년에는 반복되지 않는 점과, AI 관련 R&D 및 마케팅 투자 증가로 비용이 확대된 점이 이익률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nasdaq.com. 실제로 MongoDB는 2025년에 AI 스타트업 인수에 2억2천만 달러를 투입했으나 단기 수익 기여는 제한적이었습니다nasdaq.com. 아울러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도 하락했는데, 이는 수익성이 낮은 클라우드 서비스 Atlas의 매출 비중이 71%까지 상승한 영향입니다nasdaq.com. Atlas의 급성장으로 전통 라이선스(비-Atlas)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수익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nasdaq.com. 이러한 마진 압박과 비용 증가는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주는 요소이며, 투자자들이 MongoDB의 장기 수익창출 능력에 의문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3. 경쟁 심화에 따른 우려: 경쟁사의 공세적 움직임이 MongoDB의 미래 전망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마존(AWS)**이 2025년 7월 말 Amazon DocumentDB Serverless를 출시한 것이 주목됩니다. DocumentDB는 MongoDB와 호환되는 문서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통해 수요에 따라 자동으로 용량을 조절하고 비용을 최적화합니다solutionsreview.com. AWS는 해당 서비스로 고객들이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siliconangle.com, MongoDB 호환 워크로드에 탄력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백엔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자사 클라우드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siliconangle.com. 업계 전문가는 AWS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AWS가 자사의 서버리스 데이터베이스로 MongoDB를 겨냥해 풀스택 지배를 노리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siliconangle.com. 이처럼 클라우드 공룡인 AWS가 MongoDB의 핵심 시장을 잠식할 만한 서비스를 내놓음에 따라, 투자자들은 MongoDB의 향후 고객 확보 및 유지에 대한 경쟁압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그 외에도 Oracle, Couchbase 등 전통적·신흥 경쟁사들 역시 자사 DB 제품의 성능 개선과 통합을 강화하고 있어 MongoDB의 시장 점유율 및 성장 잠재력에 부담을 주는 상황입니다nasdaq.com. 이러한 경쟁 심화는 MongoDB의 장기 성장성과 수익예측을 낮추는 내재가치 훼손 요인으로 인식되었습니다.

4. 고객 수요 및 제품 동향: 전반적인 클라우드 지출 환경과 MongoDB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 변화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일부 기업 고객들이 IT예산을 절감하거나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면서, MongoDB Atlas 사용량 증가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신호가 있었습니다nasdaq.com. 실제로 MongoDB 경영진은 2026회계연도에 Atlas 매출 성장률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성장 정체)**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았고, 전통적인 라이선스 부문 매출은 감소 추세였습니다nasdaq.com. 이는 일부 대형 고객의 사용량 확대 둔화계약 갱신 지연고객 수요 약화를 시사하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회사의 내재가치에 실질적인 타격을 줍니다. 다만 2025년 6월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는 Atlas 매출이 26%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등ainvest.comainvest.com, 단기 실적은 양호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향후 가이던스가 약세이다 보니 투자자들은 일시적 실적 호조보다 장기 수요 전망에 더 주목했고, 클라우드 경기 둔화와 고객사 비용절감 움직임이 MongoDB의 장기 성장 한계로 인식되었습니다.

5. 내부자 거래 및 경영진 신호: 경영진과 주요 주주의 주식 매도 소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7월 말 MongoDB의 CEO인 Dev Ittycheria가 주당 ~$243.89에 8,335주를 매도하여 보유 지분의 약 3.4%를 처분했고, 최고회계책임자(CAO)인 Thomas Bull도 $250에 2,000주를 매도했습니다ainvest.com. 이러한 내부자 매도는 사전에 계획된 주식 매각일 가능성이 높지만, 시기적으로 주가 조정 국면과 맞물리며 투자자들에게 다소 부정적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부 이사진도 소량이지만 지분을 매도한 반면, 동시에 몇몇 기관투자자는 지분을 오히려 늘리는 사례도 있었습니다ainvest.com. 예를 들어 Battery Global Advisors는 최근 MongoDB 지분을 75% 이상 확대한 것으로 보고되었고ainvest.com, 다른 기관인 Coppell Advisory Solutions도 지분을 크게 늘렸습니다ainvest.com. 이는 펀더멘털에 대한 시각 차이를 보여주지만, 전반적으로 경영진 이탈이나 내부자 매도 소식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회사 전망에 의구심을 갖게 하여 주가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거시환경 및 시장 심리 요인 (단기 주가 변동성 요인)

1. 무역 이슈와 거시 지표 악화: 8월 초 거시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기술주 전반의 급락을 촉발하며 MongoDB 주가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가 있었는데, 백악관이 전격적으로 41%에 달하는 범세계적 관세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ainvest.com. (※참고: 해당 수치는 구체적 정책 대상에 대한 것이며 전방위적 평균 관세율의 큰 폭 인상을 의미). 이 소식이 전해진 8월 1일경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되어 고성장 기술주에서 대규모 매도가 출현했습니다. MongoDB 주가는 그 날 단숨에 7% 가까이 폭락하여 전일 대비 $16 이상 하락한 $221선까지 떨어졌고, Oracle(-3.2%) 등 동종 소프트웨어 인프라 섹터 전반이 동반 급락했습니다ainvest.comainvest.com. 관세 충격에 더해 노동시장 지표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7월 미국 신규고용이 예상치(18만)보다 크게 못 미친 7만3천 명 증가에 그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었고,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ainvest.com. 예상 밖의 약한 고용지표와 통상마찰 격화가 겹친 8월 초 상황에 대해 시장 분석은 “구체적인 기업 실적이나 제품 뉴스 없이, 거시 지표 악화와 관세 불확실성이 기술주 투매를 촉발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ainvest.com. 요컨대 거시경제 충격으로 인한 전반적 risk-off 분위기가 MongoDB와 같은 성장주에 대한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를 불러일으켜, 기업 펀더멘털 변화와 무관하게 주가 급락의 방아쇠가 되었습니다.

2. 금리 상승 및 밸류에이션 부담: 2025년 들어 지속된 고금리 환경도 해당 기간 MDB 주가 조정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미 연준의 긴축 기조 속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장주의 할인율이 상승했고, 멀티플 축소 압력이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8월 초 발표된 물가 및 고용 지표로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언급되자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까지 재부각되어 기술주 전반에 ** valuation 재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MongoDB의 경우 수익 대비 주가가 매우 높게 형성된 종목으로서 금리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조정 직전 기준 Forward P/E가 80배 이상으로 추정되고 주가순자산비율(P/B)이 동종사 대비 고평가되어 있었습니다ainvest.com. 예컨대 MDB의 P/B는 ~27배로 Snowflake나 CrowdStrike 등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어서, 금리 상승기에는 이러한 고밸류 성장주에 대한 차익 실현이 용이합니다ainvest.com. 실제로 8월 초 소프트웨어 인프라 업종 지수가 하루 -2.3% 급락할 때 MongoDB 주가는 -7%에 달하는 낙폭을 보였는데, 이는 높은 멀티플로 인해 매도 압력이 증폭된 결과로 해석됩니다ainvest.comainvest.com. 정리하면, 높은 금리와 유동성 축소 환경에서 MongoDB처럼 미래 수익에 대한 현재가치 의존도가 큰 종목은 시장 변동성에 더 민감했고, 그 영향이 이번 급락에도 반영되었습니다.

3. AI 섹터 투자심리 변화: 2023~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생성형 AI 열풍은 많은 기술주의 주가 랠리를 이끌었으나, 8월 들어 AI 모멘텀에 대한 회의론이 일부 대두되었습니다. MongoDB는 AI 시대에 데이터 플랫폼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한때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단기 실적에 AI 활용이 크게 반영되지 않고, AI로 인한 즉각적인 수요 폭증 증거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AI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Seeking Alpha 등의 투자매체에서는 “MongoDB에 AI가 미칠 영향에 의구심이 있다”는 분석 기사를 통해 AI로 인한 성장 가속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예: “문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회계연도에 20%로 떨어진 성장률이 2026년에는 그보다 한참 낮을 것으로 보인다”seekingalpha.com). 이렇게 AI 관련 기대치가 낮아지자, 상반기에 AI 테마로 올랐던 주가가 재조정 압력을 받았습니다. 마침 8월 1일에는 OpenAI와 오라클의 대규모 협업 발표 등으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이 있었지만ainvest.com, 이는 오히려 대형 기업에 국한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며 MongoDB 같은 기업에는 직접적 호재로 인식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Microsoft와 Amazon이 클라우드 독점 문제로 영국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ainvest.com AI 클라우드 패권 경쟁 속 규제 리스크가 부각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환경이었습니다. 결국 AI 테마주 전반의 열기 감소와 맞물려 MongoDB도 투자심리적 역풍을 맞았고, 이는 기업 펀더멘털 변화와 무관한 단기 수급 요인으로 주가에 추가 하방 압력을 주었습니다.

4. 섹터 전반의 하락과 연계 움직임: MongoDB 주가는 단독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동종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섹터의 흐름에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8월 7일 전후로 미 증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조정에 들어가고, 특히 고평가된 소프트웨어주에 매물이 출회되면서 MongoDB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한 분석에 따르면 8월 초 나스닥 종합지수가 2% 가량 조정받고 소프트웨어 인프라 업종지수도 급락하는 가운데, MongoDB의 낙폭은 섹터 평균의 3배에 달해 두드러졌습니다ainvest.comainvest.com. 이는 이 종목이 속한 클라우드/인프라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동기간 Oracle, Microsoft, Snowflake 등도 주가 조정을 겪었는데, 상대적으로 MongoDB가 하락 폭이 컸던 이유는 앞서 언급된 **자체 펀더멘털 우려(고평가·수익성 부족)**가 있었기 때문입니다ainvest.com. 요컨대 섹터 전반의 매도 압력이 MDB 주가를 끌어내린 공동 요인이며, 섹터 내 **보다 탄탄한 실적과 이익을 갖춘 기업(예: Oracle)**은 하락폭이 제한된 반면 MongoDB는 취약한 펀더멘털로 인해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ainvest.comainvest.com.

5. 기술적 거래 요인과 단기 수급: 이번 급락 국면에서는 기술적 거래와 수급 요인도 한몫했습니다. 주가 급락에 앞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이상 신호가 포착되었는데, 8월 7일 MongoDB 콜옵션 거래량이 평소 대비 20배 이상 급증하는 등 투자자들의 단기 베팅이 크게 늘었습니다ainvest.com. 이어 8일에는 풋옵션 거래량이 급증하며 투자자들이 하락 헤지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ainvest.com. 실제로 주가가 급락한 8일 행사가 230달러인 풋옵션에만 1,678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몰렸고, 이러한 대량의 풋 매수는 시장 조성자들의 선행 주식 매도(델타헤징)를 유발해 주가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ainvest.com. 옵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현물 주가의 추가 하락을 이끈 것입니다. 동시에 단기 차익 실현 매물도 몰렸습니다. MongoDB는 최근까지 5년간 150% 이상의 주가 상승(특히 2023년 저점 대비)으로 큰 폭의 반등을 이루었는데, 거시 불안이 대두되자 일부 단기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기술적으로 과매수권에 있었다는 분석도 있는데, RSI 등 지표가 8월 초까지 높았다가 조정장에서 급격히 식으면서 기술적 조정을 거쳤습니다ainvest.com. 또한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조정도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를 들어 성장주에 집중 투자했던 몇몇 펀드들이 8월을 맞아 리밸런싱 차원에서 비중 축소에 나섰거나, 8월 26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줄이는 움직임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기 수급 변동기술적 요인들은 기업 가치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주가의 단기 급변동성을 증폭시킨 요소입니다.

단기 투자심리 요인 vs. 장기 펀더멘털 요인

이번 MongoDB 주가 급락은 단기적인 거시/심리 충격장기적인 펀더멘털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8월 7~8일 이틀 동안의 급락은 **“특별한 실적 발표나 제품 이슈 없이, 거시경제 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촉발되었다”**는 진단이 나와 있습니다ainvest.com. 이처럼 금리·경기·관세 이슈 등 외부 요인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즉각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심리 악화와 수급 불균형을 통해 단기 주가를 크게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해당 기간의 급락은 거시 충격 → 성장주 회피 현상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직접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MongoDB 주가의 낙폭이 유독 컸던 데에는 이미 이전에 형성된 펀더멘털 리스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장률 둔화, 낮아진 장기 가이던스, 지속되는 적자 및 낮은 순이익률 등의 문제는 기업 내재가치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해 왔고, 경쟁 심화로 향후 현금흐름 전망이 악화된 점도 투자자들이 MDB를 재평가하게 만든 핵심 요소입니다nasdaq.comnasdaq.com. 이러한 펀더멘털 약화 요인 때문에 거시 충격 시 투자자들이 더 크게 반응하여 주가를 과도하게 밀어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Oracle 등 비교적 펀더멘털이 견조한 동종 기업들은 하락폭이 제한되었던 반면, MongoDB는 **“고평가된 성장주 특유의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ainvest.comainvest.com. 요약하면, 금리·경기 요인이나 일시적 투자심리 변화단기적인 주가 변동을 가져왔고 이는 향후 분위기가 개선되면 일부 되돌려질 수 있습니다. 반면 성장성과 수익성 약화, 경쟁 구조 변화 등은 기업의 내재가치 자체를 훼손하는 장기 요인으로서,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평가를 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결국 8월 초의 급락은 외부 요인에 의한 단기 조정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기존 우려와 맞물리며 증폭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단기 심리 vs. 장기 가치 요인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데, 예컨대 거시 불안 완화나 기술적 과매도 해소로 주가가 반등할 여지도 있지만, 근본적 기업 가치 개선(예: 성장률 회복, 비용구조 개선, 경쟁우위 강화) 없이는 주가의 지속적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사점을 남긴 사건이었습니다.

요약 정리해보면 실제 2일 동안 주가 급락의 직접적 요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은
1) 적자 상태에서 가이던스 하향으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있는 상태에서
2) CEO와 CAO가 내부자매도를 했다는 점이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고,
3) 일부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풋옵션 급증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DASH도 매우 긍정적인 실적 발표 직전에 CEO의 매도가 있었으며,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풋옵션 급증은 내재가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슈다.

내재가치에 직접 영향있는 이슈는 Amazon DocumentDB Serverless 출시인데,
이 또한 수많은 경쟁 DBaaS 중 하나로, MongoDB의 광범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전체를 모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네트워크 효과, 잠김효과로 인해 Migration이 쉽지 않다.

이전 몇 분기 동안 계속되어 오던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추정하는 태도는 8.26일 이번 ‘26.2분기(‘25.5~7월) 실적을 확인하고 나서도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분기(25.2~4월) 보수적 추정의 이유는 사용량이 4월 급감했다가 5월에 회복되었는데 발표 시점에 그 추이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LTO 커버기업 : DoorDash(DASH)

DASH는 엄청난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믿기 힘든 성장률을 보여줬다.

심지어 성장률이 점점 더 가팔라진다.
그리고 주문건수 증가율 < 주문액 증가율 < 매출 증가율 < 매출총이익 증가율 < 순이익 증가율의 아름다운 레버리지 효과를 실현하면서 퀄리티 기업으로서 클래스를 입증했다.

목요일 급등했다가 금요일에는 실적 발표 전 주가로 원위치했지만,
주가 변동은 가치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확실한 것은 사업가치가 실적발표 전보다도 더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제 실적으로 입증했다는 것이다.

주가가 유의미하게 떨어진다면 안전마진이 확보된 것으로 인식하고 더 지분을 늘려갈 기회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LTO 커버기업 : Freightos(CRGO)

CRGO는 8.18일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사실 이미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발표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낮은 편이다.
주가도 상당히 상승했지만, 단순히 매출이 몇 % 증가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이 기업이 흑자 전환했을 때의 기업가치는 세계 물류시장 디지털화 선도기업의 가치를 반영하여 현재 시총의 몇 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실적발표로 그 시점이 유의미하게 앞당겨지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즉, 실적발표 전의 시총에 매출 성장률을 곱해서 적정 주가를 산정하는 방식은 불확실성 해소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것이며,
실제 매출 증가와 영업손실률 축소가 발표되면 주가가 더 상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분기는 트럼프 관세 협상 이슈로 인해 물류 서비스 불확실성이 높았고,
그에 따라 정확한 서비스 공급 조건 정보의 가치가 높았던 분기였다.

LTO 커버기업 : 토모큐브

토모큐브는 주가가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
첨단 바이오, 신약 개발, 세포 연구에 필수적 장비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기에 앞으로 ‘호재가 찾아들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aCell 3D 골드 스폰서로 토모큐브가 참여했다.
그 효과에 대해 GPT에 문의한 결과를 공유한다.
스위서 바젤대가 주최하는 권위있는(노바티스, 로슈, 아질런트, 니콘 등 스폰서로 참석) 국제 오가노이드 학회에 적극 참여하여 오가노이드, 장기칩, LLPS, IVF 등 향후 사업 계획 있는 영역에서 파트너들과 활발히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

더 좋은 점은 경쟁사 나노라이브가 불참하면서 토모큐브가 더욱 부각되는 행사였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8.14일 정도에 실적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수출 데이터를 보면 2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실적보다는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성장성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영향이 크기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하락한다면 감사한 지분 확보 기회라고 생각하고 담아가면 좋지 않을까?

LTO 투자전략 : 금투세, 또 너냐..

양도세 논란인데 … 與긴급토론서 “금투세가 근본해법” – 매일경제

파생상품 손실나도 세금 더 내라는 정부 정책으로 채권시장 급랭(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635)

나는 현 정부의 경제 인식이 뒤틀려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당의 주축이 8, 90년대 노동운동, 학생운동을 하던 인사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 50~60대가 된 사람들의 기본적인 사고 구조가 바뀔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내가 기본적으로 투자의 전제로 삼는 사실 –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사람이 모이면 관성이 더 커지고, 시스템을 갖추면 더욱 관성이 커진다.
심지어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모였다면 관성은 더욱 공고해진다.
그것이 정당이다.

이를 고착화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인구구조’이다.

시대가 바뀌면 그에 맞게 정치 권력도 ‘물갈이’되어야 하는데,
이들을 지지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과 비슷한 경험과 정치 의식을 공유하는 정치인들은 물갈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정치 권력을 보유한다.

현재 남자 64세는 ’80년에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94년에 대학에 입학한 50세까지가 민주당 지지층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 세대는 객관적인 이해관계보다 반일감정, 소득의 공평한 분배, 국위선양 등 감정적인 코드에 민감한 특징을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 집권 여당의 주요 정책 방향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는 거시적으로 보면 그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객관적 조건들을 보고 어떤 미래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가를 판단하여 그에 맞게 개인의 삶과 투자를 조정해나가야 한다.

물론 나도 한국이 잘 되면 좋겠다는 희망은 있다.
하지만 확률을 따지지 않고 됐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희망이 현실화되는 경우가 있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는 정해져 있다.

인구는 줄어든다.(외국 체류자까지 합치면 인구가 늘었다고 발표하지만 일시적이다)
특히 경제활동 인구는 매년 무서운 속도로 감소한다.
내수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주요 소비층은 청년층인데, 향후 20년간 20대 인구는 50% 가까이 감소한다.
(위 문장들은 ‘확률적 전망’이 아니라 인구 피라미드 구조에 의해 기계적으로 도출되는 ‘정해진 미래’이다)

이 와중에 전세계적으로 자유무역은 퇴조하고 있다.
미국은 일방적으로 교역국 수입에 관세 15%를 매기면서도 수출에는 관세를 0%로 낮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국가도 미국에 ‘감히’ 대적하지 못한다.

노동자는 미국으로 쉽게 이민가지 못한다.
하지만 자본은 자유롭다.
그 결과는 당연하게도 미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이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어쩔 수 없는’ 기업들의 선택을 정부가 막지 못한다.
기업은 내심 기쁜 마음을 감추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미국 공장 건설을 결정한다.
언론은 이를 다양한 미사여구로 포장한다.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한국 시장과 한국 노동자를 버리고 미국 시장과 미국 노동자를 선택한 자본의 한국 탈출이다.

임금이 높은 대기업일수록 국내에서 신규 채용을 급격히 줄여나간다.
전자기업들 ‘세대 역전’ 뚜렷…젊은층 안뽑는다[대기업 고령화①] :: 공감언론 뉴시스 ::

대기업이 젊은 인력 신규 채용을 줄이면 좋은 일자리를 가진 청년이 줄어들고 혼인율, 출산율은 더욱 바닥을 칠 수밖에 없다.

정치권력이 삼궤구고두례를 하면서라도 나가지 말라고, 각종 유인책을 주면서 제발 신규 채용을 늘려달라고 읍소를 해도 부족할 판국에 지금 정부는 무슨 생각인지 계속해서 기업 때리기, 투자자 때리기를 반복한다.

이런 와중에 ‘노란봉투법’을 입법한다.
“교육했다고 사용자?”…노란봉투법 6개 지뢰밭[슬기로운회사생활]

그리고 양도소득세 10억 복원도 모자라서 금투세 도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한다.

이들이 생각하는 ‘해결’이라는 것은 ‘기본소득을 바탕으로 한 배급제 공산주의 사회’일까?
정도의 차이만 있지 기업들이 전부 나가고 나면 소득, 생활 수준은 급격히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에 따라 소득세, 기업 탈출에 따라 법인세 세입이 감소한다.

이런 정해진 미래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정책에 예산은 미친듯이 지출한다.

소버린 AI, ‘한국형 챗GPT’로 접근하면 디지털 혁신 걸림돌된다|신동아
8.5일 Chat GPT 5가 나왔다.
써 보니 GPT 4와는 성능과 답변의 깊이, 최적화 정도가 질적으로 다르다.
내가 올해 초 처음 Pro 결제를 했었는데 6개월 동안 최고 이성 모델이
4.5 pro -> o1 pro -> o3 pro -> 5 pro로 네 번 바뀌는 동안 이전 모델의 성능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구닥다리가 되었다.
그런데 현재 선도 기업과 2년 정도의 기술격차가 나는 모델을 새로 만든다고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95.2%…8.7조 풀렸다(종합) – 뉴스1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2조 푼다.
당장 돈 준다고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지금 12조는 경제가 축소되면 나중에 훨씬 더 막대한 부담으로 미래세대의 삶을 옥죌 것이다.

이런 와중에 세수 확보를 위해 양도소득세 한도를 복원하고,
금투세를 도입하자는 회의를 연다.
어쩌면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LTO 멤버들이 더 적극적으로 미국 장으로 자산을 이동시키길 바란다.
혹자는 미국 투자해도 양도소득세를 더 물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금투세 논란이 심화될 때도 해외주식 투자는 ISA 계좌를 통해 절세할 수 있다는 것을 ‘금투세 도입 셀링포인트’ 중 하나로 홍보했던 게 민주당이다.
그리고 Chat GPT 5 pro에 물어봤던 해외주식 투자에 세율 상향을 할 수 없는 이유를 LTO에 공유한다.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금융투자소득세 증세 추진의 어려움 분석

1. 조세 행정 실무상의 어려움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행정 인프라의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과세 인프라 부족 문제가 거론됩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시스템을 통해 거래 내역을 손쉽게 파악하고 과세 자료를 확보할 수 있지만, 해외 주식은 각 개인의 거래 정보를 국가가 일일이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실현 이익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미국 증권사나 현지 거래소의 자료까지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국세청이나 국내 증권사의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해외 투자 소득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2020년 도입을 추진했던 금융투자소득세 체계에서도 해외주식 과세를 위해 별도의 전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바 있으며, 준비 부족으로 시행이 유예되었습니다.

둘째, 과세 대상 파악 및 수집 구조의 복잡성이 높습니다. 국내 주식은 투자자가 한 군데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더라도 모든 내역이 국세청에 통보되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주식은 투자 경로가 다양합니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거래 내역 일부를 파악할 수 있지만, 투자자가 미국의 로빈후드(Robinhood)나 이토로(eToro) 같은 해외 브로커를 직접 이용하면 국내 당국이 그 거래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국세청은 투자자의 자진신고에 의존해야 하는데, 신고 누락이나 오류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2021년 국세청이 실시한 해외금융계좌 신고 점검에서 수천억 원대의 해외 주식 양도차익 미신고 사례가 적발되어 경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국세청 보도자료, 2022년).

셋째,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정보 수집·제공 한계도 문제입니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 증권사가 고객의 매매 손익을 일부 집계해주지만 세금 신고를 위한 정확한 원천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해외 주식은 현지 통화(달러)로 거래되므로 환율 변동에 따른 양도차익 계산이 필요하고, 주식의 액면분할, 배당 재투자 등의 이벤트에 따른 원가 재계산 등 복잡한 작업이 요구됩니다. 국내 브로커들은 이러한 세부 정보를 모두 자동 처리하기 어려워 투자자에게 단순 참고자료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세 당국 입장에서도 각 증권사별로 산재한 자료를 취합하고 검증하는 데 행정 비용이 크게 들 수밖에 없습니다. 요약하면,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과세 인프라가 아직 국내 주식 수준으로 갖춰져 있지 않아 증세를 추진하더라도 효과적으로 과세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2. 정책적 고려사항 (해외투자 장려 및 자본유출 억제)

정부의 정책적 목표 측면에서도 해외 주식에 대한 과세를 함부로 강화하기 어렵습니다. 첫째, 정부는 국민의 자산 증식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일정 부분 장려해왔습니다.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나 특정 자산 쏠림을 완화하고 국민이 글로벌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2010년대 후반부터 개인의 해외 투자를 점진적으로 자유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일어난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 – 국내 투자자들이 애플, 테슬라와 같은 미국 주식에 대거 투자한 현상 – 에 대해 정부는 자산 다변화라는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며 크게 제약을 두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물린다면 해외 투자를 위축시켜 국민의 자산 증대 기회를 제한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습니다.

둘째, 자본 유출 억제 측면과의 균형도 고려해야 합니다. 해외 주식 투자가 장려되면 국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효과가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직접 세금으로 막기보다는 거시경제 여건과 투자 흐름을 보아가며 자연스런 자본 이동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해외 주식에만 세금을 대폭 올리면 투자자들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다른 형태의 해외 투자(예: 파생상품, 해외펀드 등)로 우회하거나, 최악의 경우 역차별을 느껴 국내 투자 자체를 줄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자본 유출을 더 부추기는 역효과를 낼 위험이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해외투자에 대한 과세 강화보다는 국내 투자 매력 제고해외투자 적정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정책적 딜레마가 존재합니다.

셋째, 금융시장 다변화글로벌 경쟁력 측면도 있습니다. 한국 금융시장의 투자 옵션이 국내 주식과 부동산 등에만 치우치지 않고 해외 주식, 해외 채권 등으로 다양해지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민 부의 안정성과 금융산업 발전에 긍정적입니다. 정부도 이러한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주식형 펀드 세제 혜택을 주거나, 해외 투자에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정책들을 펴왔습니다 (예: 해외주식 양도소득 기본공제 250만원 유지 등). 이러한 맥락에서 해외주식만 겨냥한 세 부담 증가는 정책 기조와 배치됩니다. 국민 경제 전체로 보았을 때 투자 포트폴리오 국제화를 막는 신호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정부는 해외 주식 과세 강화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정치적·외교적 이슈

해외 주식 투자 과세를 둘러싼 정치적 및 외교적 요인도 중요한 제약입니다. 첫째, 한미 조세조약 등의 국제조약에 따른 제약이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간에는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한 조세조약이 맺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권은 거주지국에 있다는 원칙이 적용됩니다. 즉, 한국 거주자의 미국 주식 매매차익은 한국에서만 과세되고 미국에서는 과세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조약 자체가 해외주식 과세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정부가 세제를 변경할 때 조약의 틀을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예컨대,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세금을 일방적으로 높이거나 새로운 원천징수 제도를 도입하려면, 조세조약상 미국 측과 협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칫 조약 위반 소지가 있으면 미국 투자자(한국 거주자)들이 미국에서 세액공제를 못 받거나 이중과세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외교 마찰의 여지가 있습니다.

둘째, 외국인 투자자 보호정책과의 정합성 문제입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해외 자본을 유치하고 자국민의 해외투자도 지원하면서 투자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나 차별을 지양해왔습니다. 해외주식 투자에 높은 세금을 물리는 것은 국내 투자자에게 불리한 차별로 비칠 수 있고, 간접적으로는 외국 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국제 투자환경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주식은 글로벌 표준시장인데, 여기에 한국만 별도 세금을 부과하면 미국 측에서 자국 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을 우려하거나, 반대로 한국인이 미국 주식을 파는 경우 미국이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등 상호주의적 대응을 고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외국인의 미국 주식 양도소득에 과세하지 않고 있는데, 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민의 대미 투자에 과세를 강화하면 국제 투자 질서에 혼선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셋째, 미국 정부와의 협조 필요성도 걸림돌입니다. 한국인이 해외(미국) 주식으로 얻은 소득에 과세를 철저히 하려면 미국 정부 또는 금융기관의 정보 공유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국은 자국민의 해외소득 정보는 요구하면서도 (FATCA 법안 등), 외국 정부에 자국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소극적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내 브로커에 개설된 한국인 계좌의 거래내역을 자동으로 한국 국세청에 제공하려면 미 당국의 승인이나 법적 근거가 필요한데, 현재 그런 체계가 미흡합니다. OECD의 금융계좌정보 자동교환(CRS)에도 미국은 참여하지 않고 있어 한국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결국 한국 정부가 해외주식 과세를 늘리려 해도 정보 부족으로 실효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를 개선하려면 미국과의 외교交涉 및 협약 체결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국제 공조가 선행되지 않은 증세 추진은 자칫 유야무야되거나 유명무실한 세제로 전락할 우려가 큽니다.

4. 세수 효과 및 실효성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과세 강화가 가져올 세수 효과실효성 측면에서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첫째, 실제 거둘 수 있는 세수 규모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소액 투자자이거나 이익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해외주식 양도소득 신고 인원 중 80% 이상이 연 250만원 이하의 소액 이익을 올린 투자자였습니다(기본공제 한도 내). 즉, 이미 과세 기반이 협소하며, 설령 세율을 인상하거나 과세 대상을 넓혀도 크게 늘어날 세수는 제한적입니다. 오히려 증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거래 자체가 줄어들면 세수 증대 효과가 상쇄될 수 있습니다.

둘째, 고액 자산가들의 우회 가능성 때문에 실효성 문제도 있습니다. 과세를 강화하면 정직하게 세금을 내는 투자자보다 세테크에 능한 부유층이 먼저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매우 큰 금액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고액 자산가들은 해외 법인이나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를 하거나, 아예 거주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국내 과세망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국내 거주 고액 투자자가 세 부담을 피해 싱가포르 등지로 국적·거주지를 옮긴 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작 증세의 타겟이었던 부유층에는 세금이 제대로 부과되지 않고, 국내에 남은 중산층 투자자들만 세금을 부담하거나 투자 위축을 겪는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징수 비용 대비 효율 저하 우려입니다. 해외 주식 과세를 강화하면, 국세청 입장에서는 이를 관리·감독하기 위한 행정 비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거래 정보 수집, 신고 누락자 색출, 환차익 계산 및 신고 안내 등 추가 업무가 발생하는데, 이에 비해 정작 거둬들이는 세금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주식 양도세를 담당하는 인력을 증원하고 전산 시스템을 보완해야 하는데, 이렇게 수십억 원을 투입해도 정작 징수된 세액은 그에 못 미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해외주식 과세 강화 시 징세비용이 늘어나 세수 순효과가 미미할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러한 비용 대비 수익의 문제는 정책 추진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또한 현재 국내 주식 거래에는 **증권거래세(거래액의 0.23%)**가 부과되고 있어, 국내 투자는 세금을 통해 꾸준히 재정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주식 거래는 한국 거래소 밖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증권거래세를 부과하지 못해 이미 세수 유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해외투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강화로 이를 보완하고 싶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행정적·현실적 제약으로 실효성 있는 징수가 어렵다면 세제 도입의 명분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결국 세수 측면에서도 해외주식 증세는 “가성비”가 낮은 정책일 수 있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증세는
1) 효율성 측면에서 세수 증대 효과가 약하며,
2) 내국인 자산 다변화 측면에서 정책 목표와 상충되며(이는 과거 금투세 셀링 포인트로 입증)
3) 투자를 장려하려는 타국과의 외교적 마찰 가능성이 높아
추진하기 어려운 수단이다.

답은 나와 있다.
정부는 누가 잘 살아서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회보다는 다같이 못 사는 사회를 바란다.
그것이 ‘더 나은 사회’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런 사회로의 이행을 지지하고 있다.

그런 사회를 바란다면 그건 개인의 선택이니 말리지 않는다.
그게 아니라면 국장 노출도를 줄여나가는 게 장기투자자로서 LTO 멤버들의 당연한 선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LTO 투자전략 : 데이터 접근권

몇 주 전부터 AI 시대에 적합한 데이터 소유권 보유 기업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 GPT와 토론 과정중에 작성된 보고서를 LTO에 공유한다.

요약하자면, 데이터도 배타적 권한을 지닌 기업들 – 제한적 데이터 접근권을 보유한 기업들 – 접근권이 전혀 없는 기업들이 존재하며,
다루는 정보에 보안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그리고 소비자가 기업이냐 개인이냐에 따라 접근권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음 주에도 데이터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보유한 기업들을 찾아보려고 한다.

기밀 데이터를 활용한 AI 학습: 기업들의 접근권 스펙트럼

고객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전반적 문제 배경

AI 모델의 성능 향상을 위해 고객의 기밀 도면이나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대다수 고객들은 민감한 설계 자산이 외부 AI에 학습되는 것을 꺼려합니다. 이는 모든 AI 기반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로, 데이터 유출 위험, 지적재산 유용 논란 등의 이유 때문에 기업 고객일수록 데이터 제공에 보수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AI 업체들은 자사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상이한 수준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갖게 되었으며, 배타적인 데이터 활용권을 가진 경우부터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경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아래에서는 데이터 접근권의 범위별로 대표적인 기업 사례와 그 근본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배타적인 데이터 권한을 지닌 기업들: 일부 기업들은 제품/서비스 구조상 광범위한 사용자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독점하여 AI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Tesla)**는 주행 중 차량 센서로부터 전 세계 수백만 대 차량의 영상을 자동 수집하며, 이를 자사 **자율주행 AI의 학습 데이터(수십억 마일 주행 기록)**로 독점 활용합니다electrek.coelectrek.co. 이런 방대한 실제 데이터 축적은 경쟁 우위가 되어, 테슬라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실도로 주행 데이터의 왕”으로 불릴 정도입니다electrek.co. 이처럼 클라우드 기반 소비자 플랫폼들은 사용자 활동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 수집하여 알고리즘 개선에 쓰는데, 구글의 검색 엔진은 전 세계 검색 질의 및 클릭 피드백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학습하며 검색 정확도를 높여왔고, 페이스북/틱톡 등의 소셜 미디어도 방대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통해 추천 AI를 고도화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사용자에게 무료 서비스 제공데이터를 대가로 취득하는 모델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 데이터 활용에 대한 사용자 동의가 이용약관에 내포되어 있고 경쟁사가 동일 데이터에 접근할 방법이 없어 사실상 배타적 데이터 자산이 형성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개인정보 규제나 윤리 이슈가 증가하면서, 점차 익명화나 제한적 활용 조건이 붙는 추세입니다.

② 제한적/조건부 데이터 접근권 기업들: 두 번째 범주는 고객 데이터에 어느 정도 접근은 하지만, 광범위한 활용에는 제약이 있는 기업들입니다. 엔터프라이즈 대상 AI 서비스 기업들이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OpenAI는 초기에 ChatGPT를 제공하면서 일반 사용자 입력 데이터를 모델 개선에 활용했으나, 기업 이용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이제는 기본적으로 API나 엔터프라이즈 이용자의 데이터는 학습에 사용하지 않기로 명시하였습니다openai.com. 즉, 고객이 명시적으로 동의(opt-in)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데이터 활용이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클라우드 AI API 제공업체(예: Google Cloud AI, MS Azure OpenAI 등)나 기업용 SaaS 중에는 **“고객 데이터는 오직 그 고객을 위한 맞춤 모델에만 사용되고, 공용 모델 학습에는 미사용”**을 약속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Salesforce의 AI인 Einstein도 각 고객사의 CRM 데이터를 타사와 섞지 않고 개별적으로 모델에 활용하거나, 아예 업그레이드된 모델 제공 시에도 고객 데이터는 학습되지 않도록 Trust Layer로 차단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강조합니다. 또한 Autodesk 같은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이 제공하는 신기능(예: 도면 자동생성 AI)이 있다고 해도, 고객사가 클라우드 사용을 원치 않으면 온프레미스 형태로 제공하여 데이터가 외부로 안 나가게 하거나, 모델을 고객 전용으로 학습시켜주는 방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이 범주 기업들은 AI 성능 향상에 데이터 활용을 원하지만 고객 신뢰 확보가 더 중요하기에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통계적 활용을 하거나 철저한 동의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③ 데이터 접근권이 전혀 없는 기업들: 마지막으로, 고객 데이터에 대해 접근이나 활용 권한이 사실상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나 제품 판매형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사용자 데이터가 공급업체에 전달되지 않으므로 업체가 이를 AI 학습에 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CAD 소프트웨어는 고객사 방화벽 내부에 설치되어 도면 파일이 벤더에게 자동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Autodesk나 PTC 등이 고객 설계 데이터를 무단 수집하여 AI 훈련에 활용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데이터 수집 시도는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Palantir 같은 기업은 정부·공공 데이터를 다루는데, 고객 데이터의 기밀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자사 AI 플랫폼(AIP)**에서 “고객 데이터는 해당 고객 허가 없이 어떠한 외부 AI 모델 재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명문화하고 있습니다palantir.com. Palantir는 오히려 타사 LLM(대형언어모델)을 내부에 들여와 활용하더라도, 프롬프트와 응답에 포함된 고객 데이터는 즉시 폐기 또는 격리되며palantir.compalantir.com, LLM 제공자조차도 데이터에 접근 못하도록 기술·계약적으로 보장하는 접근을 취합니다. 이처럼 **데이터가 극도로 민감한 분야(국방, 의료 등)**에서는 AI 기업이 “데이터는 절대 내지 않고 모델을 현장에 들여보내는” 방식을 택하며, Apple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능한 한 기기 내(on-device)에서 AI 연산을 처리하고 클라우드 전송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고객 신뢰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델 성능보다도 데이터 보호를 중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데이터 접근권을 포기하거나 매우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접근권 차이를 만드는 근본 요인

위와 같은 스펙트럼이 형성되는 근본에는 사업 모델과 고객 속성의 차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B2C 플랫폼이나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데이터 = 수익” 공식을 갖고 있어 사용자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하려는 반면, B2B 유료 소프트웨어“신뢰 = 수익” 관계가 강해 데이터 활용에 신중합니다. 기술적으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는 벤더가 데이터를 쉽게 수집·분석할 수 있지만, 온프레미스 솔루션은 그럴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산업 분야의 규제와 민감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예컨대 의료·국방 데이터는 법적으로 제3자 학습이 금기시되지만, 웹 사용자 행동 데이터는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되어왔습니다. 기업 문화와 철학도 한몫하여, 어떤 기업은 “개인정보보호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데이터를 최소 수집하고(예: Apple), 또 어떤 기업은 “데이터 모으는 자가 승리한다”는 문화로 최대한 수집합니다. 결국 데이터 접근권의 차이①클라우드 vs 온프레미스 구조, ②수익 모델(광고/무료 vs 구독/고가), ③고객 요구와 신뢰, ④법규 및 윤리 기준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투자 아이디어 측면에서 보면, 독점적 데이터 자산을 쌓을 수 있는 AI 기업은 장기적 경쟁우위를 갖지만 반대로 엄격한 규제를 받는 영역에서는 혁신 속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데이터 접근 전략을 살펴보면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로 AI 학습 능력을 확보할지, 또는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해 어떤 제약을 감수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업의 기술 잠재력과 리스크를 평가하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LTO 계획

LTO 까페 리뷰를 못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토론이 풍성해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주에는 바쁘지만 좀 더 열심히 리뷰해서 3분기 말에 밀린 숙제를 몰아서 하는 일이 없도록 분산해보도록 하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LTO 플랫폼에 참여해서 선의의 경쟁이 치열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가치투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운영 계획방향성을 한 번 읽어보시고,
텔레그램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니 공감이 가신다면 참여해주세요!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 분들은 카카오톡 채널로 와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료실을 통해 리포트, 뉴스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25.7월 마지막주 LTO 리뷰

커버기업 리뷰

인카금융서비스의 역방향 하드캐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다른 종목들의 반등,
특히 CRGO의 급등(주간 25% 정도)으로 초과수익률이 이번 분기에도 +로 돌아섰다.

CRGO는 지난 주 라이브에서 언급한대로 잠정 성과지표(KPI)가 매우 잘 나왔다는 것이 시장에서 인식된 결과로 보인다.
핵심 지표인 플랫폼 내 총 거래액이 56% 증가했으며, 분기가 거듭될수록 기울기가 가팔라진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코멘트했었다.
거의 일 주일(7.15~22일) 동안 시장이 이를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았었다는 것이 놀랍고, 아직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에게 초과수익의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MDB, DASH는 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MDB의 경우 실제 기업 가치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경영진의 부정적 가이던스’로 주가가 급락했었는데, 지난 실적발표시에는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음에도 경기침체로 인한 업황 부진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여전히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었다.
이번 분기에는 이 가이던스가 수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주가가 올라서 멀티플이 좀 높아졌다는 것 외에는 기업가치 훼손은 없다.
2분기에 100%가 넘는 주가 상승률로 쉬어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성장 기울기는 그대로이고,
3분기부터는 매출인식 이연 효과가 정상화된다.
결국 수준이 달라졌을 뿐, 성장 기울기는 유지되면서 높아진 멀티플이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임을 시장에 증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비중이 너무 높아져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해치고 있어 최근 비중을 좀 줄이고 다른 포트폴리오(특히 신규 편입 예정인 토모큐브)로 옮겨 균형을 맞추고 있다.

토모큐브는 꽤나 주가가 하락하다가 목, 금요일에 조금 주가가 반등했다.
꾸준한 분할매수를 통해 4분기가 되기 전 15%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다만, 미국 주식이 최근에 급등하면서 인카금융서비스를 너무 많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 좀 우려스럽긴 하다. 수수료때문에 원-달러간 환전은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다)

AI와 데이터

이번 주 까페 리뷰는 하나의 글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되도록 전반적인 리뷰를 하려고 하는데 시간 제약도 있고, 개인적으로 중요한 이슈라 생각한다)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593

나는 현 시점에 있어 가장 확실하고 강하며 지속성이 강한 메가트렌드는 AI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과거 대다수의 IT 기술 혁신이 그러했듯이 인프라, 하드웨어 부문은 점차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고,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익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너무나 명료하다.

소비자가 돈을 지불하는 대상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다.
소비자가 AI 모델을 구축하지 않으며, AI 학습용 반도체를 사지 않는다.
소비자는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AI에 다수의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얻은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그 일부를 하드웨어/인프라 기업들에게 ‘배분’한다.
재화를 배분하는 비율은 배분의 주체가 결정한다.
따라서 ‘갑’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다.

너무 단순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명제들로 구성된, 그리고 과거 사례로 입증된 메가트렌드의 방향성이다.
이번 기술 혁신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문장을 얘기해주고 싶다.

영어에서 가장 비싼 네 단어는 “This time it’s different”이다.

위와 같은 명확한 시장의 흐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반복될 것이다.

그렇다면 위 링크에서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짚어보겠다.

“SaaS 기업들이 AI에 의해 대체, 침식된다”

AI의 범용성이 무서운 수준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런 트렌드 속에서 저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사고의 흐름이라는 ‘공감’은 간다.

하지만, SaaS 기업들은 가장 강력한 것을 갖고 있다.
‘데이터’와 ‘고객’이다.

AI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애초에 학습이 필요한데, 학습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고 있는 것은 다시 돌아와서 SaaS 기업이다.
SaaS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해주지 않는다면 AI 기업들이 다른 데이터로 아무리 학습해도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없다.

결국 AI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게 되고,
플랫폼으로서 AI 기업들은 ‘하드웨어/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을’로 남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기술혁신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이번에도 ‘different’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SaaS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높은 전환비용을 보이며, 신뢰성, 네트워크 효과 등을 기반으로 고객을 스스로의 플랫폼에 묶어둘 것이다.
이는 신규로 시장에 진출하는 AI 기업들이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역량이 아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에 나선 것도 이런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프로그래머 대규모 감원은 기업의 효율성 추구 결과이며,
이것이 SaaS 기업들의 사업 해자가 낮아졌다는 주장과는 인과관계가 없다.

“글로벌 SaaS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예전같지 않아서 비중을 줄여오고 있던 상황”

나는 주가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도박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주가가 잘 안 움직인다고 비중을 줄이는 것은 가치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이 키가 안 큰다고 아이를 버리는 부모와도 같은 무책임한 투자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글의 원문이 되는 글(https://www.saastr.com/the-939b-question-is-ai-eating-saas-or-feeding-it)도 읽어봤다.

AI-Native 기업과 전통 SaaS 기업으로 이분법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구분하고 AI-Native 스타트업들이 SaaS를 대체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는 위 글이 앞서 내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데이터’와 ‘고객’이라는 핵심 경쟁력을 간과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체는 쉽지 않으며, 오히려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SaaS 기업들이 하드웨어, 모델을 운용하는 기업들의 갑이 될 것이다.

AI-Native 스타트업 기업들은 SaaS 기업들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다.
당장 업무에 적용했을 때 성능 저하를 참아줄 고객들은 많지 않다.
그보다는 SaaS 기업들이 AI API를 활용한다든지, AI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이 훨씬 강력할 것이며, 이러한 방향성이 보다 확률 높은 미래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

투자 아이디어

위와 같은 관점에서 내 포트폴리오를 생각해보니 공교롭게도 모두 데이터에 강력한 소유권을 보유한 기업들이었다.
대체로 6가지 관점에서 매력적이며, 특히 높은 협상력을 보유할 수 있는 기업들은 데이터에 대해서도 높은 접근성 또는 강한 배타성을 보유할 수밖에 없다.

DASH : 광범위한 지역, 시장에 대해 고객들이 주문하고, 선호하며, 가격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보를 보유한다.
이를 활용하여 성장과 수익성의 상충관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MDB : 데이터 자체를 AI 시대에 맞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DBaaS 기업이다.

CRGO : 물류 데이터를 가장 중립적이고 포괄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기업이다.
그리고 디지털화의 선두주자라는 점도 향후 AI 적용에서 가장 앞서나갈 수 있는 기업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인카금융서비스 : 보험, 자산관리 등 정보를 폭넓게 갖고 있으며, 이를 대면적으로 직접 판촉할 수 있는 가장 큰(전속 GA 제외) 채널을 보유한 기업이다.

토모큐브 : 2세대 장비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세포/조직 모니터링 데이터에 대해 소유권을 갖고, AI 적용이 용이한 기술 플랫폼으로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이 외에도 기업을 소개한 적 있는 HIMS, 하나투어, 비아이매트릭스 등 기업들은 BM 관련하여 데이터 독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데이터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점에서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독점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익화하고 있는, 혹은 그렇게 할 수 있는 포텐셜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을 LTO 멤버들이 집단지성을 통해 제시해준다면 그 중 훌륭한 아이디어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함께 develop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데이터 보유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투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체성분 데이터를 전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LB 트레이너 앱/플랫폼을 통해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을 증가시키려고 노력중인 인바디를 주 중반부터 공부해보고 있는데,
아직 공유할 정도로 리서치가 완성되지 않아 이번 주에는 공유를 못하는 것이 아쉽다.

내가 처음 이 기업을 접할 때 우려했던 생각했던 웨어러블(갤럭시 워치 등)의 침투율 침식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체성분분석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높여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PT 트레이너와 대화해본 결과 대다수 ‘헬창’들은 체성분 분석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하여 이에 대한 리서치를 좀 더 이어가보고 결과를 다음 주중에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

활발한 데이터 독점 기업들 제안이 한 주동안 이어지길 기대하며, 7월 마지막 주 LTO 라이브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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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월 셋째주 LTO

LTO 커버기업 성과

인카금융서비스는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주가의 등락에 의해 보유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인카금융서비스는 성장의 룸이 충분히 남아 있는 퀄리티 기업이다.
팔 이유는 전혀 없다.

DASH는 셀리포트로 인해서 주가가 하향세를 보였다.
Jefferies downgrades DoorDash saying strong execution already priced in By Investing.com

성장주에 반드시 함께하는 셀사이드 망령이다.
망령이 뭐라고 하든 기업은 성장해나간다.

MDB는 점점 AI의 핵심 경쟁력이 데이터라는 것을 IT, 플랫폼 산업에서 깨닫고 있으며, 이를 시장도 인식해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는 DBaaS 선도기업 오라클의 주가가 잘 가고 있다.

하지만 오라클은 관계형 DB이다.
NoSQL 선두주자인 MDB가 AI 시대에는 그들보다 몇 배는 더 강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CRGO는 분석글에서 언급한대로 시장의 무관심에 외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오해는 오래 갈 수 없다.

토모큐브는 상당히 매력적인 기업이다.
4분기에 커버기업 편입을 하게 될 거 같은데 그 전에 실적 발표에서 잠재력에 대한 단서를 좀 더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투자관 간단 정리

새로 플랫폼에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 간단히 투자관에 대해 설명드리고 가려고 한다.

LTO는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투자 플랫폼이다.
가치투자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숫자로 이미 찍힌 실적 대비 싼 주식을 사야 한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미래가치가 훨씬 중요하며,
과거 실적은 대부분이 반영돼 있어 초과수익의 원천으로 삼기 힘들다.
이미 과거 실적이나 수출입 통계로 증명된 가치를 시장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장을 무시하는 투자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확률이 높지도 않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하지만 시장은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는데 인색하다.
여기서 초과수익의 기회가 존재한다.

미래 가치가 성장하여 시장의 기대를 초과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런 기업에 투자하게 되면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내가 다소 고평가된 멀티플에 투자했더라도 성장이 내 실수를 커버해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장하는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가?

크게 기업을 둘러싼 네 가지 요소에서 성장의 논리가 중첩된다면 성장주로서 믿고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기업 BM이 타겟으로 삼는 시장이 성장해야 한다.
그 성장 논리가 메가트렌드와 부합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토모큐브는 동물실험 폐지+첨단의학 발전의 메가트렌드와 함께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고령화로 인한 보장수요 확대+보험 산업 내의 제판분리 트렌드와 함께한다.
CRGO는 물류시장 디지털화라는 트렌드가 성장의 근거가 된다.
이렇게 메가트렌드와 함께한다면 기업이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성장 추세에 올라타기 쉽다.

상위 시장 위축에도 니치마켓의 성장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BM을 분석할 때 정확한 타겟 시장을 정확히 정의하여 성장주를 놓치는 일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라.

둘째로, 기업이 외부 경쟁자로부터 BM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팻 도시는 ‘경제적 해자’라는 책을 통해 개념화하였다.

토모큐브는 2세대 원천기술 특허가 나노라이브의 모방을 막는다.
MDB는 오픈소스와 표준화에 기반한 네트워크 효과, 브랜드가치가 강력한 진입장벽이다.
DASH는 식당-배달원-소비자의 3면 네트워크 효과가 강력하다.
유사하게 CRGO도 수출입업자-포워더-운송서비스 사업자 등 플랫폼 참여자의 네트워크 효과가 강력한 해자의 근거다.

경제적 해자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라.

셋째로, 생산 과정에서 기업이 보유한 협상력이 높아야 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가 GPM이다.
기업에 내재한 협상력을 기반으로 판매원가를 많이 부담하지 않고 매출을 늘려나가는 기업이야말로 우리가 찾는 기업이다.

협상력과 GPM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라

넷째로, 번 돈을 꾸준히 가장 효율적인 사용처에 재투자하는 기업이어야 장기적으로 동행할 수 있다. 자본배치가 나쁜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는 결국 복리효과를 누릴 수 없을 것이다.

자본배치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라.

이렇게 네 가지 요소에서 성장의 논리를 검증하고,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면 투자하는 것이 타당하고, 그런 근거를 갖춘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반복 가능한, 지속 가능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플랫폼 운영

나는 위와 같은 투자관을 정립하고, 상당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 위해 여러 번의 스터디를 해봤지만 단기투자, 모멘텀 투자 등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투자관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투자 공부는 결국 실력이 쌓이지 않는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는 투자관을 올바로 정립하고,
투자하기 전에 어떤 투자 아이디어에 근거하여 투자했는지를 명확히 하여 내 판단이 틀렸던 이유, 그리고 맞았던 이유를 명확히 할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진정한 가치투자자가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상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이 LTO 플랫폼+까페+유튜브 채널이다.

현재는 매 분기 활동을 정산하고 있고, 7월초 두 번째 정산이 이뤄졌다.

정산 시점마다 까페 활동을 가장 열심히 한 멤버 5명에게 시상(10만원, 8만원, 6만원, 4만원, 2만원)을 하고,
가장 나은 투자아이디어 3개에 대해 시상(30만원, 25만원, 15만원)을 한다.
매년 시상 규모는 20% 수준으로 확대해나가려 한다.
이를 통해 내가 얻은 투자 수익이 투자 커뮤니티에 긍정적으로 환원되고, 그것이 커뮤니티의 확대와 더 많은 사람들의 수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참여를 위해서는 LTO 까페 스터디 신청 메뉴에 앞으로 스터디 계획을 작성하면 된다.
여기서 계획은 리포트 리뷰 or 뉴스 업로드 or 분석글 업로드 or 피드백 중 하나를 선택해서 앞으로 까페에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를 적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계획은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서 스스로 부담감을 지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다.
즉, 어떤 경우라도 지켜야 하고 안 지키면 퇴출되는 방식의 가이드라인이 아니며, 여유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스스로와의 약속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거 같다.

이 계획을 작성해준 분들을 ‘스터디원’으로 인정하고 등업을 한다.
스터디원들은 활동하면서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면 이를 까페에 올리고,
그 중 제일 좋은 3개의 아이디어에 대해 매 분기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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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O ‘25.2Q 결산

‘25.2Q LTO는 최종적으로 커버 기업 평균 수익률 57.64%,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 40.57%를 달성하였다.

인카금융서비스의 하드캐리 외에도 DASH, MDB가 고른 수익률을 보여주었고,
코스피 23.8%를 제외하면 모든 커버기업이 개별 벤치마크 지수들 대비 아웃퍼폼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기업 내재가치 측면에서도 실적으로 지속적인 성장 추이를 증명해준 한 분기였으며,
MDB는 경영진이 제시하는 가이던스가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수준이며, Voyage AI 인수를 통해 AI 시대에 가장 최적의 DBaaS 솔루션임을 입증했고,
DASH는 Deliveroo 인수를 통한 지역적 확장, 드론 배송 개시 등 향후 성장을 더욱 촉진하는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여 성장 잠재력을 다시 재충전하는 분기가 되었다.

이들 기업이 앞으로도 시장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하며,
3분기에는 앞서 설명한대로 CRGO를 커버기업으로 신규 편입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준 사회와 동료 투자자, 그리고 내 주변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앞으로도 동료 투자자들이 같은 길을 걸어주길 바라고 권면하는 마음으로 분기 시상을 진행하려고 한다.

LTO 활동 현황

스터디원분들의 활동을 정량 지표(작성 글*5+작성댓글 = 활동 지수)로 산출했다.
(작성 글은 파일만 업로드한 글은 제외하고 카운트 했다)

멤버작성 글작성 댓글활동 지수시상
cuibOno34772471위(10만원)
푸린105554위(4만원)
키준28371772위(8만원)
MK3015
MS KWON1015653위(6만원)
포모도2010
찰떡꿀떡37225위(2만원)
seoultech3318
라다파파116
리부레116

이번 분기에도 함께 열심히 활동해주신 스터디원분들께 감사드린다.

LTO 투자 아이디어 시상

이번 분기에도 LTO 스터디원들께서 좋은 분석들을 많이 작성해주셨다.
사실상 1, 2등은 모두 괜찮은 성장주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LTO의 투자 조건에서 조금 더 성장 내러티브의 기대치가 높은 쪽을 1등으로 선정하게 된 것 같다.

1위(30만원) 토모큐브(MS KWON) : 동물 실험 의무 폐지 트렌드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554

BM의 이해

홀로토모그래피라는 첨단 현미경 및 SW 솔루션 판매 기업이다.
이 기술을 통해 세포, 조직 손상 없이 살아 있는 상태로 3D 고해상도 관찰이 가능하다.
토모큐브는 이를 바탕으로 AI 분석 솔루션, SW 구독형 전환 등 신사업 확장을 추진중이다.

이 기술은 오가노이드를 장기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비로 각광받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 기능을 모사한 3차원 미니장기로, 최근 동물 실험을 대체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비 바이오 분야 검사 기술로도 진출을 추진중이다.

성장성

초기단계인 시장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도입 본격화로 폭발적인 성장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22년 미국에서는 FDA Modernization Act 2.0 통과로 신약 승인시 동물 실험 요구 조항이 삭제되었고, FDA는 25년 앞으로 3~5년에 걸쳐 동물 실험을 예외적인 경우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대체를 위해 동물 대신 인체 유래 모델을 활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가장 주목받는 대안이 오가노이드와 AI 예측모델이다.
그 가운데 토모큐브는 필수 장비 공급자로서 막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실제 사례로,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는 동물시험에서는 나타나지 않던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을 인간화 오가노이드에 홀로토모그래피로 투과관찰하여 발견해냈다.
성공 사례가 업계에 알려지며 대형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
[동물실험 폐지 명암] 투심 쏠린 토모큐브, 빅파마가 주목하는 까닭① – 팜이데일리

머크(Merck)가 ’22년 말 네덜란드의 오가노이드 기업(HUB)을 인수하고,
로슈가 ’23년 IHB라는 오가노이드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빅파마들의 오가노이드 R&D 투자도 활발하다.

경제적 해자

토모큐브는 원천특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위스 나노라이브사도 유사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용이 까다롭고 두꺼운 시료를 관찰하기 어려운 단점을 갖고 있다.
토모큐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원클릭으로 두꺼운 3D 시료 촬영이 가능해졌다.

유사한 용도로 사용되는 형광 공초점 현미경이나 라이트시트 현미경,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 분야 업체들이 있으나, 관찰 시간, 분석 범위 측면에서 토모큐브의 전방위적인 3D 분석 능력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토모큐브는 NIH(美 국립보건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와 협력하여 오가노이드 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있어 향후 표준 채택시 잠김효과/네트워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징주]토모큐브, 세계최초 원천기술 국제표준 ‘코앞’…전세계가 주목한 5년 앞선 기술력

협상력

아직 수익성은 미미한 단계이나, ’26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OPM, NPM 모두 -100%를 넘어가기 때문에 아직 수익성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GPM의 경우 꾸준히 개선되는 추이이기 때문에 매출 성장이 이어진다면 26년이라는 흑자전환 목표가 마냥 허황된 목표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자본배치

아직 적자 기업이기 때문에 배분할 현금을 충분히 창출하고 있지 못해 평가할 근거가 부족하다.

밸류에이션

성장 내러티브, 배후 신약 개발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충분한 투자 매력도가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Recursion Pharmaceuticals(Phenomic AI 신약개발 기업)은 전세계의 현미경 데이터를 활용해 AI 신약개발을 하는 회사로 시가총액이 3조원대에 이르는데, 토모큐브만이 제공할 수 있는 “비염색 살아있는 세포” 데이터는 Recursion조차 확보하지 못한 독점 자산이라는 분석이 있다.

2위(25만원) 넥스트바이오메디컬(포모도) : 검진 시장 확대와 내시경 지혈제

25.04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글로벌 1등이 밀어주는 든든함 : 네이버 블로그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431

BM의 이해

내시경용 분말 지혈제를 만드는 기업으로, 기존 지혈 방식인 클리핑 대비하여 시술 난이도, 지혈 성능 측면에서 우월하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과 제휴하여 선진시장에 신속 진입하고 있으며, 중기 목표로 글로벌 지혈제 시장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성장성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원, 출혈 예방 목적의 잠재시장까지 포함하면 4조원 규모이다.
선진국 중심 건강검진 및 용종 절제술 건수가 증가하여 성장성이 돋보인다.

최근 신규 적응증 매출 시기 지연, 일본 등 신규 시장 매출 가시화 시차 등으로 ‘25.1Q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동사의 성장 내러티브를 과소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넥스파우더에 대해 미/캐/EU에서 1차치료제로 표준치료제 등재를 목표로 대규모 시판 후 임상을 진행중인데, 등재가 이뤄질 경우 침투율이 급격히 올라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경제적 해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통해 넥스파우더를 독점 생산중이다.
또한, 메드트로닉과 제휴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수 의사들의 치료법 적용을 바탕으로 잠김효과를 누리고 있다.

협상력

가격 측면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드트로닉과 수익 배분 계약을 체결하여 가격 협상력을 상당히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판매량 측면에서는 출시 초기 급격한 판매량 확대가 진행중이다.

원가 측면에서는 넥스파우더가 고분자 소재 기반 원재료비 비중이 낮은 제품으로 비용 구조가 단순하며, 추가 CAPEX 없이도 당분간 생산 증대를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혀 고정비 증가 없이 상당 기간 동안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자본배치

동사는 설비투자, M&A 없이 주력사업과 R&D에 자본을 배치하여 수익성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핵심 기술을 통한 색전치료용 입자, 약물전달 플랫폼 등으로의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컨센서스상 ’25년 분기기준 흑자전환, ’26년 순이익 70억원이 기대된다.

현재 시총은 3,649억원으로 ’26E fPER 50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
향후 매출 확대에 따라 상당히 빠른 속도로 멀티플 정상화가 이뤄질 예정으로 보이는 바,
견고한 경제적 해자의 근거와 건강검진 및 내시경 진료 확대라는 견고한 성장 내러티브를 고려하면 결코 비싼 멀티플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3위(15만원) TOST(키준) : 견조한 미국 내수시장, 외식산업 성장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519

BM의 이해

식당 POS 시스템, 추가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POS 시스템 시장에서 결제 건수로 보았을 때 점유율은 Micros(Oracle) 30%, NCR Voyix(VYX) 16%, Toast(TOST) 16%, Clover(Fiserv) 8%, Square(Block) 8%, 기타 22%로 Toast는 3위 정도에 해당한다.

성장성

미국의 경우 외식 산업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관세 정책 등으로 우려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어느 경제권보다도 견조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TOST의 경우 ARR, GPV, 매장 수는 견조하게 증가하나 ARPU는 정체되고 있다.
ARPU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추가되고 있는 매장의 규모가 작은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비교적으로 영세한 업체의 경우에는 수익이 적기 때문에 구독을 계속해서 추가하기 어렵다.

현재로선 ARR과 GPV가 의미있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나 동사의 영업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ARPU의 성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 해자

수직통합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및 하드웨어 전환비용,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 등이 해자의 근거가 된다.

협상력

연간 기준으로 한차례의 역성장 없이 GPM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협상력이 유지 또는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GPM 수준은 낮지만 이는 매출에서 수수료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본배치

식당 관리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하여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19년 StratEx 인수, HR + 급여 모듈 확보, ’21년 xtraCHEF 인수, 백오피스 재무관리, ’22년 Delphi Display 인수, 드라이브스루 주문 디스플레이)

R&D는 매출 확대에 따라 매출 대비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무차입기조,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도 제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밸류에이션

TOST는 PSR 기준으로는 업계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며 PER 기준으로는 고평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성장을 위해 수익 추구를 포기한 성장주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투자를 위해서는 향후 2~3년간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운영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여 PER이 정상 범위에 들어오는지를 파악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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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월 셋째주 LTO

LTO 커버기업 현황

인카금융서비스가 다소 조정을 받았다가 다시 전고점을 향해 가고 있다.
DASH는 대외 상황과 무관히 묵묵히 주가를 높이고 있다.
MDB는 임원 매도 뉴스로 주가가 또 다시 하락했다.
MDB 하락에는 주식을 조금 더 매수해봤다.

미국 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가운데 국장 지수는 3천을 돌파했다.
신정부는 5천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슬로건이 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성장을 못하던 기업이 주주환원이 강화된다고 갑자기 성장률이 높아질까?

아주 좋게 봐도 실적 체력의 변화 없는 멀티플 상승 효과만을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이러한 주주환원, 상법개정의 긍정적 효과가 주가에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를 전혀 실수나 오차 없이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지금처럼 내재가치 변화 없이 지수만 급등한 상황에서는 급락이 이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런 투자 아이디어로 투자했다가 보는 손실은 어떠한 교훈이나 투자 능력의 향상이 수반되지 않는 가치 없는 손실이다.

결론은 하나다.

국장, 미장, 유럽장, 중국장, 가릴 것 없이 LTO 투자 조건에 부합하는 성장주를 찾아서 장기투자하자.

LTO 까페 리뷰

엔터 뉴스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541

트와이스 월드투어 뉴스에 이어 블랙핑크가 티켓을 전석 매진시켰다.
그리고 7월 완전체 신곡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역시 증명된 IP의 힘은 엄청나다.
어떤 배분 비율로 계약했는가에 따라 와이지 주가가 크게 변동될 것이다.

BTS가 전원 사회로 복귀하면서 완전체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아 블랙핑크, 스키즈 등 메가 IP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생시킬 것인지, 아니면 경쟁 과열 양상이 펼쳐질지 흥미롭게 지켜볼 것 같다.

조선/해운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534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해운 운임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업계는 피해를 보는 양상이며,
해운 업계는 다시 운임 상승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Freightos(CRGO)도 수수료 매출이 물류 거래액에 비례하기 때문에 수혜를 보며,
정확한 정보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구독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주가는 꽤 하락했다.
덕분에 하락한 주가에 주식을 좀 더 매수할 수 있었다.

전력기기

https://cafe.naver.com/ltoptimization/535

전력기기와 같은 인프라 산업은 다운사이클이 항상 두려운 것 같다.
DeepSeek 출시 이후 AI 학습이 더 이상 인프라 때려박기가 아니라 알고리즘 및 학습곡선 효율화로 방향성이 변화하면서 전력 산업이 AI 수혜주로서 각광받는 시기가 지난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각각 앨라배마와 테네시 공장 증설을 진행중이다.
이런 투자로 인해 초과수요를 충족하는 공급 증가가 나타나면 대체로 그 다음에는 항상 가격 하락과 수익성 하락이 따라왔었다.

영어에서 가장 비싼 네 단어는 “This time it’s different”라고 한다.

증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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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천을 찍으면서 주식투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서두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정부가 어떤 정책을 한다고 그게 경제 구조를 본질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우리 경제 규모를 너무 과소평가한 결과가 아닐까?

이런 비정상적인 단기 급등 뒤에는 반드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는 신규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이어진다.
이럴 때일수록 가치투자,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신규 투자자들에게 강조할 채널이 필요하지 않을까?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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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여서 성장 내러티브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빼면 흥미로운 기업이다.
전자책 구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내러티브가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의 인내심이 줄어들고, 숏츠와 같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책이 이길 수 있을까?

성장성 외에 경제적 해자, PQC 추이, 자본배치, 멀티플 모두 훌륭한 기업이라고 생각되었다.
특히 ‘플랫폼’ 기업에 가까운데도 ’24년 기준 멀티플이 10.6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래서 앞으로 조금 더 공부해볼 계획이다.

솔루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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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공부해본 기업인데 BM의 해자가 확실함에도 이익률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기업이었다.
그러다 보니 운임이나 원자재 가격 변화에 이익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GPM은 21년 운임 급등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이인데 절대적인 이익률 수준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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