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월 셋째주 LTO 라이브

LTO 플랫폼에 투자 아이디어 공유가 많아지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에 대해 좀 더 시간을 들여 나도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해보고,
또 내 생각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받아 더 다양한 가능성이 사전에 고려되길 바란다.

LTO 투자 아이디어 공모, 스터디 채팅방

4.5일 2Q LTO 커버 종목을 업데이트 하기 위해 3.29일까지 투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중이다.
(몇몇 분들이 ‘포트폴리오’라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주셔서,
‘커버 종목’으로 바꾸려고 한다)

포트폴리오 평균 수익률은 16.17%까지 줄었지만 절대적인 기준이나 국장/미장 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아쉽지 않은 수익이라고 생각한다.
‘25.2분기에는 내가 공부해본 종목들 외에도 더 많은 종목들을 접하고,
설득당하여 포트폴리오가 풍성해지길 기대한다.

최근 리포트 저작권이 문제가 되어서 몇몇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유를 중단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유료로 사용하고 있는 와이즈리포트 계정, 빅파이낸스 계정을 좀 효율적으로 사용해보려고 스터디 멤버 채팅방을 따로 만들었다.
(여기서 스터디 멤버라고 하는 것은 ‘New Year’s Resolution’을 작성하셔서 까페에서의 활동 계획을 작성해주신 분들을 의미한다. 지금도 참여하기에 늦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풍성하게 공유하고,
정리해서 더 나은 정보가 모이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

플랫폼에 올라오는 정보가 가치있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 더 가치있는 정보가 모이게 될 것이다.

너무 높은 목표 수익률

25년 New Year’s Resolution들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같이 투자하는 분들이 어떤 생각이신지 알게 되어 좋았다.

그런데 목표 수익률 산정에 있어서 생각보다 너무 높게 잡는 분들이 많아 조금은 놀라웠다.
연간 수익률은 다다익선일까?

목표는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수단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
내 생각에 높은 확률의 기대수익률이 25%, 35%가 넘어가는 투자 방법이 있다는 것은 수익률이 과대평가 되어 있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리스크가 큰 투자 방법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수단과 괴리되어 있는 투자 목표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와 결부해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나도 투자를 하면서 가끔씩은 좋은 기업에 좋은 뉴스가 깃들면서 사후적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수익률은 감사해야 할 바지 기대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서 우리 목표는 계속 반복하여 얻을 수 있다는 합리적인 근거를 갖춰 산정한 ‘기대’ 수익률 수준을 높여나가는 게 아닐까?

기대 수익률을 공유해주신 분과도 댓글로 토론해봤는데, 이 분은 1~2년 내 2~3배 이상의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지, 계속 성장할 수 있는지를 근거로 주가가 2~3배가 될 기업을 찾는다고 하셨다.
1, 2년 내에 실적이 두 배가 되더라도 우리가 근거를 갖춰서 이를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미 주가에 많은 부분이 반영되어 있을 때가 많지 않을까?
지금 그런 주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국 이기주의 강화, MAGA vs MEGA

트럼프는 결국 ‘미국이 지배하는 일극 체제’가 ‘다극 체제’로 더 빨리 변화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모든 국가가 국제 질서 유지에 기여하길 꺼리고
리쇼어링 정책을 통해 자국내 밸류체인만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될 것 같다.

트럼프 관세 정책도 결국에는 미국 내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투자자로서는 이전의 자유무역에 기반한 통상환경으로 돌아가길 기대하기보다 보호무역주의라는 뉴노멀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점에서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있는 기업들, 유형의 물품이 세관을 통과할 필요가 없는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들에 더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대 시장을 보유한 국가의 기업들, 시장에 직접 투자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의 이점은 자본이 굉장히 간편하게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이점을 충분히 살려야 한다.

LTO 멤버가 이민을 가서 미국에서 돈을 벌려면 언어의 장벽, 제도적 장벽, 인적 네트워크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투자자로서 우리는 간편하게 미국 기업들의 주인이 됨으로써 힘의 논리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극복하고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로봇

중국은 공산주의, 독재국가이며,
그만큼 제조기술 발전과 투입 중심의 성장전략 추구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중국의 ‘브랜드’가 세계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있는가?
나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공산주의, 독재국가이다.

반면 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는 주로 가격이 중요한 분야이다.
가격 유인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니 엄청나게 투입을 늘려 고정비를 낮추면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공급과잉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하게 된다.
그리고 경쟁이 완화된 시장을 중국 기업들이 채운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중국이 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선도 기업으로 BYD가 나서고 있으며,
로봇도 비슷한 경로를 그리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지능을 갖추는 데에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구현할 것인가 측면에서 범용으로 사용되는 휴머노이드보다는 착용형 로봇이나 산업용 로봇의 활용도가 상당 기간동안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휴머노이드 생산은 굉장히 ‘선전적’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독재국가인 북한처럼 ‘우리 기술력이 이 정도다’를 과시하기 위한 뉴스가 아닐까?

APR

LTO 플랫폼에서 보노님 투자 아이디어까지 읽어봤는데 의문나는 점이 있다.

성장성 분석에서 미국에 진출하기만 하면,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만 하면 침투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셨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산업의 해자는 약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화장품 BM에 있어서 해자는 마케팅을 잘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만약 그렇다면 더 마케팅을 잘 하는 화장품 기업이 들어오면 마찬가지로 APR의 침투율이 침식되는 것일까?
팻 도시의 ‘경제적 해자’ 책을 읽어보면, 경제적 해자는 추가적인 비용 지출 없이도 경쟁사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며,
그 수단을 경쟁사가 따라하는 것이 불가능해야 진정한 해자로 작동한다.

마케팅이 그런가?

지금 화제가 되고 있고, 트래픽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내가 이 기업의 주인으로서 기업과 동행하기에 충분한가?
트래픽을 유지하게 하는 힘이 회사에 내재되어 있는가?

이지바이오

LTO 커버 기업 목록에 업데이트할 것인지를 고민중인 기업이다.

Devenish社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여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가에서 검증된 자돈 사료, 첨가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해자도 확실하다.
(농가가 이런 선택을 하는데 이지바이오가 추가 지출해야 할 비용은 거의 없다)
게다가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첨가제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 축산업계 트렌드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전 세계 돼지 사육 두수 증가율이 너무 낮다.
돼지 사육 산업은 사료 산업의 전방산업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첨가제 침투율이 정상화되면 성장 제한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돼지고기 가격도 정체/하락하고 있다.

엔터

엔터사 뉴스는 도맡아 LTO에 공유해주시는 키준님이 계셔서 감사하게 보고 있다.

중국향 사업 담당자 채용 공고는 한한령 해제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에 확신을 준다.
JYP의 경우 3.15일 Project C가 CIIU라는 이름으로 공개된다.

인바디

인바디는 갤럭시 워치 측정 방식이 인바디 최신 기기와 비교해봤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자본배치 측면에서는 해외법인/직접 영업 확대, 해외 학회 참석이 이를 통한 성장효과를 입증해야 좋은 방향성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SOOP

SOOP은 지금까지는 승승장구하면서 높은 ROE를 달성해왔지만, 국내 시장에 갇혀 있는다면 이제는 더 이상 이러한 ROE를 유지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이러한 성장성 제한을 타개하기 위해 SOOP 글로벌을 런칭했지만, 현재로서는 큰 성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2.6일 SOOP 글로벌 런칭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글로벌 트래픽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데에는 실패하여 금방 제자리로 돌아온 상황이다.

LTO 관심 기업들

다음 주에는 DoorDash 분석을 빨리하려고 한다.
이 기업 또한 2Q LTO 커버 기업 목록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최근 Seeking Alpha를 활용하여 미국장 기업들 스크리닝을 통해 기업 발굴을 진행중이다.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스크리닝을 하는데,
이번에는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이 GPM이 높은 수준이며,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 이익률이 낮은 기업을 찾아봤다.

GPM은 본업에 있어서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해 기업이 얼마나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높고 개선되는 GPM은 해자가 깊고 강화되는 추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매출총이익(GP) – 영업이익(OP) = 판관비(SG &A)인데,
판관비는 판매량이 늘어나도 비용이 증가하지 않는 고정비성 성격을 갖기 때문에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큰 기업이라 평가할 수 있다.

결국, GP는 크고 매출 성장률보다 빠르게 증가하며 아직 영업이익이 적은 기업은 매출 규모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익이 더더욱 빠르게 성장할 기업으로서 좋은 투자대안이 된다.

이런 기준으로 INTAPP이라는 기업을 발굴하였는데 빨리 분석하여 공유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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