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O 투자관 : 높은 확률에 투자하라(스트라이크 존 by 버핏님)

종종 우리는 투자하면서 시장의 상황이 기본적인 내재가치를 무시하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그럴 때는 단 하나의 기준을 적용해보면 좋을 거 같다.
과거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노이즈가 서로 상쇄되어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의 미래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사전에 예상했던 인과관계의 고리가 약해지거나 변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확률이 75%(100%와 50% 중 50%에 가깝다는 주관적 기준이다. 저마다의 기준을 세워야 할 것이다) 미만인 이벤트가 일어나길 바라면서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버핏님도 엄청나게 높은 허들을 넘길 바라면서 투자하기보다는 여러개의 작은 허들을 쉽게 넘는, ‘잽을 날리는’ 투자를 추구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투자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만 스윙해도 충분한 게임이라고 하셨다.

LTO 커버기업 : 충분히 높은 확률에 근거하고 있는가?

DASH

DoorDash가 미국 외 국가에서 지배적 사업자가 될 수 있을지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서 효율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는 데에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거 같다.

배달업의 본질은 ‘로컬 커머스’다.
전국적인 점유율은 큰 의미가 없으며,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 충분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선순환을 일으키며 성장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지역은 기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리하든, 아니면 새로운 사업 방식을 찾든 대안적 사업 방안을 추구할 수 있다.

가장 큰 투자 근거는 거대한 미국 시장에서 음식배달 카테고리 하나로 과반의 점유율을 이미 확보했으며, 여전히 경쟁사 대비 더 빠르게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다.
안정화된 last-mile-delivery 시스템은 아마존조차도 보유하고 있지 못한 무형자산이다.

그리고 음식 배달 서비스 침투율은 전체 음식 시장 대비 아직도 한 자릿수,
음식료 배달 서비스 침투율은 한 자릿수 초반이다.
이 시장에서의 유기적 성장 내러티브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되며,
그럼에도 경쟁구도는 이미 압도적이다.

이런 성장주에 수익성 확보를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며,
결국 26년 한 해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장으로 DASH는 증명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과가 나올 확률은 최소한 75% 이상일 거라고 생각한다.

MDB

지난 주의 중국 AI 밸류체인에 대한 스터디가 조금 더 큰 확신을 제공했다.
중국 기업들이 신창 정책에 따라 내재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기업 텐센트와 바이트댄스가 고객사와 함께 MDB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나 국산화 행정지도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결국 인센티브 중단 등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MDB 활용이 낫다는 시장의 판단이 유효하다.

AI 시대에 관계형 DBaaS로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없음은 추론 결과 도출에 더 많은 연산이 요구될 수록 더 명백해질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부가 소프트웨어를 덕지덕지 붙여서 성능을 내는 경쟁 DBaaS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된 MDB가 경쟁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물론 나름대로의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점유율을 쉽게 빼앗아오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소한 DBaaS 시장 전체의 성장률(약 20%)에 비해 더 빠른 성장을 보일 거란 점은 75% 이상의 확률로 예상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CRGO

대표 사임 발표 이후 주가가 많이 내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시적으로 내재가치를 훼손하는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CEO가 플랫폼 확장에 있어 많은 기여를 한 것 자체는 사실이다.

Zvi Schreiber는 ’11년 CRGO를 창업한 이후 14년 간 디지털 화물 운송 플랫폼을 이끌며 회사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화물 디지털 예약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비전은 해운 업계의 오프라인 관행을 여행∙금융 산업처럼 디지털화하는 것이었고,
이러한 목표하에 항공·해운사, 포워더, 화주를 하나로 연결하는 벤더-중립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했다.
그 결과 CRGO플랫폼에는 현재 수백 개의 항공사와 선사, 트럭 운송사가 참여하고 수천 개 포워더 및 1만 곳 이상의 수출입 기업이 연결되어 실시간 운임 비교∙예약∙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Zvi CEO는 미주 LTL 운송률 관리사인 7LFreight 인수(2022)와 같은 전략적 결정을 내렸고,
이를 통해 북미 트럭 운임 데이터베이스와 항공 eBooking을 통합하여 진정한 글로벌 멀티모달 플랫폼 비전을 한층 앞당겼다.
또한 WebCargo (항공 화물 eBooking), Clearit (통관 플랫폼), Shipsta (운임조달 SaaS) 등 기술 솔루션을 직접 개발 또는 인수하여 CRGO의 기능을 확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CRGO는 다수의 물류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유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는 점차 가속화되는 매출 성장이다.
4분기 일회성 매출 감소 예상으로 가이던스가 소폭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서로를 유인하는 구조를 무너뜨리지는 못하며, 심지어 CEO가 나가더라도 이 관계는 지속된다.

공급자가 많은 것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 공급자의 매출 기회를 보장한다는 것과 CEO의 존재 여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HIMS

HIMS가 GLP-1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이미 HIMS는 지배적 DTC 텔레헬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비만치료제를 TrumpRx에서 싸게 제공하더라도, HIMS가 제공하는 가치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 아닌 소비자 편의성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존재가치가 인정된다.

탈모, 성기능 개선, 호르몬, 수명연장 등 HIMS가 핵심적으로 제공하려는 약제들은 TrumpRx에서 표방하는 ‘기본적인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근거로 미국 내 시장에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신규 국가에서 미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결국 실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의심 많은 주주들이 이탈하면서 생기는 가격 하락을 견디고, 가능한 한도 내에서 지분 추가 확보에 활용한다면 좋은 날이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인카금융서비스

보다 능력있는 설계사들이 더 폭넓은 보험상품을 판매하여 더 많은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는 독립 GA를 희망하는 구조라는 것은 변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독립 GA중에서도 가장 큰 선도기업이며, 이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높여달라고 협상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투자하고 있던 3년 넘는 기간 동안 어느 보험사나 외부 기업들도 이 구도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변화가 일어나서 경쟁 구도가 뒤바뀔 가능성을 25% 미만으로 보는 것은 합리적이다.

토모큐브

토모큐브의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은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로 상당 기간 동안 보호되는 BM이다.
그리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 혁신이 발표되고 있다.

으스스한 뉴스이긴 하지만, 토모큐브 주주라면 이러한 기술 발전 뉴스를 접할 때 성장의 근거가 추가됨을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발전이 인류를 이끄는 종착지가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 알 수는 없지만,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데 대해서는 75%, 그 이상의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환율 : 이 말 하려고 오늘의 LTO 라이브 주제 선정했다

시장에는 내재가치, 충분한 확률적 근거를 결여하고 억지를 부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투자자들의 말로는 항상 좋지 않았다.

그런데 ’25년말 현재 국민연금이 그런 투자자가 되고 있다.
잘못된 정책 지침에 근거한 국민연금 손실은 미래 세대의 연금 재원 부족,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이런 잘못된 결정이 일어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미래 세대의 행복은 현재 정치인들의 고려요소가 아니다.
그들은 현 세대의 표만 얻을 수 있다면 어떤 정책도 추진할 수 있다.

그런 집단이 또 하나 있다.
장기적인 미래의 한국의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집단 – 노인 세대이다.

비극은 정치인과 노인 인구의 코드가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노인 인구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진다.
더 많은 재정 지출과 국채 발행, 완화적 통화정책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결과는 원화가치의 하락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희소성이다.
하지만 비양심적인 정치인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노인들의 뜻대로 운영되는 정부는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할 빚을 고려하지 않고 방만하게 원화를 사용한다.

최근 10년간 예산은 2017년 400.5조원에서 2026년 704조원으로 약 76% 증가했다.
그러면서도 부동산 경기를 지탱하기 위해 이자율은 미국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투자 200억달러를 환전하여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높아져버린 국내 주가지수를 감안했을 때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환율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을 동원해서 억지를 부린다.
(확실한 건 없다. 하지만 이 정도의 환율 개입을 할 주체가 또 있을까)

이런 개입에는 당연하게도 비용이 수반된다.
자연스러운 환율로 회귀하게 되었을 때 파생상품 구매 비용이 발생하며,
실물로 거래를 했다면 그만큼의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그 책임은 미래세대가 진다.

어떤 사람은 BIS 비율, 기업들의 해외부채 가치 산정 기준이 연말 환율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리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비용이 드는데 이를 무한정 지속할 수는 없다.
결국 연말 환율만 조정하겠다는 의도이고 내가 원화를 들고 있는 외국 기업이라면 인위적 조정의 피크인 연말 종가에 원화를 대량으로 매도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 환율 조정에 성공하든, 성공하지 못하든, 치명적인 비용을 초래한다.

다시 한 번, 책임파산의 문제로 돌아간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현재의 인위적으로 낮아진 환율 수준은 지속될 수 없다.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도는 너무나도 낮아졌다.
게다가 수익난 미국 주식에 대해 한국 주식에 장기투자하면 면세 혜택도 준다고 한다.
美주식 팔고 국장 사야하나…정부 “서학개미 복귀땐 양도세 없어” | 세계일보

위에서 말한 전략(연말 종가 원화 매도)으로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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