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 첫 사랑과 다시 만나도 될까요?

25.1월 LTO에서는 분석 글을 통해 오스테오닉이 ‘고령화’와 ‘스포츠 활동 증가’라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 메가트렌드와 부합하여 한눈에 반할 첫사랑같은 성장주라고 평가했었다.

그런 오스테오닉이 설레며 봤던 비전과 성장성을 어느 정도 구체화하고 주가가 상당히 변한 모습으로, 마치 다시 만난 첫 사랑과 같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 첫 사랑과 다시 시작해도 괜찮을까?
예전에 만날 때 보았던 단점들이 개선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을까?

이전 분석 글을 간략히 요약하자면(상세 내용은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오스테오닉은 정형외과에서 수술적 치료에 사용되는 나사, 구조물을 생산한다.
CMF·외상(Trauma & Extremeties)·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으로 구분되며,
사업 전략으로 B. BraunZimmer Biomet라는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 협업하에
그들의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에게 선택받은 레퍼런스, 장기공급 구조, 높은 수출 비중,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영업 레버리지 효과)과 지속적인 R&D를 핵심 경쟁력으로 판단했고,
당시 기준 TTM PER 26.5는 미국 스포츠메디신과 중국 CMF 시장이 동시에 열리는 성장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감수해볼만한 밸류에이션이라 평가했다.

26.6월 현재 가장 큰 변화는 Zimmer社 스포츠메디신 협업 기대감이 실제 실적으로 확인됐고, 중국 CMF는 타임라인이 지연되었다는 점이다.

25년 매출 454억(+32.6%), 영익 89억(+28.7%), 순익 75억(+32.7%),
26.1Q 매출 129억(YoY +35.4%), 영익 23억(+55.7%), 순익 27억(+248.4%)으로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Zimmer社 가 유통하는 스포츠메디신 매출은 26.1Q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7%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44%를 차지했다.
따라서 제품 경쟁력과 Zimmer社 채널의 유효성은 입증됐지만,
이러한 매출 성장 내러티브는 오스테오닉이 보유한 해자가 광범위한 브랜드 가치보다 품질·가격 경쟁력과 파트너 유통망에 다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Zimmer·스포츠메디신 의존 비중 상승은 새로운 리스크가 되었다.

B.Braun 협업 대상인 중국 CMF는 허가가 지연되고 있어 옵션 가치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증설과 임원 보수한도 등 자본배치는 향후 자본수익률로 검증이 필요하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높은 확률로 실현될 이익 성장 기대값에 비해 현 시점의 멀티플은 너무 싸다.
마치 한 순간에 인기가 없어져버린 첫 사랑처럼.

이런 평가가 타당한지 근거를 명확히 밝히고 검증해보려 한다.

오스테오닉 매출 성장성

메가트렌드 : 고령화, 스포츠 여가

오스테오닉은 정형외과 임플란트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그리고 고령화와 스포츠 활동의 증가는 정형외과 치료 수요를 증가시킨다.

고령화 추세

25년 WHO에 따르면 세계 고령화 속도는 과거보다 가속하고 있다.
60세 이상은 20년 10억, 30년 14억(CAGR 3.4%) 50년 21억(CAGR 2.0%)으로,
80세 이상은 50년까지 세 배인 4.26억명(CAGR 3.7%)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미국 연령조정 낙상 사망률이 상승하는 것을 감안할 때, 고령화에 따라 골다공증, 낙상, 회전근개 파열, 척추질환 위험이 비선형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30년이후 60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다소 감속하더라도 빠른 초고령화의 진행에 따라 정형외과 수술 수요는 높게 유지될 개연성이 높다.

고령화와 오스테오닉 임플란트 수요의 관련성

WHO는 19년 세계 신규 골절이 1.78억건으로 90년보다 33.4% 증가했으며, 고령층 골절 대부분이 서 있는 높이 이하의 낙상에서 발생하는 ‘취약성 골절’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의해 골절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expected to continue to increase”).
손목, 상완골, 척추, 근위 경골은 대표적인 취약성 골절 부위로, 오스테오닉의 Trauma와 Spine 제품군이 타겟으로 삼는 치료 수요 시장이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400만 명 이상이 매년 낙상을 경험하며, 약 900만 건이 치료 또는 활동 제한이 필요한 부상으로 연결됐다(“one in four”).

Sports Medicine 제품은 어깨, 무릎의 인대와 힘줄을 뼈에 고정하는 앵커 중심으로 구성되어 운동중 인대 파열 외에 회전근개가 퇴행된 중고령층 환자 치료를 위해서도 사용된다.
미국 Framingham 연구에서도 50~90세 일반인을 무작위 조사한 결과 반월상연골 손상 유병률이 50대 여성의 19%에서 70~90세 남성의 56%까지 증가했고, 연구진은 연령 증가에 따라 손상이 늘었다고 결론 내렸다.

따라서 Sports Medicine은 고령화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BM이다.

다만, CMF는 교통사고·폭력·낙상·종양 제거후 재건, 신경외과 수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고령화나 스포츠 부상과 직접 관련성은 없다.

스포츠 활동

지불능력이 있는 시장에서는 스포츠 활동 참여자가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24년 스포츠 또는 피트니스 활동에 연 1회 이상 참여한 인구가 약 2억4,710만 명으로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전체의 80%에 도달했다.

특히 오스테오닉의 앵커 제품과 연관성이 높은 라켓 스포츠가 가장 빠르게 성장했으며, 피클볼 참여자는 2023년 대비 46%, 최근 3년간 311% 증가했다.

연소득 10만달러 이상 계층의 활동 참여율은 87%로, 연소득 2만5,000달러 이하 계층의 63%보다 크게 높았다.
즉 미국에서는 스포츠 참여 가능성과 (정형외과 치료비를 부담할) 경제력이 같은 계층에 집중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또한 영국에서는 치료 지불능력이 높은 중·고령층이 스포츠와 운동을 더 오래 지속하는 ‘액티브 에이징‘이 진행 중이어서 정형외과 치료 수요를 더 가속화할 요인으로 보인다.

결국, 모든 국가에서 스포츠 참여율이 상승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스테오닉 제품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미국·영국 등 고소득 시장에서는 스포츠 참여자의 절대 수가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오스테오닉의 Sports Medicine은 이미 Zimmer Biomet을 통해 미국 공급을 시작했고, 리포트에서는 2025년 미국향 매출이 약 50억원 발생한 뒤 2026년 1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시장의 성장률이 특히 중요하며, 그런 관점에서 미국에서 스포츠 활동 참여율, 특히 라켓 스포츠의 성장은 오스테오닉 매출 성장성을 밝게 전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스포츠 활동 증가와 오스테오닉 매출의 상관관계

Trauma & Extremities는 취약성 골절에 기인하며, 주로 뼈가 약해져 발생하는 취약성 골절에 적용되기 때문에 고령화의 영향이 강하다.

Sports Medicine은 어깨·무릎의 인대와 힘줄을 뼈에 고정하는 앵커가 주된 매출원이기 때문에 운동 부상과 관련성이 높다.
특히 Zimmer社향 매출은 운동 참여율이 높은 미국에서 발생하므로 매출 성장과 관련성이 높다.

CMF는 직접 수혜는 제한적이며, 사고 발생률은 전체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에 따른 지불용의 보유 인구의 증가와 관련성이 높다.

기타 중장기 트렌드

언급한 고령화와 스포츠 활동 증가 외에 다음의 중장기 트렌드도 정형외과에서 오스테오닉 임플란트 처방 수요를 증가시킨다.

1) 경제성장, 보건(보험) 정책 선진화로 수술 받을 수 있는 환자가 증가한다.

실제 오스테오닉 수출은 19년 58.5억에서 25년 215.4억으로 CAGR 24.3%, 25년은 YoY 46.1% 증가하여 가파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오스테오닉 주요 수출국은 美·독·日·멕·싱가포르·칠레·태국·대만 등 중/고소득 국가이며,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보건 서비스 보장 개선이 불충분한 저소득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소득이 장기적으로 증가하고 보건 서비스 보장성이 개선되면 TAM이 확장될 것이다.

보험 보장, 소득 수준 개선 → 수술비 지불 가능 환자 수 증가 → 수술 건수 증가 → 임플란트 판매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군별로 보면, Trauma와 CMF는 치료가 필요한 골절·외상이 이미 존재하지만 비용과 병원 인프라 부족으로 수술받지 못했던 환자가 실제 수술 환자로 전환되므로 소득증가 효과가 직접적이다.
Sports Medicine는 생명유지 목적보다 이동성·활동성 회복 목적이 강해 민간보험과 가처분소득이 있는 중산층 확대가 더 중요하다.
Spine은 수술비가 상대적으로 높고 전문의와 병원 인프라가 필요해 경제성장과 의료체계 선진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FDA 허가, 유통 채널 확장 등의 영향에 비해 거시적, 장기적,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다.

2) 보존적 치료에서 수술적 치료로 전환되는 비율이 상승했다.

과거에는 연령 때문에 수술을 포기했던 환자도 기대수명과 활동성이 높아지면서 기능 회복을 위해 수술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정형외과학회는 전방십자인대(ACL : Anterior Cruciate Ligament) 부분 파열이나 활동량이 낮은 환자에게는 비수술 치료가 적합할 수 있지만, 완전 파열과 불안정성이 있는 활동적인 환자에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과거 수술 대상에서 제외되던 고령 환자도 나이보다 활동 수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보다 보존·재건하는 수술이 확대되었다.
회전근개, 인대, 관절와순 등을 제거하거나 방치하기보다 앵커와 봉합사를 이용해 원래 위치에 고정하는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제품군별로 보면, Sports Medicine은 ACL·회전근개·관절와순 재건 수술 건당 앵커·스크루·봉합재가 사용되므로 수술이 증가하면 매출이 성장한다.
Trauma·CMF는 불안정 골절과 중증 안면골절이 원래 수술 대상이었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에서 수술로의 전환영향은 제한적이며, 환자 수와 수술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
Spine에는 선택적으로 영향을 줬지만, 오히려 수술 남용을 줄이려는 보험자와 임상 가이드라인의 압력도 함께 존재한다.

3) 금속 제품에서 생분해성·고부가 제품으로의 믹스가 개선되었다.

Sports Medicine에서 앵커와 스크루의 역할은 인대나 힘줄을 뼈에 영구적으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조직이 뼈에 다시 붙을 때까지 초기 고정력을 제공한다.
(수술직후 고정 → 힘줄⋅인대와 뼈의 유착 → 생체조직이 하중 담당)

금속 임플란트는 조직이 충분히 치유되어 고정력이 불필요한 시점에도 계속 남아 고정력을 제공하는데, 통증·촉지·감염·이동·연부조직 자극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하다.

2차 수술은 감염과 신경·혈관 손상 가능성, 재활 및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병원과 보험자의 총 치료비가 증가하므로 생분해성 제품 수요가 크다.

최근 제품은 고분자에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나 인산칼슘 계열 성분을 혼합한 생체복합소재로 발전하여 단순히 사라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분해된 공간으로 뼈가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스테오닉의 경우 스포츠 메디신 분야는 치유 후 영구 고정재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생분해성이 선호되며, 소아 CMF의 경우 생분해성이 선호된다.
다만, 대형골 Trauma, Spine의 경우에는 장기간 높은 하중,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금속 소재가 중심이 된다.

항목2019년2025년연평균 성장률
생체재료 매출20.4억원197.8억원46.0%
금속제품 매출91.7억원243.5억원17.7%
생체재료 매출 비중18.3%43.6%+25.3%p

오스테오닉의 경우 Sports Medicine 비중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생분해성, 고부가가치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4) 최소침습 수술과 영상·수술기술 발전으로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미국정형외과학회는 관절경 수술이 처음에는 개방수술을 계획하기 위한 진단 도구였지만, 장비와 수술기술의 발전으로 현재는 많은 질환을 관절경으로 직접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관절경 치료는 회전근개, 관절와순, 인대 손상 등 치료에 활용되며,
절개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통증, 회복 기간이 감소한다.
이 때 특수 앵커 제품, 맞춤형 임플란트와 수술도구가 사용된다.

오스테오닉은 Sports Medicine 제품으로 관절경 수술에 사용되는 생체재료 앵커를 Zimmer에 공급하고, 별도로 Arthroscopy System도 개발 중이다.

CMF 제품군에서 CT·3D 영상, 수술계획 기술은 정밀 재건을 가능하게 한다.
Trauma·Spine 분야 최소침습 기법은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오스테오닉은 3D프린팅·로봇 플랫폼 매출, 사업 계획이 아직 없다.

결론적으로, Sports Medicine 분야는 수술적 치료 전환, 생분해성 믹스 개선, 최소침습 기술 등 중장기 트렌드의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CMF·Trauma·Spine 분야는 개발도상국들의 경제발전·소득 및 지불용의 성장에 따른 TAM 확장 효과를 누린다.

시장의 성장성

BASE RATE(기저율)의 확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60세 이상 인구는 CAGR 3.4%, 80세 이상 인구는 CAGR 3.7%로 증가한다.

또한, IMF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선진국 평균 1.8% 대비 오스테오닉의 핵심시장 미국은 2.4%, 한국은 반도체 효과가 있으나 2.6%(상향 가능성 존재), 신흥시장·개발도상국은 3.9%로 추정하였다.

시장조사업체 전망치

CMF 시장에 대해 iHealthcareAnalyst는 글로벌 CMF 임플란트 시장이 26~34년 CAGR 6.3%($2.3B → $3.7B)을 제시했다.

Grand View Research는 두개골 고정, CMF 플레이트·스크루, 관절대체, 골이식재 시장을 23~30년 CAGR 9.5%($1.8B → $3.5B)로 전망했다.
플레이트·스크루 비중은 72.9%, 금속소재 비중은 70.2%였으며, 생체흡수성 소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여기에는 고성장 첨단제품이 포함되어 오스테오닉 CMF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과대평가의 가능성이 있다.

Trauma & Extremities 시장에 대해 iHealthcareAnalyst는 글로벌 골절 고정제품 시장이 26~34년 CAGR 6.3%($13B → $21B)를 예상했다.

Sports Medicine 시장의 경우, iHealthcareAnalyst는 스크루, 앵커, 택 등 연부 조직 고정재를 포함한 시장 전망으로 26~34년 CAGR 4.8%($8.1 → $11.8B)를 예상했다.

Spine 시장의 경우, iHealthcareAnalyst는 인공디스크, 동적 안정화, 척추유합 기기, 압박골절 치료재 등을 포함한 시장으로 26~34년 CAGR 6.1%($8.3B → $13.3B)를 예상했다.

오스테오닉의 경제적 해자

당초 글에서 오스테오닉의 고유한 기술력과 품질, 브랜드 가치가 해자의 근거라고 제시했었으나,
Zimmer社향 공급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아직 중소기업인 오스테오닉에게는 유통채널 레퍼런스가 더 중요한 해자의 근거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브랜드 가치

Zimmer 브랜드로 판매되는 ODM 제품에서는 병원과 의사가 오스테오닉을 직접 인식하지 못할 수 있어, 오스테오닉의 최종 고객 브랜드 해자는 제한적이다.
물론 Zimmer도 공급사를 변경하려면 신규 제품 검증, 생산공정 감사, 제품 호환성 확인, 재고 전환 등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오스테오닉의 의존성이 완전히 일방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브랜드 가치에 근거한 가격설정력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잠김효과

오스테오닉의 고객은 Sports Medicine의 경우 Zimmer社,
나머지 분야는 정형외과 병원이다.
의료기기, 넓게는 바이오 제약 산업 특성상 한 번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기술, 치료 방법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사용하던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한다.
이는 잠김효과가 발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다만, 이러한 잠김효과가 점유율을 높여나가야 하는 오스테오닉 입장에서는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 가격상의 큰 차이가 존재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경쟁사와의 품질 비교

Arthrex 등 글로벌 선도기업은 오스테오닉보다 기술적으로 다소 앞서 있다.
All-suture(몸체가 금속 플라스틱이 아니라 고강도 섬유로만 구성된 앵커),
Knotless 장력조절(매듭 없이 힘줄을 뼈에 붙일 때 적정 장력 조절),
관절경 장비(오스테오닉은 개발중),
봉합도구와 의사교육을 묶은 생태계는 오스테오닉과 같은 후발주자가 단기에 따라가기 어려운 경제적 해자다.

오스테오닉 Fix2Lock과 Arthrex SwiveLock의 브로슈어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항목오스테오닉 Fix2LockArthrex SwiveLock
주요 규격4.75㎜ 중심4.75㎜ 중심
영구형 소재PEEKPEEK
생체복합 소재PLGA+β-TCP생체복합소재·PLLA
봉합재 호환최대 봉합사 4개 또는 테이프 3개FiberWire·FiberTape
골성장 구조중공·개방형 구조Cannulated·Vented 구조
삽입 편의Self-punching 제품전용 펀치·드릴 시스템
고정 방식나사형 앵커나사형 Knotless 앵커
시스템 범위앵커와 기본 삽입기구앵커·테이프·패서·펀치·수술법 통합

스펙의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오스테오닉이 대다수 표준 수술에 필요한 임상 기능을 충족하는 금속·생체복합 제품을 합리적인 가성비로 개발·생산하면서,
Zimmer社의 영업망, 병원·의사 네트워크, 수술기구, 교육체계, 브랜드 신뢰도, 재고, 유통망 등 갖춰진 생태계를 활용하여 fast-follow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이다.

경쟁사와의 가격 비교

주요 최종판매처가 병원 등 기업이기 때문에 상품소개서 등을 통해 구체적인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회사의 발표나 기사 등 공개된 정보를 찾아봤다.

오스테오닉은 18년 상장시 80% 이상을 글로벌 메이저가 점유하고 있는 Sports Medicine 국내시장에 자사 제품을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당시 Sports Medicine 매출이 2017년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어섰고, 회사는 글로벌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오스테오닉이 Arthrex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모든 프리미엄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30% 싸게 제공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술이 성숙한 제품군에서 임상에 필요한 핵심 기능 구현에 집중하면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의미에 가깝다.

그런데 SK증권은 Zimmer社향 평균 판매 가격이 기존에 오스테오닉이 내수에서 공급하던 가격에 비하면 약 2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Zimmer社 입장에서는 오스테오닉과 같은 ODM을 활용하여
1) Zimmer 자체 라인업의 가격대 공백을 채우고,
2) 자사 제품보다 높은 원가경쟁력을 활용하고,
3) 자사 R&D 자원을 핵심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Zimmer社 생태계 내에서 병원 등 최종 소비자 사용 경험으로 발생하는 제품간 네트워크, 잠김효과가 경제적 해자의 근거다.

생산 비용상 우위 : 향후 수익성 개선 논리

20~25년 동안 매출은 126억원에서 454억원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GPM은 43.6%에서 48.6%로 5.0%포인트 상승했고,
OPM은 1.8%에서 19.5%로 17.7%포인트 상승했다.
그리고 판관비율은 41.8%에서 29.1%로 12.7%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은 코렌텍, 엘앤케이바이오, 알파AI 등이 있는데, 인공관절과 척추 임플란트 비중, 직접판매 구조가 달라 완전한 동종 비교는 아니다.

25년 기준오스테오닉코렌텍엘앤케이바이오알파AI
GPM48.6%51.9%82.6%30.4%
매출원가율51.4%48.1%17.4%69.6%
판관비율29.1%42.8%80.8%64.4%
OPM19.5%9.1%1.8%-34.0%
EBITDA 마진27.7%14.5%9.0%-31.9%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40.2%17.5%2.2%적자

직접 병원에 판매하는 기업은 최종 판매가격에 가까운 매출을 인식해 GPM이 높지만, 의사 교육·영업인력·재고·대리점 수수료를 판관비로 부담했다.
반대로 오스테오닉처럼 Zimmer·B. Braun 및 지역 유통사에 공급하면 유통사 마진을 제외한 낮은 이전가격으로 매출을 인식해 GPM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판관비를 절감했다.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같은 임플란트가 병원에 최종 100원에 팔린다고 가정했다. 제조원가는 둘 다 30원이라고 가정한다.

구조매출 인식제조원가매출총이익GPM판관비영업이익
(OPM)
직접 병원 판매 기업100307070%4525
(25%)
오스테오닉(ODM)60303050%1020
(33%)
유통사100604040%2515
(15%)

직접 판매 기업은 병원에 100원에 팔기 때문에 매출 100원을 인식한다.
그래서 같은 제조원가 30원이라면 GPM은 70%로 높다.
대신 의사 교육, 수술 지원 인력, 영업사원, 병원 재고, 학회 마케팅 같은 비용을 직접 부담해 판관비가 더 많이 나온다.

오스테오닉(ODM)은 병원이 아니라 Zimmer 같은 유통사에 60원에 공급한다.
그러면 오스테오닉 매출은 100원이 아니라 60원이다.
제조원가가 똑같이 30원이면 GPM은 50%로 낮다.
대신 병원 영업·의사 교육·현지 재고·판매지원 비용은 Zimmer가 부담하기 때문에 오스테오닉의 판관비는 작은 구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국내 기업과 비교할 때 오스테오닉이 비용상 우위를 보유했는지 GPM이 아닌 OPM 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스테오닉 OPM은 19.5%로 코렌텍의 9.1%, 엘앤케이바이오의 1.8%, 알파AI의 -34.0%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비용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별 25년 매출은 오스테오닉 454억, 코렌텍 1004억, 엘앤케이바이오 389억, 알파AI 168억으로 오스테오닉이 단순히 규모가 크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누리는 기업은 아니며,
다른 기업들과 달리 일관된 성장 추세와 수익성 개선 추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전체 시장 대비 작은 점유율은 앞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바탕으로 충분한 개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유통채널 의존에 따른 리스크

증권사들은 25년 Zimmer社향 매출을 약 50억~7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5년 전체 매출 454억원의 약 11~15%, Sports Medicine 매출 173억원의 약 29~40%다.
26년 Zimmer향 매출 전망은 100억원 이상에서 150억원 이상으로,
전사 예상 매출 582억~606억원의 17~25%다.

따라서 25년 Zimmer社가 전사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았만,
26년 이익 증분의 상당 부분이 Zimmer향 매출에 달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CMF와 Trauma는 여러 국가의 유통사를 이용하고 국내에서도 다수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물론 유통사가 분산됐다고 해서 오스테오닉이 병원에 강한 가격결정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병원과 의사 관계, 현지 인허가, 재고·영업·교육은 여전히 유통사의 몫이다.

오스테오닉의 성장 추정

다양한 제품군에 R&D를 추진하고 있어 성공할 경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보수적 추정 원칙하에 현재로서는 Zimmer사향 미국 매출외 분야는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B.Braun과 CMF의 세부 BM인 Neuro Plating System 분야 협업 및 중국 CMF 승인, 관절경 시장 매출 본격화 등)

따라서 분야별 시장 조사업체의 성장률 추정치를 기반으로, CMF 7.0%, Trauma & Extremities 6.3%, Sports Medicine 4.8%, Spine 6.1%를 기저율로 추정한다.

그리고 Sports Medicine 매출의 경우 리포트들이 언급하는 바와 같이 25.3Q 이후 발생하는 분기 30억원 수출은 샘플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하반기 이후 27년까지 40%대 성장률이 유지되고 이후 시장성장률 추이가 유지되는 것을 Base Case로 가정한다.

Bull Case의 경우 30년까지 40%대 증가율이 유지되는 것을 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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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오닉,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나요

첫 눈에 반하는 경우가 있다.
오스테오닉은 듣기만 해도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매력적인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고령화’에 ‘의료기기’라니 듣기만 해도 깊고 넓은 해자로 보호되는 철옹성이 그려지는 회사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연애라기보다 결혼이다.
첫 눈에 반한 사람의 가치관이나 삶의 지향점, 성장배경 같은 것들을 꼼꼼히 알아보지 않고 단순히 외모만 보고 결혼한다면 큰 후회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오스테오닉이 외모만 훌륭한지, 아니면 가치관이나 삶의 지향이 일치하는 훌륭한 배우자 후보인지 꼼꼼히 따져봐서 정말 우리가 찾는 기업인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가 위험에 빠지는 것은 무언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확실히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BM의 이해

오스테오닉은 뼈의 접합, 대체, 조정을 위해 사용되는 임플란트 제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부위로는 머리, 팔/다리, 관절, 척추로 구분되며, 소재로는 금속, 생체 재료로 구분된다.

금속소재는 체내에서 구조가 유지되면서 기존 뼈의 역할을 대체/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생체재료는 금속소재와 동일한 목표로 시술된 후 체내에서 흡수되는 생분해성 복합소재이다.

오스테오닉 임플란트는 주로 머리, 팔/다리, 관절에 적용된다.

CMF(머리뼈 재건)는 ‘19.1월 독일 의료기기 업체 B.Braun이 유통 독점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 국면에서 수출이 어렵다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이이며,
중국 식약처 허가가 진행 중으로, 승인 이후(’25년 상반기 예상) 중국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Trauma&Extremities(팔/다리 재건)는 ‘24.6월 FDA 승인후 미국 진출이 시작되고 있다.

Sports Medicine(관절 재건)은 ‘20.5월 글로벌 2위 정형외과 의료기기 업체인 美 Zimmer Biomet社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4.1Q 기대되었던 FDA 승인이 지연됐으나,
‘24.4월 보완서류를 제출했으며, ‘24.12월 FDA 승인을 획득했다.
오스테오닉, 무더기 FDA 승인…세계 2위 짐머바이오 유통망 타고 퀀텀점프
‘25.1Q부터는 미국 진출 등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Zimmer향 평균 판매단가는 내수 대비 1.5~2배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 가능하다.

결국 오스테오닉 BM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며,
’25년 CMF은 중국, Sports Medicine은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의 성장성

전세계적 고령화

이제 LTO에서 고령화가 중요한 메가 트렌드라는 건 긴 설명이 필요없을 거 같다.
향후 20년 동안 국내 인구구조는 20대가 49.6% 감소,
30대는 34.2% 감소, 40대는 18.9% 감소, 50대는 2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6, 70대는 40.7%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경제활동인구는 26.3% 감소한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시장 성장

Fortune Business Insights는 ’24~’32년 세계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시장 성장률을 CAGR 5.3%로 추정하고 있다.

TechNavio,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은 세계/국내 연평균 성장률을 5.2% 수준으로 전망했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 요인은 고령화, 기술 혁신, 스포츠 부상 증가가 있다.

우선, 나이가 들수록 뼈와 관절이 약화되어 골관절염, 골절 등 근골격계 질환이 증가하는데,
삶의 질, 특히 이동성 확보를 위해 정형외과적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이러한 정형외과적 개입이 필요한 환자 수가 늘어난다.

또한 인체와 보다 매끄럽게 통합되는 생체 적합성 소재 개발, 3D 프린팅을 통한 맞춤형 임플란트, 최첨단 이미징/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최소 침습 수술 등 기술 개발로,
정형외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가 더 좋아지면서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 인구 증가도 중요한 정형외과 임플란트 수요 증가 원인이다.

경제적 해자 : 브랜드 가치

의료기기 기업의 경제적 해자를 찾아나갈 때에는
1. BM을 영위하기 위해 어떤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하며, 승인의 난이도가 얼마나 어려운지?
2. 동일한 BM을 영위하는 기업이 얼마나 많으며,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차별화되는지?
3. 병원(수요 기업)이 제품을 선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 해자를 찾아가는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사 분석 : 정형외과 임플란트 기기의 승인은 해자가 아니다

정형외과 임플란트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FDA(미국), CE(유럽), MDSAP(캐나다) 등 국가별로 부위별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오스테오닉은 20.11월부터 FDA, CE, MDSAP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선도기업으로는 Johnson & Johnson의 자회사 DePuy Synthes社, Stryker社, 미국에서 오스테오닉의 Sports Medicine 제품을 유통하는 Zimmer Biomet社 등이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있다.

디오메디칼은 척추 임플란트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로, 휴백셀로 사명을 변경하여 코넥스에 상장한 후 오건에코텍으로 사명을 다시 변경했다가 회생절차를 거쳐 티라이프에 인수되었다.
[시그널] ㈜티라이프, 회생 M&A 휴백셀 최종 인수 | 서울경제

태연메디칼은 비상장사로 많은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는 않으나, 주로 척추 재건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HLB 생명과학은 형상기억합금 소재인 니티놀 제조 전문기업 ‘티니코’를 인수하여 척추 삽입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티니코社는 형상기억합금을 사용하여 스텐트, 카테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척추삽입 임플란트 제품 확대’ HLB생명과학, 티니코 170억 인수 – NBN NEWS)

시지바이오사는 23.12월 시지메드텍社(유앤아이 – 에디슨이노 – 이노시스 – 시지메드텍으로 사명 변경)를 인수하여 리조멧이라는 이름의 골절 치료용(Trauma&Extremities) 의료기기 등 정형외과 임플란트 사업을 하고 있다.(더벨 기사)
척추 임플란트 제품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였으며, 최근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노시스, 정형외과서 치과 임플란트 사업 확장)

티디엠이라는 회사는 머리뼈 재건(CMF), 골절 치료용(Trauma&Extremities) 의료기기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23년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며 내수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 200억 돌파’ 티디엠 생체의료분야 기술력 인정 – 헤럴드경제)

솔메딕스라는 회사는 원익과 협업하여 ‘24.6.20일 ‘큐라투스’라는 의료기기의 식약처 제조허가를 획득하여 국내 Sports Medicine 분야 생분해성 임플란트 시장에 진출하였다.
(솔메딕스, 정형외과용 생분해성 임플란트 ‘큐라투스’ 식약처 허가 획득)

플라즈맵이라는 회사는 임플란트용 의료기기를 몸에 이식하기 전에 표면을 처리하는 기기를 만드는 회사로, 앞으로 피부에 임플란트 기기가 쉽게 접합되도록 하는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플라즈맵 정형외과 임플란트 진출 | 한국경제)

솔고바이오(현재 알파녹스로 사명 변경)는 오스테오닉과 유사한 BM을 갖고 있는 회사로, ‘23.10.12일 인공 무릎관절의 FDA, 한국 식약처 인증을 모두 취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솔고바이오,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서 인공무릎관절 선보여)
또한 척추용 임플란트, 로봇 수술용 시스템을 출시하여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기업만 보더라도 수많은 경쟁사가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으며,
다수 기업들이 FDA 허가도 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승인이 효과적인 진입장벽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테오닉은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을 증가시켜나가고 있는데,
다른 경쟁사들은 오히려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원인이 구조적, 장기적이라면 오스테오닉에 장기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가치 : 신뢰도와 평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레퍼런스’라고 생각한다.
B.Braun과 Zimmer Biomet는 정형외과 임플란트 선두주자로서, 오스테오닉의 경쟁사이다.

심지어 Zimmer Biomet는 자사 관절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오스테오닉의 Sports Medicine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들이 경쟁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결정을 할 때는 확실한 사업상 이익 – 제품 라인업 보완에 따른 시너지 – 이 기대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유사 카테고리의 제품을 파는 기업이다.
따라서 제품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협업했을 때 발생되는 시너지를 보다 냉정하게 평가하여 협업 결정을 할 것이다.

이런 기업들이 두 곳이나 오스테오닉 제품을 유통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만큼의 제품 신뢰도와 가격 경쟁력이 증명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의료기기 카테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도이다.
병원은 의료기기 구매를 결정하지만 실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보험사와 환자이다.
따라서 병원은 의료기기 구매 선택에 있어 가격보다는 신뢰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하여 신뢰의 레퍼런스를 구축한 기업은 ‘구매 결정권자’인 병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높은 가격을 요구할 수 있으며,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

오스테오닉은 글로벌 정형외과 임플란트 선두기업들이 낙점한 파트너사로서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는 기업이다.

이익률 : 오스테오닉 사업의 차별점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오스테오닉은 글로벌 선도기업 파트너사들의 유통망과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보장된 신뢰성을 근거로 급격한 매출 증가를 시현하고 있으며,
비용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높은 협상력의 근거 : 판매방식, 비용 증가율 차별화

경쟁사들 중 상장되어 데이터 접근성이 좋은 시지메드텍, 알파녹스와 오스테오닉 재무 데이터를 비교해보았다.

오스테오닉의 경우, 수출비중이 상당이 높으며, 수출/내수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매출 성장률(40.1%) 대비 매출 원가 증가율(32.8%), 판관비 증가율(32.3%)이 낮게 나타나 매출 총이익 증가율(49.5%),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빠른(91.7%)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명확하다.

반면, 알파녹스는 내수가 80% 수준으로, 매출 성장률(14.9%)보다 매출원가 증가율(39.0%), 판관비 증가율(39.6%)이 더 높아 매출 총이익, 영업이익이 악화되고 있다.

시지메드텍은 내수가 80% 이상으로, 매출 역성장(-15.1%)을 경험하고 있으며, 매출 원가는 감소했으나(-24.4%), 판관비는 오히려 증가(6.7%)하여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였다.

세 기업은 학회, Opinion Leader 확보를 통한 마케팅 방식은 비슷하나 판매 방식이 다르다.

오스테오닉의 경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 추가 계약 없이 지속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기 계약된 대리점들은 연단위로 필요 수량을 주문하며, 예측된 수요량에 근거하여 공급하는 구조이다.

반면, 알파녹스, 시지메드텍은 단기 계약에 따라 주문을 받아 출고하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장기 계약은 예측가능한 경영을 가능하게 하며, 판매원가,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당연히 기업들은 장기계약을 선호하나, 병원들은 수요가 있을 때마다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병원 입장에서는 만약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가 꾸준히 시술이 이뤄지지 못하면 재고가 쌓이고, 감가상각/폐기가 필요하다.

결국 장기계약인지 단기계약인지는 공급계약에 있어 어느 쪽 협상력이 강한지를 입증하는 지표로 볼 수 있으며, 오스테오닉은 강한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알파녹스, 시지메드텍보다 오스테오닉 매출이 더 작지만 오스테오닉은 고정비가 커서 매출이 늘수록 생산비가 줄고, 그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되는,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자본배치 : R&D가 견인하는 매출성장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기술 진보라는 점에서 꾸준한 R&D가 필수적이다.

오스테오닉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일반적인 정형외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R&D를 통해 다양한 부위, 적응증에 승인을 취득하여 ‘범위의 경제(다양한 품목을 생산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스테오닉은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의 R&D 투자를 하고 있으며, 다수 국가 연구과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년에는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에 대비해 생분해성 소재 제품군 R&D에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을 활용했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는 다품종 소량생산, 맞춤형 생산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스테오닉은 지속적 R&D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현재 오스테오닉의 매출, 이익 규모, 생산설비 투자 소요 등을 감안할 때 주주환원을 할 성장단계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런 초기 단계에서도 ‘20.6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를 발표하였다.
[공시] 오스테오닉(226400), 주주가치 제고 위해 주당 0.5주 무상증자 결정 < 증권 < 경제 < 기사본문 – 오늘경제

또한 창업자가 삼성증권 출신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주가치 제고에 민감한, 자본배치의 DNA를 보유한 좋은 기업일 개연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오스테오닉, 내년 북미·유럽 본격 공략…매출 2배 성장 예상

밸류에이션 : 적당한 가격의 좋은 기업?

정형외과 임플란트 기업들의 TTM PER을 살펴보자.

우선, 오스테오닉은 시총 1,618억원, TTM 지배주주 순이익 61억원으로, TTM PER 26.5이다.
앞서 살펴본 알파녹스는 시총이 240억원, TTM 지배주주 순이익이 -193억원이다.
시지메드텍은 시총 1,076억원, TTM 지배주주 순이익은 -18억원이다.
이외에 다른 경쟁사 엘앤케이바이오는 시총 1,495억원, TTM 지배주주 순이익이 -14억원이며,
코렌텍은 시총 836억원, TTM 지배주주 순이익이 -29억원이다.

오스테오닉을 제외한 모든 기업들이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기업의 유통망을 등에 업고 미친 듯한 성장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9년 평균 성장률이 31.89%이다.
매출 규모가 작을 때, 코로나 시기에는 당기순이익 기준 적자를 시현하기도 했지만 규모가 성장하면서 회사가 이익 성장의 경로를 찾아가는 것이 확인된다.

이런 성장률을 보여주는 성장의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을 다소 멀티플이 높다고 외면한다면 올라가는 주가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스테오닉은 다른 요소들을 확인해봤을 때, 첫 눈에 반할만한데, 알고보니 결혼상대로도 훌륭한, 흠이 없는 결혼상대같은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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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계획방향성을 한 번 읽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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