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매출 감소라는 내재가치, 성장성과 무관한 이벤트로 가이던스를 낮춘 CRGO가 이번 주에는 CEO 사임이라는 악재를 만나 주가가 단기간에 1/3이 빠지는 경험을 했다.


137,000 * 1.81 * 1,480 = 366,995,600
나에게도 40일만에 평가손실 3.67억원이 발생헀다.
하지만 후회되지는 않는다.
가장 큰 비중을 CRGO에 투자하고 있었기에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한 투자 아이디어를 변경할만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유 의견에도 변함이 없다.
‘경제적 해자’에서 팻 도시는 CEO가 기업이 보유한 영속적 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CEO는 언젠가 기업을 떠나간다.
물론 주주로서 기업과 함께하는 좋은 소유자와 동행하며 누릴 수 있다면 나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대체로 소유자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한다.
패턴을 찾기 어려운 것에서도 우리는 쉬운 원인을 찾으려 하고,
그랬을 때 가장 좋은 대상은 CEO가 아닐까?
버핏님께서는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라고 하셨다.
나는 지금 CRGO가 이미 변곡점을 지나 선순환 구조를 통해 매출 성장의 기울기가 더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에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회사라 생각한다.
항공, 해운 물류 수요자와 공급자가 많다는 점 자체가 다른 수요자와 공급자를 끌어들이는 힘의 원천이 된다.
그리고 CEO가 내부자로서 뭔가 부정적 징후를 포착하고 Exit을 하려는 것이라면,
SEC는 증권범죄에 대해 잔인하다고 할 정도로 가혹한 처벌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미국이, 뉴욕증시가 자본주의의 첨단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Zvi Shreiber는 계속하여 기업가 활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한 행동을 할 유인이 적다.
물론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어떤 돌발 악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CRGO 내재가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만 하락한 시점에 소중한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는 행위는 자산을 축적하는 길과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대체로 너무 걱정이 많고, 그래서 너무 많이 행동한다.
Do you have a problem in life?
애초에 나는 CRGO를 비롯한 커버기업들이 결과적으로 성장 내러티브를 실현할 거라는 데 대한 큰 의심을 품지 않는다.
그렇다면 애초에 주가 하락 자체가 인생에 있어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
만약 문제가 된다 하면 그것은 투자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보자.
Can you do something about it?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뭔가를 할 수 있나?
매도는 하락한 데 따른 효과적인 대응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손실을 가져올 뿐이며,
실제 가치와 주가의 괴리가 커져서 올라갈 일만 남은 주식을 파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다.
조금씩 매수를 해볼 수는 있겠지만 이를 통해 주가를 조정해보려고 하는 것은 무모하다.
결국 주가 자체에 영향을 미치려 할 방법도,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Then why worries?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작지 않은 평가손실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더 아픈 것은 내 투자 아이디어에 공감하여 CRGO에 투자한 동료들의 손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 시기를 빌어 LTO 투자관을 더 강조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시련의 시기를 견뎌내는 경험을 통해 더 견고하게 나아갈 기반을 마련하자고 여러분에게 더 강하게 권유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시기를 빌어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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