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GA 성장성에 날개를 달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인카금융서비스는 아름다운 나비~!

인카금융서비스는 리포트가 잘 발간되지 않고 시장의 관심도 많지 않아서 투자할 때 뉴스나 회사 IR 소통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다.
이런 회사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어 저평가되어 있으며,
BM과 경제적 해자를 명확히 파악하고 투자하면 시장의 관심을 얻게 될 때 초과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관심을 얻지 못하더라도 성장이 당신의 실수를 만회시켜줄 것이라는 점에서 안전한 투자대안이다.

최근 보험업, 인카금융서비스 경영 관련 보도 내용을 확인하여,
이에 따른 산업 지형 변화가 인카금융서비스의 경제적 해자와 수익성,
나아가 장기적인 내재가치에 어떤 영향
을 미칠지 분석해보겠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정도경영

최근 GA 회사에서 CEO 보험을 일부 경영자들에게 판매하고,
그 대가로 자녀를 설계사로 채용하여 높은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증여 수단으로 활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생보사, 자회사 GA 관리 안 되나… 줄줄이 세무조사 – 머니투데이

이러한 불법 탈세에 연루된 GA사는 GA코리아(업계 3위), 글로벌 금융판매로,
이들 기업에 대한 페널티성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단독]GA코리아·글로벌금융, 국세청 세무조사…정착지원금 탈세 의혹 – 뉴스1

인카금융서비스는 정도 경영을 원칙으로 불완전 판매나 이러한 불법적 경영 행태에 연루되는 경우가 없다.
이런 점이 경영진을 믿고 장기투자할 수 있는 기업으로 생각하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설계사가 몰리는 쪽이 협상력이 높은 쪽이다

인카금융서비스 투자 아이디어에서 말한 바와 같이 보험상품은 소비자에게 바로 효용을 발생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소비자가 구매하도록 ‘만드는’ 보험 설계사가 산업의 키 플레이어가 된다.

보험 설계사를 모집해서 이들을 대변하여 보험사와 수수료 협상을 하고 보험 계약 체결 관련 정보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여 판촉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브랜드가치를 높게 유지하여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보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판매업(GA)은 수수료 협상시 보험사에 대해 강한 협상력을 보유한다.

경험적으로도 선진보험시장인 미국에서 보험사보다 GA사가 훨씬 크고 멀티플도 높다.
한국에서도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GA에 투자하고, 우호적인 파트너쉽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협상력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핵심 인력인 설계사가 어느 쪽을 향하는가이다.

인카금융서비스 2위 GA로 발돋움, 독립 GA 중 압도적 1위

아시아 경제 기사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가 신계약 건수(2,214건), 설계사수(15,544명) 측면에서 GA 코리아(계약 2,108건, 설계사수 15,344명)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는 브랜드 가치 뿐만 아니라 자금력을 바탕으로 파격적 인센티브를 지급한 결과이다.
GA업계 2위 싸움 치열…과당경쟁 개선 나선 금융당국 – 아시아경제

최근 보험사로부터 GA로 이직이 활발한데,
설계사 1년이상 정착률은 생명보험사 33%, 손해보험사 52%, GA 47.9%로 저조하다.
이직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억대에 달하는 이직 인센티브로,
22~23년 금융감독원 전수조사 결과 설계사 14,901명이 이직 인센티브로 2,590억원(인당 1,740만원)를 지급받았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23.9월 설계사 스카우트 자율협약을 체결했지만 유명무실하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 신입 설계사를 육성해도 GA가 높은 수수료, 정착지원금을 제시하면 주니어 설계사들이 이직한다는 푸념을 하고 있다.

40세 이하 젊은 세대에게 보험산업 발전, 평생직장 등 거창한 이유보다는 보수가 직장을 선택하고 바꾸는 가장 큰 이유이다.

쇼 미더 머니~!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구조적으로 보험사보다 GA가 설계사에게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센티브, 수수료 등 다양한게 표현되지만 결론은 어느 회사의 임금이 더 높은가이다.
그리고 GA가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기 때문에 설계사들이 GA쪽으로 이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설계사들이 몰리면 ‘판촉’의 주도권은 GA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설계사들의 쏠림 현상, 이를 부추기는 경쟁적 이직 인센티브 제공
뒤에 설명할 금감원의 규제 도입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토스 인슈어런스의 약진, 인카금융서비스는 상위호환!

토스인슈, 설계사 2000명 돌파…초대형 GA 등극 – 전자신문 (etnews.com)
토스 인슈어런스는 설계사가 2,000명을 넘겼다는 기사가 나왔다.
22.2월 2명, 23.2월 500명, 23.11월 1,000명, 24.4월 1,500명, 24.9월 2,000명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런 급성장의 배경을
1. 보험사가 지급하는 원천 수수료를 공개하는 투명성,
2. 고객-설계사 매칭 시스템,
3. IT 시스템을 통한 영업 지원,
4. 고객과 장기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으로 진단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어떤가?
1. 인카금융서비스 투자 아이디어에서 언급했듯, 소속 설계사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수수료의 투명성은 인카금융서비스의 장점이기도 하다.
2. 사실, 설계사의 기본 덕목은 넓은 인간관계와 이에 기반한 고객 모집 능력이기 때문에 매칭 시스템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3. 인카금융서비스도 IT 지원 시스템은 잘 갖추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DATA’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오랜 기간 축적된 실제 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가입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들이 얼마나 오래, 만족하면서 계약을 유지했는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4. 큰 의미 없는 추상적인 장점을 써 놓은 것 같다.

여기에 더해 인카금융서비스의 본질적인 장점은 ‘협상력’이다.

업계 2위로, 모든 보험사가 영업전략상 무시할 수 없는 규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센티브 조건을 협상할 때 우위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결국 설계사들이 이직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보수’이다.

다시 한 번, 쇼, 미더, 머니!

위에 말한 투명성, 매칭 시스템, 영업지원, 환경 같은 것은 ‘보수’가 더 커질 수 있도록 하는 보조적인 조건이다.
이에 반해 인카금융서비스가 규모와 협상력에 의해 실제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조건이 더 유리하다는 점은 보수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독립 GA 지위, 규모의 경제 등에 근거한 협상력은 시간이 가도 약화될 이유가 없으며,
따라서 인카금융서비스는 현재의 GA 점유율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당 승환계약 문제

보험실적 노린 대형GA… 부당 승환 3500건 적발|동아일보 (donga.com)

보험상품에 가입해 있는 소비자를 유사한 보험상품으로 갈아타게 만드는 ‘승환계약’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비자에게 기존 계약과의 차이점, 중요사항 등 조건을 명확히 알리지 않고 계약을 소멸시킨 부당 승환계약이 대형 GA 5개사에서 3,500건 가량 발생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부당 승환계약 적발건수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IR 통화를 하지 못했다)

금감원 “5대 대형 GA서 3500건 부당승환 계약 발생…과태료 등 제재” – 세계일보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금감원이 감독 방안을 고심하게 되었다.

보험판매 전문회사 도입

도입 배경

[단독] 보험 판매 책임지고 유지비 받는 전문회사 나온다

이렇게 GA는 강력한 협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규제는 미비하여 불완전 계약 등 소비자 보호와 신뢰에 문제가 생겼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였다.

‘을이 갑을 감독?’…정부 ‘GA 관리’ 주문에 난색 표한 보험사 | 서울경제
위 뉴스를 보면 이러한 금감원 시도에 대해 보험사들은 GA가 갑인 상황에서 을인 보험사가 어떻게 관리 감독을 할 수 있겠냐는 불만을 토로했다.

위 기사 내용이 업계의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GA사가 갑이다.

그래서 이러한 현실적인 갑-을관계에 따른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하는 제도 –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가 ’24년말~’25년초 입법될 예정이다.
입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입법 대신 의원발의 입법으로 추진된다.

도입 효과

현재는 보험 판매의 일차적 책임을 보험사가 지고 있는데,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 판매의 일차적 책임을 보험판매전문회사
(現 GA)가 지게 된다.

이러한 책임 부담에 따른 대가는,
1. 보험판매전문회사가 보험 상품에 책임을 지기 때문에 보험금 – 보상 구조, 계약 기간 등 보험상품 설계에 관여할 수 있게 되어, 수수료 수취에 유리한 상품 설계가 가능해진다.
2. 현재는 보험 계약 유지, 관리를 잘 하더라도 인센티브가 없어 신계약에만 관심을 갖는데, 이제 보험판매전문회사가 보험 계약 유지, 관리의 책임을 지기 때문에 보험사가 유지비를 지급해야 하며, 그 근거를 법령상 명시한다.

인카금융서비스에게 이러한 제도 변화는
1. 최대 규모의 독립 GA이기 때문에 협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보험사 보험상품 설계에 모두 관여할 수 있게 되어 인센티브 구조 뿐만 아니라 상품 구조까지 유리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2. 원래 정도경영을 표방하고 있어 부당 승환 신계약 체결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데,
원래 해오던대로 보험 계약을 유지, 관리하기만 하더라도 유지비 지급분 만큼 인식 매출이 늘어난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근본적인 이유는 독립 GA라는 지위와 규모의 경제에서 나오는 협상력이다.

도입 가능성

보험업계에 GA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고 협상력의 무게추가 변화하면서,
앞서 말한 CEO 보험 리베이트 문제,
불완전 판매 문제,
부당 승환계약 문제,
무리한 약탈적 설계사 모집, 충원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소비자 보호, 신뢰 확보에 악영향
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보험 계약의 책임 주체와 계약 체결 주체가 다르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이며,
이에 대해 금감원을 관리하는 부처인 금융위원회에서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보도자료 – 위원회 소식 – 알림마당 – 금융위원회

제판분리의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 보호, 신뢰 확보를 위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 도입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라는 것을 금융위, 금감원에서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위 기사에 언급된대로 24년말~25년초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제도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의 의지도 있으며, GA 협회도 입법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보험판매 전문회사’ 개혁회의 안건으로…도입 물살 – 전자신문 (etnews.com)

무엇보다 이해관계자인 보험사, GA 모두 반대할 이유가 없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반대할 경우 감독 책임을 지게 될 수밖에 없고,
GA는 제도 도입이 이득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결론 : 저평가 해소의 모멘텀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은 GA 업계의 오랜 염원이었다.

투자 아이디어에서 언급된 대로 미국은 GA사의 시총과 멀티플이 보험사를 초과한다.
한국에서 그렇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위상’ 때문이었다면,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이 그 위상을 강화시켜주고,
뿐만 아니라 실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가가 레벨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가치투자자들을 동료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모집글을 읽어보시고 공감이 가신다면 텔레그램 채널을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으니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XMT(창신메모리)의 DRAM 증산, 찻잔 속의 태풍인가?

CXMT는 어떤 기업인가?

소유구조

CXMT는 비상장 기업이며, 소유구조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설립한 펀드와 후페이성 정부가 지원하는 국영기업으로 설립되었다(미국 정책 자문단체 Horizon Advisory의 CXMT 리스크 분석).
또한, 현재도 미 국방부가 중국군과 관련되어 있다고 확인한 다수의 국영 펀드와 지방정부가 CXMT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목적

CXMT의 목표는 ‘수익창출’에 있지 않고, ‘중국제조2025’와 그 하위 프로젝트인 ‘National Integrated Circuit Major Project’달성을 위해 반도체 R&D, 상업화를 추진하는 데 있다.

반도체 기술개발에서 가장 큰 진입장벽이 되는 것이 ‘수율’과 ‘수익성 확보’이다.
많은 한국, 일본 기업들이 다운 싸이클에서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서 퇴출된 결과,
현재의 과점 구도가 형성되어 그 과실을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누리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익을 낼 필요가 없는 기업이 시장에 들어오게 되면.
수익성과 무관히 물량을 공급하게 되어 과잉공급을 피할 수 없다.

기술 초격차, 유지되고 있나?

D램 기술은 DDR3(모바일용 LPDDR3) – DDR4(모바일용 LPDDR4) – DDR5(모바일용 LPDDR5)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 기술을 언제 개발하여 상용화했느냐에 따라 기업간 기술격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이닉스, 삼성전자는 DDR4를 12년, LPDDR4를 14년에 상용화하였다.
CXMT는 2020년부터 DDR4와 LPDDR4(모바일용 DDR4)를 생산해왔다.
대략 6~8년의 기술격차이다.

DDR5의 경우 20.10.6일 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https://travel.plusblog.co.kr/537

CXMT는 23.11.30일에 DDR5 생산에 성공했다.
CXMT, 中 최초 ‘저전력 DDR5’ 생산 성공…韓과 격차 좁혀 – 글로벌이코노믹

물론, 생산과 출시에는 시간차가 있어 바로 DDR5 출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에서는 생산에서 출시까지 시간차가 발생하는 중요한 이유가 ‘수율’이다.
CXMT는 수익성이 아니라 생산량과 국산화가 목표이기 때문에,
‘수율’에 연연하지 않고 품질만 확보되면 바로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생산능력이 공급 과잉을 유발할 수준인가?

中 CXMT, D램 4강 노린다… 마이크론 추월 임박 | Save Internet 뉴데일리

업계는 CXMT 웨이퍼 캐파가 160kpm이며, 24년말 200kpm, 25년말 300kpm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25년말 삼성 665kpm, 하이닉스 500kpm, 마이크론 335kpm 캐파를 확보한다고 예상된다.

이렇게 증산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가 캐파 확장에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IT 기기 구매자들에게 중국산 메모리가 적용된 기기를 살 경우 15%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수익성 기준에서 벗어날 자유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생산능력이 현재로부터 동일하게 유지된 결과라고 가정하더라도 CXMT의 생산량 증가분인 140kpm이 총생산의 8.4%에 달한다.
(현재 생산 능력이 25년말보다 적다고 하면 CXMT의 증가율은 더 높게 나타난다)

물론, 투입된 웨이퍼량에 수율을 곱해야 생산량이 나오기 때문에 수율에 신경을 덜 쓰는 CXMT의 최종 출하량이 과다평가된 것은 사실이다.
또한, CXMT는 저가의 DDR4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이 분리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CXMT도 23.11월 DDR5 생산에 성공했으며,
조만간 생산에 돌입하게 될 가능성이 낮지 않다.

8.4%가 어느 정도의 수치인지 가늠하기 위해 최근 발간된 반도체 산업 리포트 내용을 참고해보았다. I_Semiconductors&_20240912_Samsung_963993.pdf
(조만간 후속 글을 작성하는데 참고할 리포트이다)

이 리포트에서는 25년 DRAM 생산 증가율을 10% 중반으로 보고 있는데,
20%로 보는 시장전망이 과도하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 수치가 CXMT 생산능력 증가를 반영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5%의 생산 증가율 차이가 가격협상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는 것이 이 리포트의 논리인만큼,(이렇게 생산에 따라 가격 협상력이 크게 변한다는 것이 반도체 산업, 기업들의 경제적 해자가 약하다는 근거이다)
8.4%의 증산, 그리고 이런 추세의 유지는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현재 PC, 모바일 수요가 부진하여 고객사들의 가격저항이 확산되는 상황으로,
CXMT의 증산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6만전자, 저평가됐다”…삼성전자 목표가, 11만 유지-흥국 – 머니투데이

결론 :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면 늦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지금은 DRAM 가격이 높지만, 앞으로 다운 사이클이 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수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다운 사이클에서 낮은 가격 때문에 발생하는 대규모 손실 때문에 퇴출되어 왔고,
이러한 위기를 수익성 확보와 캐파 증설 자제로 대응하여 잘 넘긴 기업들이 공고해진 과점구도로 과실을 따먹는 것이 반도체 산업의 구조였다.

하지만, 이제 CXMT에게는 다운 사이클이 오히려 점유율을 늘릴 기회가 될 것이다.
실제 22년부터 진행된 다운 사이클에서 CXMT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캐파를 늘렸다.
당시에는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기 때문에 캐파 확장이 가격에 영향이 없었지만,
이제 다음 사이클에서 점유율이 커져서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면 CXMT가 가격하락을 통해 적극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을 퇴출시킬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일어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증권 리포트 전체 29페이지 중 중국의 공급증가에 대해서는 1/10페이지 수준으로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있다.

‘부정적인 언급’은 최대한 삼가는 게 우리 문화라면,
지금은 그 문화를 과감히 깨고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가 아닐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소를 잃게 되고, 그 다음에는 외양간을 아무리 고쳐도 늦다.

소를 잃고 나서 외양간을 아무리 고쳐도 소용없다

함께 투자 공부를 하실 동료들을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