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매트릭스, AI라는 추월차선에 올라타다

비아이매트릭스의 추월차선

어느 산업에서 선도기업의 해자가 낮아지면 후발주자는 추격이 용이해진다.

자동화, 경영정보 시각화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AI는 파괴적 기술로, 기존 선도기업들의 해자를 낮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비아이매트릭스가 경영정보 시각화 분야에서 기존의 업력을 바탕으로 AI기술을 빠르게 기존 서비스 프로그램과 통합하여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BM의 이해

G-Matrix : 경영정보 시각화 AI 프로그램

Chat-GPT 처럼 자연어로 질문만 해도 코딩 등 프로그램 작업 없이 기업내 데이터를 분석/가공하여 엑셀, PDF 등 파일로 출력/저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그래프/표로 정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단순한 보고서 작성/사무 업무에 드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G-Matrix는 아래와 같이 자연어를 분석하여 데이터를 조회하고, 원하는 정보를 사내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내 미리 학습된 산업별 맞춤형 모범 사례중 가장 효과적인 포맷으로 출력한다.

AUD : 업무 자동화 플랫폼

기업들이 업무 자동화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세분화되어 어려움을 겪는데, AUD는 자동화에 필요한 5가지 요소 – OLAP, Dashboard/Visualization, Report, UI/UX, EPA – 를 통합한다.
1. OLAP : 동일한 데이터를 여러 기준으로 처리하여 다차원 데이터 분석을 돕는다.
2. Dashboard/Visualization : 여러 차트를 한 화면에 보여주어 종합적 사고를 돕는다.
3. Report : 복잡한 양식의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한다
4. UI/UX : 데이터 조회, 수정, 등록, 삭제가 용이하도록 시스템 화면을 제작한다.
5. EPA : 복잡한 엑셀 수작업을 자동화하여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이러한 통합 과정에서 코딩을 직접하지 않고 SW로봇이 코딩을 하면서 시스템을 구축할 때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높인다.

SCM : 공급망 관리 프로그램

기업들이 원재료, 중간재, 최종 상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최소의 비용과 최적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M4PLAN이라는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의 SCM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갈 잠재력이 큰 회사이다.

성장 내러티브

모든 기술발전은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보다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분야의 주가를 훨씬 더 크게 성장시킨다.
AI 붐은 현재까지 AI 기술과 직접 관련된 기업인 MS, NVDA, Google,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밀어올렸다.
하지만 이제 실제 AI 기술이 상용화되는 국면에서는 응용 기업중 승자의 매출, 이익, 궁극적으로는 주가를 훨씬 크게 성장시킬 것이다.

비아이매트릭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6년~’21(E) 전체 데이터 산업은 CAGR 17.1%로 성장했으며,
비아이매트릭스가 포함된 세부 산업분류인 데이터 처리 및 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은 ’16년~’21(E) CAGR 14.2%로 성장했다.

인건비 증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력 부족 등에 따라 모든 기업들이 데이터 처리, 업무 자동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추진중이다.

위에 설명한 데이터 시각화, 보고서 생성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인건비가 크게 소요되는 스탭조직을 줄일 수 있어 기업의 비용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경제적 해자

PEGA 분석 글에서 설명한대로, 한 번 소프트웨어가 기업에 도입되어 해당 기업과 업무가 통합되면 전환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쉽게 다른 소프트웨어로 갈아타지 못하며, 진입장벽이 된다.

또한,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의 경우 특정 산업 내 동일한 공급망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회사가 증가할수록 상호 호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잠김효과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경영정보 시각화, 자동화 소프트웨어에 AI 기술이 접목되는 환경은 기존 기업들의 해자를 낮추고, 비아이매트릭스와 같은 발빠른 후발주자들이 선도기업 점유율을 잠식할 기회를 제공한다.

PEGA에 비해 비아이매트릭스에 대해 해자 측면에서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1. 기업 규모가 더 작고 점유율이 낮다는 점
2. 상대적으로 자동화 소프트웨어 침투율이 낮은 지역(한국, 일본)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라는 점
3. AI 기술 초기(’16년)부터 AI를 소프트웨어에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는 점
에서 성장의 가능성과 여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익률

연간 기준으로 보면 ’23년 매출 역성장과 GPM 감소가 겹쳤다.
기업 환경 악화에 따른 SW 비용 지출 감소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4년에는 ’23년 연간 GPM 39.72%로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으로,
특히 2분기부터 반영된 AI 매출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25년에는 매출/이익 레벨업이 기대된다.

자본배치

비아이매트릭스는 ’23년 적자를 시현하면서도 꾸준히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확대해왔다.

이는 지금과 같은 AI 통합이 개화기인 시점기술력 개선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비아이매트릭스 서비스를 경험한 기업들의 업무와 통합되어 전환비용을 발생시켜,
향후 높은 협상력을 갖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시기임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밸류에이션

비아이매트릭스의 ‘24.3Q 누적 실적에 4/3을 곱하여 보수적인 매출, 이익 레벨을 추정해보면, 매출은 288억, 순이익은 18.55억원이다.
(1분기에는 AI 매출도 없었고,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이이기 때문에 3분기 누적 매출에 4/3을 곱하는 것은 보수적인 추정이다)

국내 상장사들로는 의료 AI기업으로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등 회사가 있고,
플리토(번역/동시통역), 솔트룩스(빅데이터), 코난테크놀로지(텍스트/비디오 AI), 셀바스AI(음성/필기 인식) 등 기능적으로 특화된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 AI를 소프트웨어에 도입하여 흑자를 내는 기업이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흑자를 시현해왔으며, ’23년 잠시 적자전환했었지만 다시 흑자로 전환된 비아이매트릭스의 가치가 높다.

(직전 12개월 기준, 억원)

산업기업명시총매출순익PSRPER
의료루닛20,260395-21951.29-92.51
의료뷰노3,958237-16316.70-24.28
의료JLK2,13416-123.61132.14-17.26
의료딥노이드1,65594-8017.61-20.69
SW플리토1,012198-225.11-46
SW솔트룩스3,318502-336.61-99.9
SW코난Tec.2,966293-12810.13-23.2
SW셀바스AI3,905960-8.294.07-471

PSR은 평균 45.75, 8개사중 최대값과 최소값을 제외한 수정평균은 17.91이다.
수정평균 기준 비아이매트릭스 적정 시총을 구해보면 5,157억원이다.(물론 이렇게 PSR이 펌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AI 관련주 모두 흑자 기업이 없는데, 비아이매트릭스는 36.28로 PER을 산정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P.S. 경영자와 기업문화

비아이매트릭스 대표이사는 ‘열심히 일하지 말라’가 사훈이라고 한다.
대표이사는 열심히보다 더 중요한 혁신적, 창의적, 진취적,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강조하면서,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게 분위기가 되고 시너지가 많이 난다고 하고,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일하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충고한다.

블라인드 평점은 점차 개선되는 추이로, 추천순으로 검색해보면 평점 1점대이다.

다만, 최신 평점은 3점 정도로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치투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운영 계획방향성을 한 번 읽어보시고,
텔레그램을 소통채널로 활용하고 있으니 공감이 가신다면 참여해주세요!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 분들은 카카오톡 채널로 와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료실을 통해 다양한 리포트, 뉴스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