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로봇, 가전기기 플랫폼

가정용 로봇, 플랫폼 등에 관한 가전 기기 산업 리포트가 나왔다(I_ITServices_20240913_KB_964273.pdf)
최근 가전기기 기술 동향, 유망 분야를 시장보다 빨리 인식할 수 있다면 장기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할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 리포트는 KB 애널리스트의 IFA24(유럽 최대 가전기기 전시회) 방문기로 작성되었다.
100주년 ‘IFA 2024’ 폐막…핵심 키워드는 AI·친환경 | 연합뉴스

플랫폼 기기에 대한 고민

플랫폼 기기 변화는 산업 저성장을 타개할 돌파구

지금까지 플랫폼 기기의 변화는 시장 선두 기업의 변화를 의미했다.

TV 시대에는 가전기기 메이커 일본 기업들, PC 시대에는 인텔 등 반도체 기업과 MS가,
스마트폰 시대에는 애플, 구글, 아마존이 각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다음이 AI라는 무형의 디바이스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기기가 될지에 따라
상당 기간 동안의 산업 발전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한동안 스마트폰을 대체할 ‘플랫폼 기기’가 없어 전자기기 산업이 저성장 국면이다.

18년 15억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추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음성인식 스피커, 스마트 TV, XR(VR)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스마트폰의 플랫폼 역할을 대체할 기기로 소개되었지만, 지금까지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18~’20년 전후 음성인식 스피커가 차세대 플랫폼이 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23년 아마존이 AI 스피커의 효시였던 알렉사 부문을 축소하면서,
현재는 그렇게 예상하는 사람이 적은 것 같다.
‘18.5월 기사 : 인공지능 음성 스피커 성장의 핵심 기술 ‘MEMS 마이크로폰’ (hellot.net)
‘20.5월 기사 : 프랑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큰 폭 성장 예상 (kidd.co.kr)
‘23.3월 기사 : 잘나가던 AI스피커 성장세 멈췄다 – 매일경제 (mk.co.kr)

스마트TV는 전체 TV 시장이 저성장 하고 있으며,
현재 판매량은 기존 TV를 교체할 때 발생하는 수요 측면이 강해서 아직 새로운 플랫폼이 되기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24.8월기사 : 올레드 TV 내년 성장 정체 우려…대중화 언제쯤 :: 공감언론 뉴시스 ::

애플의 비전프로는 5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 대비 초기 제품의 문제점을 노출하며,
’24년 예상출하량 40~45만대 수준으로 흥행에 참패했으며,
가격을 대폭 낮춰서 2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비전프로 흥행 실패 영향 컸나”…삼성·LG전자, XR헤드셋 전략 재점검 – 글로벌이코노믹

이런 산업적인 맥락속에서 IFA 24의 핵심 키워드가 플랫폼과 AI가 되었다.

가정용 로봇 & 소프트웨어 플랫폼

가정용 로봇은 온도, 습도, 공기 질을 분석하여 스마트 가전을 통합운영하는 비서 역할,
프로젝터를 통해 영상을 송출하는 TV 역할,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정보검색, 쇼핑, 통화 등 스마트 스피커의 역할
통합하여 구현할수 있다.

LG전자의 집사로봇 Q9, 삼성전자의 집사 로봇 Ballie, 아마존의 Astro, Enabot의 EBO X, 로보락/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 등이 가정용 로봇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기기들이다.

현재는 어느 기능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지만 결국은 다양한 가전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가전 생태계를 운용하는 플랫폼으로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기능별로 봤을 때 각각의 IoT 가전기기 시장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를 통합하는 플랫폼이 등장한다면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고성장 섹터가 될 개연성이 높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회사는 다음과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ThinQ) :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 AI 제공(택시 호출, 가사, 책 읽어주기, 펫케어 등)
삼성전자(Things) : 생태계 확대(사용경험 소통, 식재료 인식, 에너지 최적화, 표준개발 등)
Bosch(Home Connect) :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가전 확인, 재생에너지 할인 모니터링 등)
Haier(hOn) : 가전 통합관리, 맞춤형 솔루션, 유지보수
Changhong(CHiQ) : 스마트 가전 풀라인업 구축

가정용 로봇 관련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로봇에 시각 정보 입력이 가장 필수적이다.
관련하여 LG 이노텍, 삼성전기, 나무가, 엠씨넥스, 파트론, 덕우전자 등 상당히 많은 기업이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스마트폰 저성장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향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
나무가는 로봇용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는 ‘22.3월 기사가 있다.
나무가, ‘시그봇’과 협력해 로봇용 3D 카메라 시장 진출 – ZDNet korea

카메라 모듈 밸류체인 안에는 캠시스, 오디텍, 옵트론텍, 퓨런티어, 세코닉스, 액트로, 해성옵틱스, 자화전자 등 기업이 있다.

로봇 관련주는 이미 한 번 광풍을 거쳐가서 투자 매력도 있는 기업들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선입견을 갖지 않고 한 번 기업 내용을 알아보려고 한다.
LG전자, 삼성전자, 유진로봇(로봇청소기, 교육로봇, 물류로봇), 에브리봇(로봇청소기), 로보티즈(자율주행 로봇,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생산), 휴림로봇(산업용 로봇) 등이 있다.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로는 에스피지(감속기), 에스비비테크(감속기), 이랜시스(감속기 등 구동 모듈), 우림피티에서(감속기), 유일 로보틱스(산업용 로봇 솔루션) 등이 있다.

사업 내용을 뜯어보면서 어느 기업들이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실제로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에너지 효율

유럽, 등 국가에서는 러우전쟁, 기후요인, 경기 회복 등 이유로 전기요금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 LG, 중국 TCL, Changhong, 일본 파나소닉 등 주요 가전기기 회사들은
일제히 ‘에너지 저감’을 이슈화 했다.

에너지 저감 기술 자체가 어느 특정 회사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다만, 전력 가격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상당기간 동안 발전설비 및 전력망 확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 기기

프로젝터

프로젝터는 스크린 크기를 대형화하여 몰입감을 강화할 수 있어 TV를 대체해가고 있다.

한국에는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찾아보니 효성 ITX라는 회사가 있는데, NEC 프로젝터를 수입/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다만, 24.2Q 기준 매출 비중이 6.88%에 불과하며,
제조와 무관한 유통사는 수요 증가/산업성장에 따라 수혜를 보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커넥티드 TV

지상파, 케이블 TV 구독을 해지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는 ‘코드커팅’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스마트TV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TV가 차세대 가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추세 변화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은
OTT 업체(넷플릭스, 디즈니, TVING(CJ ENM), WAVVE(SK스퀘어)),
드라마 제작사(스튜디오 드래곤, 에이스토리, 팬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삼화네트웍스),
인터넷 방송사(SOOP, NAVER) 등이 있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SBS, iMBC)는 점유율 감소 및 광고 단가 하락으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전자기기 동향

투명 OLED가 소개되어 자율주행차 앞유리, 전시장, 리테일 매장 등에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24년 하반기 출시될 삼성 갤럭시 링도 소개되었다.

결론 : 카메라 모듈, 로봇, 발전 설비, 전력망 등 관련 주식 중 괜찮은 기업이 있는지 검토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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